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개 5세전 유전적·환경적 요인으로 발생
▶ 집밖의 꽃가루·오염된 공기도 발작 일으켜
천식은 성인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지만 특히 아동기에 가장 흔한 만성질환이다. 미국폐협회(ALA)의 2015년 분석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18세 아동 약 620만명이 천식을 앓고 있다. 미국 내 천식 환자는 성인과 아동을 포함해 약 2,500만명에 이른다. 환절기에 걸리기 쉬운 감기나 독감은 천식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의학도서관(NLM)이 운영하는 메드라인플러스(MedlinePlus) 매거진 최근호에 실린 천식에 대해 알아야 할 내용들을 정리했다.
#천식은
천식은 폐 염증성 질환으로 코에서 폐까지 이르는 공기가 통과하는 기도 전체와 기관지에 발생한다. 기관지가 자극 요인에 의해 붓고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겨 좁아져 공기가 충분히 폐 조직으로 전달되지 못해 증상이 나타난다.
천식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다. 과학자들은 대개 5세 전에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상호 작용하는 것이 천식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주로 아동기에 발병하지만 성인의 나이에도 처음 발병할 수는 있다. 환자에 따라 어릴 때 천식을 앓다가 점차 자라면서 없어졌다가도 나중에 나이 들어 다시 증상이 발현될 수도 있다.
증상은 재채기, 기침, 가슴 압박감, 호흡 곤란 등이 있다. 천식 발작 중에는 기도 주변 근육이 조여지며, 점액 분비는 더 많아지고, 천식의 발작적인 기침과 호흡곤란 증상은 더 심해져 환자는 심한 고통을 느끼며 호흡 곤란 상태에 빠진다.
어린이는 놀다가 혹은 밤에 잦은 마른기침을 하며,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나타나며, 기침을 하다가 소변이 나오거나, 구토를 할 수도 있다. 반복적 또는 간헐적인 기침을 자주 한다. 또한 밤에 기침 때문에 잠을 잘 못자 낮에는 기운이 없다.
#천식과 앨러지의 관계
앨러지 역시 천식과 관련 깊다. 앨러지를 일으키는 앨러겐은 천식의 환경적 증상 촉진 요인이다. 집 먼지 진드기, 바퀴벌레,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애완동물, 쥐, 곰팡이 등 실내 앨러겐도 앨러지 천식을 유발할 수 있다.
실외 앨러겐으로는 꽃가루, 잡초, 잔디, 찬 공기 등을 들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음식 앨러지도 천식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어린이에게는 감기와 앨러지가 가장 흔한 유발인자다.
#대기오염도 유발인자
담배연기 같은 야외 대기오염 역시 중요한 유발 요인이다. 대기오염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에서 성장하는 어린이는 천식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천식 환자는 오염된 공기에 노출되면 천식 발작이 나타날 위험성이 높아진다. 전문가들은 천식환자는 오염도가 높은 날은 야외에서 운동하지 말 것을 조언한다.
환경보호청(EPA) 웹사이트(airnow.gov)를 통해 대기 환경을 체크해볼 수 있는데 공기 오염도를 나타내는 AQI 지수가 100~150 사이인 오렌지 코드가 뜨면 야외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참고로 현재 화재가 난 나파(Napa) 지역은 AQI 364로 매우 위험한 상태다.
#천식 치료
완전히 낫게 하기보다는 일상생활을 하는데 증상을 조절하며, 천식 발작을 예방한다.
만성질환인 천식의 치료는 크게 의사에게 처방받은 약물 복용과 천식 유발요인을 피하는 방법이 있다.
약물에는 기관지 확장제와 알약으로 복용하는 약이 있다. 약은 크게 2 종류로 천식 발작 증세가 나타났을 때 신속히 증상을 완화해주는 용도와 지속적인 조절을 해주는 용도로 나뉜다.
#천식에 대해 흔히 하는 질문들
▲어린이 천식, 자라면 없어지
나대개는 성장하면서 점차 증상이 호전되며 쌕쌕거리는 호흡이나 기침을 멈추게 된다. 그러나 미국 앨러지 천식 및 면역학회(AAAAI)에 따르면 아이에게 아토피성 습진, 앨러지가 있거나 혹은 집안에 흡연자가 있는 경우, 앨러지나 천식의 가족력이 심한 내력 등은 천식 증상이 계속될 수 있다.
▲천식이 있는 어린이는 운동은 할 수 있나
천식 증상이 잘 조절되는 상태라면 운동을 매일의 일과로 할 수 있다. 천식이 있어도 충분히 운동 클럽 활동도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매일 운동하면 폐와 심장 건강에 도움 될 수 있다.
▲천식 발작은 어떻게 예방하나
앨러지 검사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천식 유발인자를 찾아 최대한 피한다. 또한 진단받은 처방약은 주치의의 지시대로 적절히 사용한다. 금연하고, 실내 오염이나 앨러겐 유발인자를 제거한다. 매년 독감주사를 맞는 것도 중요하다.
●천식 환자를 위한 실내 앨러겐 줄이기
-HEPA 필터가 장착된 공기 청정기를 사용하고, HVAC 공기 필터는 3개월에 한번은 꼭 교환하거나 집안 실내에 먼지가 많으면 더 자주 바꿔도 좋다.
-침구류는 매주 뜨거운 물에 세탁한다.
-매트리스, 베개, 침대 박스 스프링은 앨러겐 방지 커버를 씌운다.
-카펫과 천으로 씌워진 소파 등 먼지가 쌓이기 쉬운 곳은 매주 배큠해준다.
-습도는 50% 이하로 낮추고, 집안 실내 곰팡이 방지를 위해 누수 여부를 확인한다.
-바퀴벌레, 쥐 등 앨러지를 일으킬 수 있는 해충도 박멸한다.
-실내에서 기르는 애완동물의 털에도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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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온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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