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for the love of a girl (어느 소녀에게 받치는 사랑) 노래 : Jonny Horton
“요즈음 난 너무 지쳐있고 우울해요. 슬프고 상심한 마음. 모두가 당신 때문이죠. 한 때는 인생이 달콤했죠. 마치 한 편의 아름다운 노래였다. 당신이 내 곁을 떠난 이후 난 방향감각을 상실했죠. 모두가 한 소녀에게 바친 사랑때문이죠. 나의 사랑 전체를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친 그 사랑 때문이죠. 사랑한 소녀를 위해 나의 인생을 받칠 수 있고 이 세상의 모든 즐거움을 줄 수도 있어요. 내가 사랑한 한 소녀를 위해서…”
사랑했던 한 소녀를 위해 인생의 모든 것을 바칠 준비가 되어있던 한 남자가 떠나 버린 그녀를 그리워 하며 부르는 순정파 사랑의 노래이다. 한 두번 들으면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쉬운 멜로디에 순수한 남자의 마음을 담은 이 노래는 1954 년 머큐리 레코드회사에서 처음 발표했다. 그 당시에는 약 40,000 장 정도의 판매고를 달성했으나 크게 알려지지는 않았다. 1953년 그는 칸츄리 뮤직 전설적인 불멸의 스타 “핸크 윌리암스” 의 미망인 “빌리 진 존스” 와 두번째 결혼을 했다.
“ 핸크 윌리암스” 는 우리가 좋아했던 “Your cheating heart”,Jambalaya ,”Take this chain from my heart,”Kaw-Liza,”, ”Cold cold heart”, ”I am so lonesome I could cry” 등을 노래한 싱어송라이터이며 결혼한지 불과 8 주만에 1943 년 1 월 1 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쟈니 홀턴” 도 결혼한지 7 년만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미망인 “빌리 진 존스” 는 당대의 최고 스타 가수 2 명과 결혼하는 행운을 얻게 되었지만 모두 교통사고로 잃는 비운의 여주인공이 되었다.
그런 후 1956 년 메이저 레코드 회사인 콜럼비아로 옮겨 “Honky Tonk man”을 발표하여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 후 몇 곡의 노래를 발표했으나 칸츄리계 외에는 주목받지 못 했다. 그 때 지방의 한 고교 역사 선생이 학생들의 역사 공부를 쉽게 시키기 위해 1812 년 미국과 영국 간의 마지막 6 주간 전투를 노래로 만들어 학생들에게 가르쳤다.
우연히 이 노래를 듣은 그는 1959 년 이 노래를 취입했다. 제목은 “The battle of the New Orleans” 이 때 그는 5 년 전에 발표했고 평소에 좋아 하던 노래 “어느 소녀에게 받치는 사랑”을 이 노래 뒷 면에 삽입했다. “뉴 올리언즈 전투” 는 미국에서 6주간 1 위를 달성 할만큼 크게 성공했으나 기대했던 “어느 소녀에게 받치는 사랑”은 아쉽게도 주목 받지 못했다. 1960 년 “Spectacular” 제목의 앨범을 발표할 때 그의 힛트곡 “Sink the Bismarck”, “North to Alaska” 등과 함께 이 노래를 삽입했다. 1960 년 초 이 앨범이 한국에 들어와 음악 감상실 디제이 들이 소개하기 시작한 이래 많은 남성분들이 좋아하기 시작했다.
“쟈니 홀턴” 은 1925 년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 텍사스로 이주하여 성장했고 워싱턴주에 있는 Baylor 대학에서 농구 선수로 활약했다. 그 후 알라스카 에 있는 Fishing Company 에서 일하기도 했고 또 목수 직업 도 가진 적이 있다. 다시 로스앤젤레스로 옮겨 Selznick 영화사에서 우편 담당 직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텍사스주 조그마한 탤런트 콘테스트에서 우승하여 스스로 고무되어 연예계로 진출할 꿈을 꾸고 있을 때 미시시피주와 테너시주 일대로 당대의 일약 19 세 나이로 록카빌리 음악으로 엘비스 프레슬리가 센세이션을 일으키자 이에 자니 홀턴도 자신감을 가지고 칸츄리 음악의 본고장인 “ 네쉬빌”로 진출했다. 그리고는 드디어 1959 년 “뉴 올리언즈”로 스타덤에 올랐다.
“어느 소녀에게 바치는 사랑” 의 가장 큰 매력은 노래 제목에 있다. 그 이유는 대부분 남자들의 마음 속 깊이 간직해 있던 속 마음을 대신 노래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노래가 아직도 사랑 받는 것은 그 옛날 간직 했던 우리의 순수한 열정과 티 없이 맑은 첫 사랑의 연정을 오랫동안 간직 하고픈 사나이 마음이 아닐까. 도입부와 마지막 엔딩 부분에 나오는 여성 코러스는 언제 들어도 정겹다. 그리고 “쟈니 홀턴” 의 정겨운 목소리는 우리에게 한 동안 남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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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문 라디오 DJ 및 팝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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