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용 CPA·수필가
전 세계 농산물 수출 2위 국가는 네덜란드이다. 한국의 절반도 안 되는 작은 나라에서 4조억 유로(약 4조7,100억달러) 규모의 농산물을 수출한다. 국토의 25%를 농지로 사용하고 그중에 약 30%가 목초지이다. 꽃, 담배, 고기, 달걀, 우유제품은 소위 스마트 팜에서 생산되는 것이다. 미래와 현재 스마트 팜 농법을 알아보자.
오늘날 한국 농촌이 직면한 문제 중 하나는 농촌 인구의 감소와 급속한 고령화이다. 최근 농촌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약 40%를 넘는 지역도 많다고 한다. 미래 농촌의 새 희망은 스마트 팜이다. 스마트 팜은 농촌 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젊은 농업 종사자 유입 등 현재 농촌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다. 스마트 팜이란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기술을 농업에 접목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통제 관리하는 농장 모델이다. 스마트 팜은 실내 및 외부 온도, 습도, 조도, 공기 상태, 작물의 생육 상황 등을 모두 최신 첨단 컴퓨터로 측정할 수 있는 농법이다. 이를 바탕으로 작물 생장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농업 종사자들이 재배 시기와 방법을 개선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적은 인원이 큰 농사를 짓게 된다. 스마트 팜의 미래를 결정지을 가장 유망한 기술은 크게 1. 정밀농업 분야, 2. ICT 융복합 분야, 3.자동화 분야이고 또한 스마트 팜을 이용한 기업사례를 보자.
■ICT 융복합 분야
스마트 팜이 성공하려면, 농업 생산을 비롯해 유통, 소비에 이르는 전 단계에 첨단기술의 적용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특히, 식품제조업과 유통업에 스마트 팜 기술을 중요한 체인 역할을 한다. 식품 제조기업의 경우, 원재료를 공급하는 협력업체가 직접 운영하는 스마트 팜 재배시설을 도입할 수 있다. 따라서 원재료 공급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며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 팜은 영농기업 외에도 식음료 제조기업, 유통업체등 연관 기업들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자동화 분야
스마트 팜은 온도, 습도 등 단순 환경 정보를 바탕으로 스마트 기기를 통해 스프링클러, 보온덮개 등 제어기기를 작동시키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 앞으로 스마트 팜은 생육정보 및 기상정보, 축적된 데이터를 이용해 통합정보 및 의사결정 시스템을 통해 정밀한 작물관리를 할 수 있게 된다. 개별 농가 별로 정보를 축적이 가능하나 소비자 농축산물 소비패턴, 유통정보, 농산물 생산량, 가격 정보 등은 전반적으로 통합된 차원에서의 스마트 팜 관련 데이터가 관리되어 활용될 것이다.
■네덜란드 원예산업의 경우
네덜란드는 세계적으로 대표적인 원예 수출국가이다. 전체 온실의 99%가 유리온실이며 복합 환경제어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비하고 있다. 이러한 농업 ICT 기술을 통해 생산량 및 품질 최적화를 도모하고 있다. 수십 년간 누적된 데이터와 재배환경 최적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각종 센서와 제어솔루션을 개발한 프리바(Priva)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온실 환경제어 시스템을 생산하여 세계 각국에 수출하고 있다.
■독일 비욘 도축장의 경우
비욘푸드그룹에서 운영하는 도축장으로 2015년까지 6,500만 유로 이상을 ICT 설비에 투자해왔다. 비욘 도축장은 독일 내 약 23%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비욘 도축장에는 돼지도축 시, 등지방을 체크하는 오토폼이 설치돼 있으며 CO2 시스템으로 돼지를 도살한다. 시간당 450마리를 잡고 하루에 약 200톤을 가공한다. 신선한 육질을 유지하도록 영하 2˚C에서 2시간 예냉한 후 자동화 처리하여 예냉 입고된 지육의 수축으로 인한 지방과 지육이 붙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에어 콤프레셔를 통해 등지방의 3곳에 에어를 주입하는 등의 컴퓨터 제어 절차를 거친다
■미국 몬산토의 경우
빅데이터와 농업의 만남에 가장 먼저 주목하며 미국의 농업 스마트화를 선도하고 있다. 꾸준히 정밀농업을 선도하며 클라이메이트 주식회사를 통해 250만개 지역의 주요 기후정보 데이터, 과거 60년간의 수확량 데이터, 1,500만개 지점의 토양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마트 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클라이미트 필드뷰는 토양, 토지, 대기 등의 다양한 자원으로부터 정보를 수집 분석하는 분야이다. 질소 관리 프로그램, 농경지 센서 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디지털 플랫폼을 농업 종사자들이 합리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돕고 있다.
■결론
스마트 팜이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미래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100세 시대의 인구증가, 식량 수요증가, 농업인구 감소는 당면한 현대 사회의 심각한 문제이다. 첨단 농업기술 보급 확대로 스마트 팜이 미래 첨단산업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사물인터넷, 나노, 빅데이터, 클라우드, 로봇 등의 IT 기술이 농업에 활용하여 관련 연구개발이 활발하다.
문의: (213)380-3801, aamkocp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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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용 CPA·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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