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2018년 첫 아침해가 떠오르고,새 달력과 함께 새로운 날들이 지나가고 한달을 훌쩍 넘겼다.
흘러가는 세월이나 계속되는 역사의 관점에서 보면 새롭다기 보다는 지난해의 연장선에서 모든 일들은 인과법칙에 의해서 연결고리를 가지고 일어나고 진행되는 것 같다.작년을 돌이켜 볼 때 관심을 가장 많이 끌었고,특히 한국인에게 피부에 와 닿았던 이슈는 국제정치문제였던 것 같다. 좀더 좁혀서 요약하면, 공산주의 독재 체제의 국가들과 민주자본주의 국가들과의 대결이었다. 물론공산주의 국가들은 우리의 적이고 우리가 싸워서 이겨야 되는 대상이다. “적을 제압하려면 적의 계책을 반듯이 알아야한다”(김시습)는 말처럼 공산주의의 계책을 잘 알아야 우리는 승리할 수 있고, 우리 중심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이 모르고 지났지만,작년은 레닌 중심의 러시아 혁명 100주년이 되는 해였다. 우연의 일치였을까,같은 때2017년 10월 시진핑은 중국적 특색 사회주의 노선 천명과 함께 중화민족 부흥을 선언하고 나섰다.공산주의의 망령은 다시 살아 꿈틀거리며 아시아,남미,아프리카 등에서 독재자들을 유혹했고,지금 3대째 공산왕조를 이어가는 북한은 공산주의를 이용해 세습정권을 유지하는 대표 케이스라고 볼수 있다.
묘하게도 대표적 공산국가들로 볼수있는 소련,중국,북한은 지리적으로 가까이 뭉쳐있어 서로 관련을 맺고 교제하게끔 되어 있다.북한 공산주의 특징은 우리가 잘 아는 대로, 독재자를 대대로 우상화하며 일인 독재를 이끌어 나가며 세습권력계승을 이어나가는 것이다.
푸틴은 부패를 척결하고 경제를 개혁하며 그에 따른 혜택을 보통 사람들에게 골고루 분배한다는 모토를 내걸고 역시 강력한 일인 독재자로 장기 집권의 터를 닦아놓았다.그러나 비공식 통계 발표에 따르면 푸틴은 세계의 최고 갑부로 빌게이츠 보다 재산이 더 많다는 얘기는,국민 골고루에게 돌아가야 될 부를 혼자 끌어 모은 불평등한 공산주의 국가의 표본 이라고 볼 수도 있다.이제 나머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중국을 세계 최강국으로 끌어올리려는 꿈을 키우는 중국 공산주의가 남았다.제 19차 중국 공산당 전국 대표 회의를 보면 수백명 당원들이 단 한표의 반대없이 만장일치로 찬성,시진핑이 추대되는 것을 보았다. 이것은 전형적 공산주의 투표 방식으로 ‘시진핑 1인 독재 체제 우상화’ 작업이 마무리 되고 그의 집권 2기가 본격 시작 되었을 뿐이라고 나는 간단히 생각해 버렸었다.
그러나 중국어에 능통하고, 그의 세시간 여에 걸친 연설물을 중국어로 자세히 청취한 도울의 평을 듣고, 또 케이브라운(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중국학교수)의 ‘CEO 시진핑’을 읽고 나는 나의 생각을 고쳐 먹었다.두사람의 평은 거의 유사해서, 시진핑은 모든 중국인의 평등한 복지(행복을 누리게함)을 이루는 것이 그의 꿈이다. 그 사상이 함축된 것이 ‘중국몽’으로 2035년까지 ‘현대적이고 조화로운 창의적 고소득사회’를 이룬다는 것이다. 장기집권을 못하도록 제도적 조치도 해놓았다고 한다.브라운은 CEO라고 쓴 이유를 “13억명이 넘는 인구 대국에서 정치와 경제,외교,안보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동시에 국민의 충성심과 희망,두려움을 이용해 국가비젼을 달성하는 공산당을 이끄는 시 주석은 최고의 리더쉽을 가진 CEO와 같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제적으로도 일대일로(一帶一路)의 로드맵을 내 걸고 육로는 물론 해로를 통한 현대판 실크로드의 건설과 함께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며 세계를 하나로 묶어야 된다는 시진핑의 ‘세계화’ 역설은 아시아 순방에서 선물 돈보따리를 받고 돌아와 좋아하며 고립주의적 ‘미국 우선주의’만을 주장하는 트럼프와는 너무나 대조적이다.
금년에도 하루하루가 다르게 변화되는 국제 정치의 흐름속에서 공산권의 팽창세를 미국과 우방은 어떻게 저지 할 것인가? 강대국의 틈에 낀 한국정부의 외교행보가 적의 계책을 넘는 지혜로운 발걸음이 되어야 할것이다.
“군왕들아 너희는 지혜를 얻으며…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섬기고 떨며 즐거워할 지어다”(시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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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남수 목사 / 행복연구원 길라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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