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심리학 분야가 전문가들에 의해 과학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한 것은 불과 20여년 정도밖에 안 된다. 행복하고 성공하기 위한 그 많은 책 중에 딱 한권을 권한다면 바로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흐름(Flow)’이라고 아들에게 얘기해 주었다. 나름대로 그 책을 요약해보고자 한다.
행복이란 것은 행운이나 우연한 기회의 결과가 아니다. 돈으로 살 수도 없고 명예나 권력으로 획득 할 수도 없는 일이다. 그것은 외부 조건이나 사건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고 반응하느냐에 달려 있다.
행복은, 사실, 각각의 사람들에 의해 사적으로 준비되고, 개발되고, 보호되어야 하는 조건이다. 자신의 내적 경험을 통제하는 것을 배운 사람들만이 자기 삶의 질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삶의 바른 방향을 못 잡고 자신의 최대의 즐거움을 목표로 추구 할 때 사람들은 우리가 생물적으로 프로그램이 되어있는 진(genes)에 따라서 그리고 사회에서 인정받기 위해 돈, 권력, 그리고 색스가 인생의 주목적이 되고 이를 추구하게 된다. 그러나 인생의 질은 이런 것들로 향상될 수 없다. 그러나 내 자신이 이를 통제하고 좋고 나쁜 모든 환경조건 하에서도 매일 매일, 순간순간마다 내 경험의 흐름을 주관하고 내 시간을 얼마나 가치 있게 쓰느냐 하는데서 결정된다.
우리는 의식적으로 행복을 찾아서는 행복에 도달할 수 없다. 무지개를 쫓아가면 갈수록 무지개가 멀리 도망가듯이 행복한 삶을 목표로 하고 살아서는 안 된다. 그냥 매일 매일, 매사 열심히 몸과 마음을 다해 살 때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이다.
유대인 정신과의사 빅터 프랭클에 의하면 성공을 목표로 하지 말라. 성공은 추구할수록 도망간다. 성공과 행복은 나보다 더 큰 어떤 것을 향해 혼신을 다하여 살 때 부수적으로 오는 것이다.
후회 없이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크게는 자신의 소질과 특기를 충분히 개발하기 위해서 혼신을 다해 살아야 하고 작게는 매일, 매순간 자기의 감정과 시간을 통제하며 열심히 사는 그 자체가 성공이요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다.
먼저 자기의 특기와 소질을 충분히 개발하고 발휘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흥미 있고 소질이 있는 분야를 택해, 즉 자기 특기를 충분히 개발하는 것이 각자마다 의무요 행복이요 성공이다.
사람의 노력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자기가 좋아해서 할 때만이 그곳에 미칠 수 있고 흐름을 느끼며 살 수 있다. 미친 듯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한군데 몰두해서 약 10년을 소모해야 어느 단계에 올라선다. 우리말로 표현하면 내가 소질과 흥미 있는 분야를 택해서 한 구멍을 10년동안 파야 단물이 나온다는 것이다.
부모가 하라고 해서 유명해지기 위해서 돈 벌기 위해서 한 구멍을 10년동안 파는 것은 설혹 겉으로 보기에는 성공처럼 보이나 내면적으로는 불행이요 남의 인생을 사는 것이요, 실패의 인생을 사는 것이다. 예를 들면 애플의 스티브 잡스도, 워렌 버핏도 자기가 좋아하고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분야를 택해 열심히 하다 보니 성공이 부수적으로 따라온 것이다.
누구나 스티브 잡스나 워렌 버핏처럼 유명해질 수는 없지만 그렇게 열심히 살수는 있다. 다음으로는 매일 그리고 매시간 내 감정과 시간을 조절하고 통제해서 최상의 경험을 하면서 사는 사람이 가장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사는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성공했는데 돈도 있고 명예도 있고 권력도 있는데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데 내면적으로는 불행해서 마약이나 술로 혹은 섹스로 내 마음을 달래보려고 해도 점점 더 인생이 허무하게 느껴져서 자살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람들은 조건을 불평하고 남을 불평한다. 그런데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외부 조건이 아니고 남이 아니고 바로 나 자신이 그 조건과 남을 해석하는 데서 나온다. 즉 내 해석에 따라서 나에게 화를 내는 사람하고 같이 화내며 싸울 수도 있고 피해 버릴 수도 있고 그 사람을 껴안아 줄 수도 있다. 외부 환경이나 남을 탓하는 사람들은 화를 자주 내게 되고 좋게 보는 사람들은 매일 하루가 즐겁다. 매일, 매순간 최상의 경험을 하며 살려면 내가 하는 모든 일에서 즐거움을 느끼도록 한다.
한 예로 불평하면서 혹은 무감정으로 설거지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같은 설거지를 해도 마음과 정성을 다해 물방울이 내 손에 닳는 것을 느끼며 제일 큰 그릇부터 닦든가 아니면 제일 아름다운 그릇부터 닦든가 재미있게 일을 만들 수 있다. 다시 말해 좋은 작은 습관들을 계속 계발하며 사는 것이다.
‘흐름’이라는 책에 의하면. 남의 눈치를 보며 남이 알아주는 명예, 돈, 그리고 인간의 본능적인육체적인 즐거움을 위해서 사는 사람들이 불행한 사람들이다. 반면에 나보다 큰 것을 위해서 내 흥미와 소질, 그리고 특기를 계속해서 발하며 나 자신의 감정과 시간을 통제해서 매일 매순간의 경험에서 흐름을 맞보며 살 수 있다. 바로 이렇게 살기위해 노력하는 그 과정이 행복이요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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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휘성/명상 요가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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