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봉 수필가 Enviro 엔지니어링 대표
2월은 밸런타인스 데이의 달이다. 사랑을 소통하는 계절이다. 그러나 요즘 젊은이들에게 삶은 녹록치 않다. 내게도 장성한 아들 둘이 있어 잘 안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젊은이들은 커리어와 결혼의 양립을 두고 고민한다. 직장에서 뒤지지 않으려고 정신없이 뛰는 스트레스의 연속이다. 결혼 적령기인 30 고개를 넘어서도 배우자를 만날 시간적, 심적 여유조차 없는 일상이 안타깝다.
더구나 젊은이들의 결혼관이 점점 변하고 있다. 꼭 바쁜 탓만이 아니란 것이다. 여성들의 교육과 경제력 수준이 높아지면서 오히려 결혼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 선택의 폭이 더 좁아지는 듯하다. 이상적인 배우자를 찾지 못하면 아예 혼자 사는 게 낫다는 생각도 만연해 가는 현실이다.
아들도 30이 넘자 가끔 물었다. “아빠, 어떤 여자와 결혼해야하나요? 나이 들수록 더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그 말이 맞다. 20대에 첫눈에 반해 아무 조건 없이 결혼해 해로한 부부들도 많다. 살면서 부부의 정으로 어긋난 성격을 서로 맞춰가는 지혜 덕일 것이다.
얼마 전 결혼을 앞둔 젊은이들을 위한 좋은 글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실렸다. “이런 14가지 성향을 가진 여성은 결코 놓치지 말라”는 제목의 칼럼으로 많은 과학적 연구결과에 근거했다고 밝혔다.
그 글의 요점에다 40년 결혼생활을 한 부모로서의 내 마음을 덧 붙였다. 이 글은 신붓감을 대상으로 한 글이지만, 내용은 신랑감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1, 당신보다 현명한 배우자를 택하라. 아내의 현명함은 성공한 결혼의 지름길이다. 평생 부부간의 지적 교류가 뇌를 활성화 시킨다. 치매도 예방한다는 연구도 있다. 아내의 현명함에 열등감을 느끼지 말고 칭찬하고 인정하라.
2. 정직한 배우자를 골라라. 정직의 진가는 위기 때 나타난다. 정직한 여인은 실수한 남편을 제자리로 돌아오게 한다. 3. 긍정적인 사람을 선택하라. 부정적 생각과 비판의 혀가 독을 쌓는다. 낙관적인 배우자는 위기의 가정을 지키고 건강한 자식들을 키워낸다.
4. 잘 웃는 여성을 만나라. 웃음이 헤픈 게 아니라 시시한 농담에도 까르르 웃는 여성은 마음이 밝다. 그래서 주눅 들기 쉬운 남자의 기를 살린다. 5. 타협할 줄 아는 사람을 택하라. 가정의 평화를 위해 고집을 꺾고 한발 물러서는 여성은 슬기롭다. 일방적인 남편의 의견을 따르는 게 아니라 절충하는 기술은 건강한 관계를 만든다. 6. 부모와 사이가 좋은 여성을 택하라. 알버타 대학 연구에 따르면 부모와 원만한 10대를 보낸 여성들이 결혼생활도 순탄하다. 가족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를 습득한 것이다.
7. 작은 일에 감사하는 여성을 택하라. 작은 감사를 모르면 큰 행복도 모른다. 8. 싸울 때 먼저 냉정을 찾는 여성을 만나라. 누구나 부부싸움을 한다. 그러나 감정조절 능력은 여자가 뛰어나다. 감정이 격할 때 물렀다가 식었을 때 설득하는 여자가 지혜롭다.
9. 남자의 목표를 지지하고 자신의 길을 가는 여성을 택하라. 예전엔 남편 의존적인 여성을 선호했다. 그러나 현대엔 확실히 남편을 밀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외유내강의 여성이 매력적이다.
10, 남자의 약점을 받아들이는 여성을 택하라. 남편이 나이 들면서 코 골고 머리가 빠져도 흠 잡지 않고 다독여주면 남자는 머슴처럼 충성한다. 11. 자신의 삶을 가꾸는 여성을 찾으라. 자신의 꿈과 커리어를 추구하는 여성이 행복하다. 누구의 아내나 엄마가 아닌 독립된 아이덴티티가 필요하다.
12. 열린 마음의 여성을 만나라. 미시간 대학의 연구에 의하면 폐쇄적인 사람보다 개방적이고 자신의 정보를 기꺼이 공유하는 사람들의 사회적 성공률이 높다. 13. 취미가 같은 여성을 찾으라. 여행이나 등산 등 공통된 취미로 여가를 같이 보내야 노후가 즐겁다.
14. 너그럽고 뒤끝 없는 여성을 택하라. 마음에 상처나 분노가 쌓인 사람은 남을 쉽게 용서하지 못한다. 작은 실수도 두고두고 되새기며 앙갚음한다. 하버드대학 연구는 용서는 건강한 관계의 기초이며 장수의 원인이라고 한다. 못난 당신을 용서하는 여성을 만나라.
젊은이들이여, 만약 이중 반만이라도 이런 성향을 지닌 여성을 만나면 망설이지 말라. 쟁취하듯 구애하라. 축복은 그대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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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봉 수필가 Enviro 엔지니어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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