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 디즈니 홀은 12월 내내 할러데이 콘서트로 연일 흥겨운 음악이 울려 퍼진다. LA매스터코랄(지휘 그랜트 거숀)이 오는 9일 오후 2시 페스티벌 오브 캐롤 콘서트를 이어가고 17일 오후 7시 핸델 오라토리오 메시아 연주회와 18일 오후 7시30분 제37회 메시아 싱어롱으로 할러데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LA필하모닉의 연례 ‘덱 더 홀’(Deck the Hall) 할러데이 콘서트 시리즈는 ‘멜리사 피터먼의 할러데이 싱어롱’을 시작으로 아카펠라 중창단 ‘챈티클리어’와 ‘내추럴리 7’. 재즈 디바 다이앤 리브스, 유투브 스타 ‘포스트모던 주크박스’ 등이 총출동한다.

반면에 안타까운 소식도 있다. 지휘의 거장 주빈 메타가 어깨 이상으로 오는 14~17일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4회 열릴 예정이던 LA필하모닉 ‘모차르트 앤 브루크너’ 연주회를 취소했다. LA필하모닉은 피아니스트 카티아 버니아티시빌리는 예정대로 모차르트 피아노 콘체르토 23번 연주자로 등장하며 추후 정해지는 대로 지휘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마지막 달을 아름답게 장식할 LA필하모닉의 ‘2017 덱 더 홀’ 시리즈 6회 공연을 소개한다.

**할러데이 싱어롱(Holiday Sing-Along with Melissa Peterman)

12월16일 오전 11시30분과 오후 2시30분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의 파이프 올갠과 콰이어, 재즈 콤보가 함께 하는 할러데이 싱어롱은 온가족이 성탄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콘서트이다. 멜리사 피터먼이 호스트를 맡아 ‘루돌푸 사슴코’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등 흥겨운 크리스마스 캐롤들을 함께 노래한다.

**챈티클리어 크리스마스(A Chanticleer Christmas)

12월19일 오후 8시

디즈니 홀 전통이 되어버린 12인조 남성 아카펠라 중창단 ‘챈티클리어’의 콘서트. 그래미상을 수상한 챈티클리어는 그레고리오 성가부터 아메리칸 영가까지 성탄의 기쁨을 노래한 곡들로 신나는 무대를 선사한다.

**다이앤 리브스 ‘크리스마스가 찾아왔네’(Dianne Reeves: Christmas Time Is Here)

12월20일 오후 8시

블루 노트를 대표하는 재즈 디바 다이앤 리브스(사진)가 매력적인 중저음과 다이내믹한 무대 매너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콘서트. 재즈는 물론 R&B, 팝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가진 다이앤 리브스는 2004년 출시한 자신의 앨범 ‘크리스마스가 찾아왔네’ (Christmas Time is Here)의 캐롤들로 ‘뷰티풀 라이프’를 선물한다.

**내추럴리 7(Naturally 7)

12월22일 오후 8시

아카펠라 센세이션으로 각광 받는 ‘내추럴리 7’는 7명으로 구성된 보컬 플레이어 그룹이다. 아카펠라를 넘어 드럼과 베이스, 기타, 혼, 하모니카, 플룻 등 각종 밴드 악기 소리를 인간의 목소리로 생생하게 전달한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싱어롱(White Christmas Sing-Along)

12월23일 오후 3시와 8시

빙 크로스비, 로즈메리 클루니, 대니 케이, 베라 엘렌 등 스타들이 출연한 1954년 영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보며 관객들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 할러데이 여행 같은 콘서트이다.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노래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물론 ‘스노우’ ‘시스터’ ‘The Best Things Happen When You’re Dancing’으로 성탄 분위기에 흠뻑 젖을 수 있는 공연이다.

**스캇 브래들리의 포스트모던 주크박스와 함께 하는 신년 전야(New Year’s Eve with Scott Bradlee’s Postmodern Jukebox)

12월31일 오후 7시와 10시30분

유투브 수퍼스타로 팝-재즈 돌풍을 ‘스캇 브래들리의 포스트모던 주크박스’가 디즈니 홀의 신년 전야를 장식한다. 피아니스트이자 음악감독인 스캇 브래들리가 여러 뮤지션과 함께 결성한 ‘포스트모던 주크박스’는 컨트리, 재즈, 스윙, 래그타임 등을 자기만의 색을 입혀 편곡해 부른다. 첫 번째 라이브 앨범을 발매한 ‘스캇 브래들리의 포스트모던 주크박스’의 장르를 비트는 음악을 라이브로 듣는 공연이다.

티켓 문의 (323)850-2000

웹사이트 www.laphil.com/tickets/series-detail/deck-hall-2017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