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뮤지컬, 내년 1월7일까지 SF 오피움 극장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뮤지컬 알라딘이 내년 1월7일까지 SF 오피움 극장에서 공연된다. ‘라이언 킹’과 더불어 만화 영화를 각색한 최고의 히트작 ‘알라딘’은 1992년에 제작된 만화영화의 히트에 힘입어 브로드웨이에서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데, 2011년 7월 시애틀의 5th 애브뉴 시어터에서 초연을 선보인 이후 2012년 세인트루이스 뮤니시어터, 2013년 토론토 트라이아웃 공연을 거쳐 2014년 2월 브로드웨이에 입성했다.
매리 포핀스, 인어공주 등을 제작한 조나단 프리먼(Jonahtan Freeman)이 제작했으며 캐시 니콜로가 안무 겸 감독을 맡아 2016년에는 런던 프린스 에드워드 시어터에서도 공연을 가진 바 있다.
만화영화에서 이미 보여주었듯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폭소를 선사하는 이 작품은 노래와 춤이 어우러진, 안성맞춤 가족 뮤지컬로서 특히 지니(마술사)의 역할이 만화영화보다 압권으로 등장한다.
지니의 존재는 등장 전과 후가 확연히 갈릴 정도로 무대를 장악하며 추억의 사운드 트렉 ‘Arabian Nights’ , ‘A Whole New World’ 외에 영화에는 없던 알라딘의 세 친구 밥칵 카심 오마르 또한 극중 감칠맛을 더하고 새(鳥) 이아고의 경우 사람으로 변신해 제대로 된 악역을 펼치게 된다.
92년 개봉된 영화 알라딘은 미국에서만 2억 달러가 넘는 돈을 벌어들이고 전 세계에서 약 5억달러를 쓸어 담았다. 이후 '리턴 오브 자파', '알라딘과 도둑의 왕' 등 속편을 제작하기도 했는데 디즈니 르네상스 시대를 활짝 개화시킨 이 영화는 특히 브래드 케인과 레아 살롱가가 각각 알라딘과 자스민의 목소리로 연기해 부른 '어 홀 뉴 월드' 는 전세계 어른 아이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었다. 내용은 아그라바의 좀도둑 '알라딘' 이 세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마법 램프를 얻게 되면서 펼쳐지는 모험과 환상.
‘알라딘’은 본래 천일야화 속의 이야기가 아니었지만 최초로 유럽에 천일야화를 들여온 앙투안 갈랑에 의해 천일야화에 추가되었다. 아라비아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로 알려져 있지만, 원래는 중국이 배경이며 알라딘도 중국인으로 등장한다.
이 이야기는 아랍권에서도 이국적인 소재의 이야기로서, 일종의 오리엔탈리즘내지 신비의 국가로 그려지고 있는데 등장인물이 전부 무슬림이며 황제가 술탄인 것을 빼고는 사실 아랍인이 만든 중국사람의 이야기. 즉 무슬림 위구르족이 사는 투르키스탄(신강)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라는 설이 있다.
알라딘이 사악한 마법사에게 속아 요술램프를 훔치게 되었으나, 동굴에 갇혀버려 램프의 힘으로 탈출하고 왕자의 직위를 얻어 공주와 결혼한 뒤, 다시 나타난 사악한 마법사의 음모를 쳐부수고 잘 산다는 이야기.
원숭이 아부와 함께 살아가는 아그라바의 좀도둑 알라딘은 어느 날 궁궐을 탈출한 술탄의 딸 자스민을 보고 한눈에 반한다. 이후 알라딘은 아버지의 형으로 행세하는 나쁜 마법사의 꾐에 빠져 동굴 속에 있는 램프를 가지러 가게 되며 사악한 마법사 자파는 그에게 마법의 램프를 가져다주면 부자로 만들어주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알라딘이 램프를 찾아 동굴에 들어간 사이 동굴이 무너지는 바람에 갇히게 되고 위기에 빠진 알라딘은 램프의 요정 지니와 마법 양탄자의 도움으로 동굴에서 탈출한다.
지니의 주인이 된 알라딘은 지니를 램프에서 구해주겠다고 약속하고, 자스민에게 청혼하기 위해 왕자가 되는 것을 첫 소원으로 쓰기로 결정한다. 알라딘은 자스민과 결혼해 술탄이 될 때까지 지니를 놔주기 싫어하지만 이로 인해 지니를 자파에게 빼앗기고 자파는 지니의 힘을 빌려 왕이 된 후 마지막에는 지니에게 소원을 빌어 그 스스로가 지니가 된다. 마법의 양탄자의 도움으로 복수를 꿈꾸는 알라딘은 램프를 되찾고 램프의 노예가 된 자파를 램프 속에 가둔다. 알라딘의 기지로 모든 것이 제자리를 되찾고, 자유의 몸이 된 지니는 먼 여행을 떠나고 알라딘과 자스민은 결혼해서 마법의 양탄자를 타고 밤하늘을 날아다닌다.
▶일시 : 2018년 1월 7일까지
▶장소 : SF 오피움 극장 (1192 Market St, San Francisco, CA )
▶티켓 : www.shns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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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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