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액암 환자 치료 효과 획기적 향상...환자 몸에 맞는 맞춤형 약물 테스트 정보 제공
▶ 창업 1년만에 업계로부터 비상한 주목 받아...보험 회사 엄청난 금액 병원비 지원 절약
바이오 창업 기업 임프리메드를 공동창업한 임성원 박사(오른쪽)와 이혜련 박사
혈액암 환자들의 암치료 효과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약물 반응 분석 기술이 한인 과학자들로부터 상용화될 예정이다.
지난해 스탠퍼드 대학 생명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팔로알토에서 바이오 회사인 임프리메드(ImpriMed)를 창업한 임성원 대표는 창업 1년만에 획기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플랫폼 개발로 업계로부터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다.
동료 이혜련 박사와 함께 공동 창업된 임프리메드는 암환자 각자의 몸에 맞는 암치료제를 처방할 수 있도록 의사들에게 환자 암세포의 약물반응 정보를 전달하는 바이오 플랫폼 회사이다.
임프리메드의 기술은 병원에서 받은 환자의 암세포 샘플을 이용해서 가장 적합한 항암제 조합을 찾아주는 혁신 테크놀로지로 색깔을 이용해서 항암제와 반응하는 암세포를 분석한 후 400여 개의 조합 가운데 3~5개 정도의 가장 잘 듣는 약 조합과 동시에 잘 듣지 않는 약들을 함께 골라내준다.
이를 통해 개인화 된 약물 조합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맞춤형 약물 테스트 정보를 클리닉에 제공한다.
“의사가 환자의 신체에 주사 할 약품을 확정하기 전에 의사가 환자의 생체 검사 샘플에서 다수의 약물 조합을 사전 테스트 할 수 있게 하는 정밀 의약품용 고효율 약물 감도 분석 기술입니다. 즉 개인화 된 약물 테스트 결과를 수집하고 FDA 승인 의약품에 대한 환자 세포 반응에 대한 정보로 구성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함으로써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다는 의미이죠.”
현재 가능한 암환자는 혈액암 종류인 백혈병과 림프종 환자들에게만 적용되는데 앞으로 많은 암환자들이 적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석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임프리메드의 암환자 대상 고효율 약물 감도 분석 정보를 병원에 제공하게 되면 의사들은 기존의 방법으로는 얻지 못했던 각 암환자의 암세포들에 대한 실질적인 약물 반응 예측 정보를 알 수 있게 되고, 환자들은 자신의 몸에 맞지 않는 약물들로 구성된 불필요하고 치명적인 치료를 피할 수 있으며, 보험 회사들도 엄청난 금액의 병원비 지원을 절약할 수 있어 환영의 목소리가 높다.
임 대표는 서울 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생명화학공학 학사와 석사를 마친 뒤 버클리와 스탠퍼드 대학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친 수재이다.
대학원을 졸업하고 유전자 치료제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한 것 이외에는 직장 생활이 전무한 그가 박사 과정을 마치고 창업의 길을 들어선 배경에는 성공의 확신이 있었기 때문.
암학회에 참가해서 환자들의 치료에 꼭 필요한 기술이 아직 시장에 결여되어 있음을 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사업을 구상한 그가 이 분야의 사업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확신을 뒷받침한 과정의 하나로 동료 창업자인 이혜련 박사의 동참을 예로 들었다.
“바이오 분야의 촉망 받는 과학자인 이혜련 박사에게 3시간 동안 사업 계획서를 설명했더니 쾌히 참여 의사를 받았죠. 창업 자금은 모아둔 얼마간의 금액과 주위 친구들로부터의 투자로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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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창업한 곳은 '스타트엑스'라는 벤처 지원 시설.
‘스타트엑스’는 스탠퍼드대 졸업생들이 지난 2011년에 직접 만들었는데 이곳에서는 연구실은 물론 창업 공간을 지원해준다. 또한 연구실에는 비싼 기자재나 장비가 비치되어 있어 공동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스타트엑스‘는 자기 기술이 있고 아이디어가 있는데 이걸 어떻게 실현할 거냐하는 예비 창업가들에게 네트워킹을 만들어주면서 회사가 잘 자라게 만들어 주죠.”
‘스타트엑스’는 스탠퍼드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설립한 액셀러레이터.
2011년 설립된 ‘스타트엑스’는 스탠퍼드대와 관련 있는 스타트업을 선발해 사무실, 네트워킹·투자유치 노하우, 법률 자문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스탠퍼드대가 출자한 펀드(Stanford-StartX Fund)의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Snapchat)’을 만들어 최연소 억만장자가 된 에번 스피겔, 애플에 인수된 위치정보 스타트업 ‘와이파이슬램(WiFiSLAM)’을 창업한 조셉 황 등이 스타트엑스 출신이다.
암 치료는 과정이 복잡해 환자가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진료를 받도록 보장하기 위해 치료 프로토콜이라 불리는 특정 접근법까지 개발되었다.
치료 프로토콜은 세심한 과학적 실험을 통해 마련한 표준 접근법을 환자에게 적용하도록 한다.
“암 치료는 의학적 진료 중에서 가장 복잡한 측면 중 하나입니다. 치료 방법을 결정할 때에는 치유 가능성 또는 생명 연장 가능성(치유가 불가능할 경우), 치료가 증상에 주는 영향, 치료의 부작용 및 본인의 희망 사항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하죠. 암 치료를 받는 사람들은 최선의 결과를 원하며 양질의 생활을 하면서 오랫동안 생존하기를 바랍니다.”
임프리메드의 약물반응 정보도 이런 프로토콜의 하나이다.
임프리메드의 임성원 대표가 암환자 각자의 몸에 맞는 암치료제를 처방할 수 있도록 의사들에게 환자 암세포의 약물반응 정보 제공을 위해 세포를 분석하고 있다. 혈액암 환자들의 암치료 시기를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유전자 분석 기술이 한인 과학자들에게 상용화될 예정이다
“투자도 좀 더 받아야 하고, 임상 데이터도 좀더 많이 있어야 되고.... 할 일이 많이 있네요. 암 환자들에게 좀 더 희망적인 접근법이 될 수 있도록 상용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앞으로 시장 론칭 과정이 많이 남았다는 임성원 대표.
이 분야에서는 동종의 경쟁 업체가 전 세계적으로 하나 정도 있을 정도의 웬만한 기술 갖고는 시장에 남아있지 못할 정도.
그래서인지 최고의 두뇌들이 모였다는 임프리메드의 성공 방정식도 업계가 인정하는 기술과 창업자들의 열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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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기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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