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Young Ones (젊은이들), 영화 “틴 에이저 스토리”의 주제곡
노래 : Cliff Richard (클리프 리처드)
1960년대까지 뮤지컬 영화는 미국이 거의 독점하다시피 제작해왔다. 미국외에는 감히 제작할 엄두를 하지 못했다. 영국은 1959년과 1960년 자국의 팝스타 이자 틴 아이돌인 “클리퍼 리차드” 를 기용하여 영화 “Serious Charge” 와 “ Express Bongo” 를 만들었지만 주목할 성과는 없었다 . 이에 3번째 영화를 만들기 전 영화 제작자팀은 실패한 요인을 분석했다. 결론은 뮤지컬 영화에 필수 요인인 삽입곡들이 십대 팬들의 욕구를 충족하기에 너무 빈약했다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해야할 일은 한가지. 노래들을 성공시켜 줄 작곡자를 물색하는 일. 수소문 결과 “Sid Tepper/ Roy C Bennett” 팀으로 정했다. 이들은 미국에서 여러 작품의 뮤지컬 영화를 제작하여 성공을 거뒀다. 또한 “Tony Bennett” , “Rosemary Clooney “, “Dean Martin “, “Frank Sinatra” 등 수많은 스타 가수들을 위해 작곡을 하기도 했으며 “엘비스 프레슬리”를 위해 42곡을 작곡 한 유능한 작곡 팀이다.
1961년에 만든 “Young Ones” (틴 에이저 스토리) 는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크게 성공을 거뒀다. 국내에서는 1963년 부터 “클리프” 의 노래가 조금씩 알려지자1964 년 영화 수입업자가 이 영화를 국내 상연하기로 결정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 영화는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영화의 주제곡인” Young Ones” 는 경쾌한 빠른 템포의 노래로써 남성팬들이 즐겨하였고 삽입곡인 “When the girl in your arm is the girl in your heart”은 슬로우 월츠 리듬으로서 여성팬들의 애창곡이었다. 가사내용은 “사랑하는 그대여 우린 젊은세대. 그러니 열정의 불꽃이 가장 강렬할 때 사랑과 삶에 있어서 두려움을 갖지 말아요. 왜냐하면 우리의 젊음이 그렇게 오래 지속되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왜 내일을 기다려요. 내일 이란 종종 오지 않을 때가 있으니... 오늘 사랑해 줘요. 우리가 가장 젊을 때 부른 노래가 최고예요. 인생에 있어서 단 한번 이런 사랑이 오지요. 오! 난 그대를 원하고 그대는 날 필요하지요. 젊은이들만 가진 꿈을 우리 함께 해요. 젊은 마음이란 그렇게 두려워 하지 않는 것이예요. 세월이 지난 언젠가는 우리들 자신들이 낳은 젊은이들을 가르쳐야 할테니까요”
불확실한 내일 보다 오늘을 위해 사랑하고 지금 이 순간을 위해 살아가자는 젊은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한 아름다운 멜로디의 노래인 “The Young Ones”는 전 세계적으로 5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달성했고 그의 대표곡 으로 자리 잡았다.
1958년 이후 “비틀스”가 출사표를 던진 1964년 까지는 “클리프 리처드”가 유럽과 아시아를 평정한 가수였다. 그러나 수많은 그룹 보컬 팀들의 활약으로 그의 인기도 서서히 내리막길 로 접어들었다. 허나 한국과 아시아 국가에서는 전혀 영향을 받지않고 오히려 1964년 이후로 1970년대 초반까지 그의 인기 절정의 순간을 만들어내는 솜씨를 보였다. 특히 1968년에는 “유럽비전 송 콘테스트” 에 참가하여 그 유명한 노래 “Congratulations”을 불러 1표 차이로 2위에 입상하였다. 심사결과 발표 직전 “클리프 리처드”는 너무 긴장하여 화장실에 들어 가 문을 잠그고 발표가 끝난 후 밖을 나왔다는 에피소드 가 있다.
사실상 우승곡이었지만 스페인의 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 가 각국 심사위원들의 표를 매수하여 자국의 노래 “La la la” 를 우승곡으로 만들었다. 허나 “Congratulations” 은 전 세계적으로 500만장 이상의 레코드 판매를 달성하여 송 콘테스트 타이틀을 놓쳤지만 그의 노래 중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했고 생일 때나 각종 축하 행사 때마다 우리가 즐겨 듣는 노래로 자리 잡았다. 이후에도 그는 1973년 다시 유럽비젼 송 콘테스트에 참가해 3위에 입상했다. 그때 노래는 “Power to our Friends” 였다. 이 때도 너무 긴장하여 신경 안정제를 복용 하였지만 의식을 잃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클리프 리처드” 같은 대 스타도 이럴 때 우리와 같이 긴장하는구나 생각하니 더욱 친근감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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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문 라디오 DJ 및 팝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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