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통신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전일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65포인트(0.27%) 하락한 23,526.1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95포인트(0.08%) 내린 2,597.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8포인트(0.07%) 높은 6,867.36에 장을 마감했다.
3대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출발해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둔 관망으로 장중 큰 변동성을 보이지는 않았다.
나스닥지수는 아마존이 1% 넘게 강세를 보이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아마존의 주가는 클라우드서비스 사업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글로벌 헬스케어 업체인 서너(Cerner)와 제휴 관계를 맺을 예정이라는 소식에 1.5%가량 올랐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1.7%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에너지와 산업 등이 올랐고 금융과 헬스케어, 소재, 부동산, 기술 등은 내렸다.
시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경제지표, 기업 실적 등을 주목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1월 FOMC 의사록에서 단기적으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지만, 물가 부진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11월 의사록에서 금리 인상에 대한 확신은 지난 9월보다 다소 모호해졌다고 평가했다.
농기계 제작 회사인 디어(Deere)의 주가는 2017 회계연도 4분기 순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 4.3% 상승했다.
순이익은 5억1천30만 달러(주당 1.5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팩트셋 예상치 1.47달러를 웃돈 것이다.
매출도 80억2천만 달러로 팩트셋 조사치 79억2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2018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38% 증가할 것으로, 한해 기준 2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클라우드 컴퓨터 솔루션 제공업체인 세일즈포스 주가는 실적 전망 실망에 1.8% 하락했다.
세일즈포스는 3분기 순이익이 5천140만 달러(주당 7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9센트를 나타냈다. 매출은 26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팩트셋 조사치는 EPS 37센트, 매출 26억5천만 달러였다.
회사는 다만 4분기 조정 EPS 전망치를 32~33센트로 제시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34센트에 미치지 못했다.
컴퓨터 장비업체 HP의 주가는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5% 하락했다.
회사는 4분기 순이익이 6억6천만 달러(주당 39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EPS는 44센트를 나타냈다. 매출은 139억 달러를 기록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조정 EPS 44센트, 매출 134억 달러를 예상했다.
지난 10월 미국의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 제품) 수주는 지난 두 달간의 강한 증가세에서 반락했다.
미 상무부는 10월 내구재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1.2%(계절 조정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2% 증가를 밑돈 것이다.
지난 18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줄면서 고용시장 호조가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보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3천 명 감소한 23만9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24만 명이었다.
11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전달 대비 하락했지만 월가 예상치는 웃돌았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전월 100.7에서 98.5로 내렸다. WSJ의 전망 집계치는 98.0이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증시가 추수감사절 주간 통상 상승세를 보인다며 지수가 전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당분간 횡보하는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5.1%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13% 오른 9.84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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