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지역 대표 10대 미제 사건
▶ 가장 유명한 미제사건은 ‘조디액 킬러’ 사건
1976년부터 12명을 살해하고 45명을 강간한 ‘골든스테이트 킬러’ 조지프 제임스 드앤젤로의 체포로 베이지역 미제 사건에 관심이 뜨겁다.
오늘날까지 수십개 사건이 미해결 상태로 베이지역 경찰의 골머리를 앓게 하는 가운데 대표적인 사건 10가지를 살펴봤다.
■ ‘조디액 킬러’ 사건
1968년부터 약 1년여 간 젊은 부부를 주로 노린 ‘조디액 킬러’는 6명을 살해하고 2명에 부상을 입혔다. 이 사건이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은 그가 언론에 보낸 특이한 편지들 때문이었다. 지역 언론사에 점성술 암호가 들어간 편지를 보내면서 그에게 황도 십이궁을 뜻하는 ‘조디액’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이 사건은 2007년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다시 한번 크게 이슈가 됐다. <본보 5월 4일자 A2면 보도 참조> 그는 총 37명을 죽였다고 주장했으며 1974년 SF 크로니클에 보낸 편지를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췄다.
■ 히치하이커 살인사건
1972년 2월 당시 13세이던 두 여자아이가 겐빌 도로위에서 히치하이킹을 시도하다 살해된 시신으로 발견됐다. 그로부터 1년 반동안 소노마 카운티 근처에서 총 7명의 여성이 히치하이킹 도중 같은 방식으로 살해됐다. 당시 워싱턴주와 콜로라도, 유타주에서 연쇄살인으로 붙잡힌 테드 번디가 해당 사건의 용의자 선상에도 올랐으나 이내 혐의를 벗었다.
■ 알리스 페리 살인사건
1974년 10월 13일 19세의 알리스 페리는 스탠포드 메모리얼 처치에서 목이 졸리고 칼에 찔려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그녀는 남편과 부부싸움 후 기도하기 위해 교회를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 ‘두들러’ 사건
‘두들러(The Doodler: 낙서하는 사람)’로 알려진 남성은 1974년부터 1975년까지 SF의 게이 커뮤니티를 공포에 몰아넣었다. 그는 게이바에서 손님들을 묘사한 그림으로 관심을 끈 뒤 인적이 없는 곳에서 다섯 명 가량을 살해했다. 경찰은 용의자로 의심되는 사람을 지목했으나 관련 증인들이 신변 노출을 우려해 증언을 거부했다.
■ 약국 살인사건
1979년 2월 4일 산마테오의 한 약국에서 마이클 올센과 윌리엄 범가트너는 약국 영수증을 정리하던 중 머리에 범인(들)이 발사한 총을 맞고 숨졌다. 아래층 창고에 있던 트레이시 앤더슨도 총을 맞고 숨졌다. 이어 살해범(들)은2만달러를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거짓말 탐지기를 활용, 약국에서 일했던 근무자를 용의자로 체포했으나 이내 증거 불충분으로 석방했다.
■ 케빈 콜린스 실종사건
케빈 콜린스는 10살이던 1984년 2월 SF 오크 가 부근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것이 목격된 이후 실종됐다. 2013년 SF경찰은 오크 가 부근 집 문가에서 콜린스와 대화를 나누는 것이 목격된 댄 테리엔을 용의자로 지목했으나 이 남성은 2008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린스의 사진은 전국적으로 우유팩과 신문 기사에 실렸으며 이 사건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아동 납치에 대한 인식이 증폭됐다.
■ 커트 맥폴 사망사건
콩코드 출신 17세 소년 커트 맥폴은 1984년 9월 8일 SF로 운전해 나간 이후 실종됐다가 랜즈엔드 부근 절벽 아래쪽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검시관은 사인이 불분명하다고 판정했으나 맥폴의 아버지는 맥폴이 몸담았다 떠난 사탄 숭배집단에 의해 살해됐다고 주장했다.
■ 제니 린 살해사건
1994년 14세의 제니 린은 열네 번째 생일이 지난 이틀 후 5월 27일 캐스트로밸리의 집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다. 오후 5시경 친구와 헤어진 그녀는 같은 날 오후 6시 45분 그녀의 아버지가 집에 돌아왔을 때 화장실에서 줄에 묶여 수차례 칼에 찔린 상태로 발견됐다. 조사관들은 2006년 오레건주에서 살인죄로 복역중인 무기징역수를 용의자로 지목했으나 기소하지는 못했다.
■ 크리스틴 모다페리 실종사건
SF 크록커 갤러리아에 있는 커피숍에서 일하던 모다페리는 1997년 랜즈엔드에 간다며 퇴근한 뒤 실종됐다. 경찰견들이 동원돼 두 차례 수색에 나섰지만 모두 같은 장소에서 행적이 끊겼다. 당시 하원의원이던 수 마이릭이 성인 실종자 수색 지원을 위한 ‘크리스틴 법안’을 발의해2000년 국립실종자센터(National Center for Missing Adults)의 설립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2005년 크리스틴 법안이 만료되며 센터에 대한 연방정부의 재정지원도 중단됐다.
■ 에블린 헤르난데즈 살해사건
임신 9개월 차 SF 주민 헤르난데즈는 2002년 5월 다섯살 난 아들과 함께 실종됐다. 실종된 지 한달이 더 지나서 그녀의 지갑이 SF 남부에서 발견됐고 이어 몸통뿐인 시신이 엠바카데로에 떠올랐다. 아들 알렉스는 발견되지 않았다. 알렉스의 생부인 남성은 당시 다른 여성과 결혼해 살고 있었으며 그는 용의자 선상에 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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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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