리처드 명 AGM 칼리지플래닝 대표
각 주별로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미 전역에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최근 만난 학부모들의 자녀 사랑은 대단하다. 고등학교시기에 자녀들이 접하는 몇몇 안 되는 방학기간은 참으로 보배 같은 시간이 아닐 수 없다. 학부모들의 자녀들에 대한 열정은 방학기간 중에 최선을 다해 학업을 보충하고 기타 활동 등을 통해 대학진학 준비를 시켜나가는 모습이 매우 아름답다.
그러나 일부는 대학진학 준비에 대한 막연한 사고방식으로 자신의 자산을 늘리고 사업에만 전념해 나가는 안타까운 모습도 간간이 접하게 된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자녀는 기업이라고 했는데 자녀들의 미래 없이 어떻게 더 나은 가정의 미래를 바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요즈음 미국 내 대학들의 연간 소요되는 총비용은 주립대학의 거주자 학비 적용의 경우에 연간 3만달러 이상을 호가하게 되고 비거주자의 학비는 연간 6만달러가 넘는 경우도 있다.
이제 사립대학들은 대부분이 연 7만달러에서 8만달러에 육박하는 총비용이 들어가고 있다. 따라서 웬만한 가정에서 자력으로 자녀를 교육시키려면 아무리 100만 달러에 달하는 현금이 있다고 해도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고 하물며 자녀가 두 명이 동시에 대학을 진학한다면 엄청난 재정부담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자산을 탕진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대학에 자녀를 진학시키는 부모들의 경우 현재 상황은 대부분 사회적으로 경력도 있고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 수입과 재정적으로 안정되어 있지만 이렇게 대학진학에 따른 엄청난 총 학비부담은 재정부담으로 바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다행히 미국에서는 자녀가 대학진학 시 재정보조라는 방식을 통해 재정형편에 알맞게 부담할 수 있는 만큼만 부모가 지불하고 대학과 정부의 보조금을 받아 사립대학을 진학하든지 주립대학을 진학하든지 충분히 자녀의 면학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미국의 재정보조 시스템은 그야말로 교육의 천국이라는 말이 어울릴 수 있도록 잘 제도화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이러한 배경에는 5가지 요건이 모두 충족되어야 한다. 첫째는 재정보조를 잘 지원하는 대학들의 선정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아무리 자녀가 원하는 대학에 합격해도 재정보조가 적어서 결과적으로 원하는 대학에 등록할 수 없다면 낭패이다. 둘째는 재정보조는 가정분담금을 계산하는 공식에 의해 그 혜택이 죄우 된다.
학자금은 저축하는 방식이 아니다. 따라서, 사전설계를 통해서 가정분담금을 낮출 수 있어야만 한다. 다음으로 대학에서 선호하는 학생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학들의 입학사정요소를 잘 파악해 해당대학의 교육이념과 선호도에 알맞게 자녀의 프로필과 지원서 작성을 대학에 맞춤형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 대학의 입학사정 방식은 Need Blind정책이다.
따라서, 재정보조의 신청여부는 입학사정에 영향을 줄 수 없다. 그러나, 합격을 결정한 이후에 대학들은 장학금 지원여부를 놓고 평가하는 과정에서 선호하는 지원자를 놓치지 않으려 하기에 재정보조신청서 상에 나타난 대학들은 서로 유치경쟁을 유도해 나갈 수 있으므로 재정보조신청서 상에 보다 전략적인 대학선택과 진행방식을 활용해 나가야 한다. 즉, 최대한의 재정보조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대학에서 제의해온 재정보조내역서를 잘 분석해 형평성의 원칙에 맞춰 대학들과 어필과정을 진행함으로써 재정보조 극대화 꾀할 수 있어야 한다. 부모들의 사고방식과 대처능력의 변화는 자녀가 선택하는 대학선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합격한 이후에 진학할 대학을 결정하는데도 재정보조금에 따라 재정부담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고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자녀가 그야말로 이러한 여름방학 기간이 대학진학 준비를 위한 재정상황의 철저한 분석과 설계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대학의 재정보조신청은 가정의 2년전 수입을 기준하며 현재 시점의 자산을 두고 평가하므로 이에 대한 준비는 빠를수록 유리할 수 밖에 없고 이러한 방학기간을 철저히 활용하는 지혜는 그 어느때 보다 더욱 중요한 시기가 아닐 수 없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colle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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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명 AGM 칼리지플래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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