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기홍 천하보험 대표
최근 텍사스를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는 곳곳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수많은 주택과 상가 등이 물에 잠겼고, 최소 8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게다가 식수 부족과 전력공급이 여전히 정상을 찾지 못해 수만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정확한 피해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2,000억달러는 될 것이라는 천문학적인 숫자들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2005년 발생한 카트리나로 인한 피해규모 1,200억달러 보다 훨씬 많은 것이어서 이번 허리케인의 위력을 실감케 하고 있다.
이같은 심각한 피해로 인해 홍수보험 보상 예상액 역시 엄청나다. 일각에서는 11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또 다른 의견은 아직 구체적이고 정확한 피해규모가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를 계산하는 것 자체가 너무 이르다며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현재 홍수보험을 관리하는 ‘전국홍수보험 프로그램’(NFIP: National Flood Insurance Program)이 보유한 보상금이 충분치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보상금도 가을이면 모두 소진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게다가 하비의 뒤를 이어 허리케인 어마(Irma)가 플로리다를 강타한 상황이어서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돈이 있고 없고는 연방정부의 문제로 연방 하원이 이 프로그램의 부채한도를 늘린 뒤 연방 재무부를 통해 자금을 융통해 보상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겨울 캘리포니아 주는 기록적인 강우량을 기록하면서 5년 가뭄을 단숨에 해결했다. 바닥을 드러냈던 주 내 주요 식수원들은 현재 안정적인 수량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겨울 시즌의 기후에 대해 아직 확실한 예측은 없지만 엘니뇨 현상이 약화된 상황이라도 최소한 기온이 예년보다 다소 낮고 비도 평균 이상은 내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특히 지난 겨울처럼 이번 겨울에도 북가주 지역은 적지 않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의 우기 시즌이 두 달 정도면 시작된다. 자연은 인간이 감히 예측할 수 없는 존재로 다가올 겨울 시즌에 어떤 모습을 보일 지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에 미리 대비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먼저 해야 할 일은 연방재난 관리청(FEMA)이 조사한 침수지역(flood zone) 지도를 통해 현재 살고 있는 지역이 침수 가능성이 있는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다. 그리고 위험이 있다면 보험 에이전트를 통해 홍수보험을 구입해야 하는데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보험을 보험사를 통해 구입하는 것인 만큼 보험사들의 보험료는 큰 차이가 없다.
이와 관련해 주택 소유주들이 가장 많이 잘못 생각하는 것이 바로 집 보험으로도 홍수 피해를 보상받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인데, 홍수와 집 보험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즉 홍수로 피해를 입었을 경우 집 보험으로는 커버를 받을 수 없다.
그리고 홍수보험은 가입했다고 해서 그날로 효력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30일을 기다려야 한다. 물론 예외가 있는데 새로 주택을 구입하면서 가입할 경우나 주택 융자 변경으로 은행이나 융자회사의 요구로 인해 가입할 경우 바로 효력이 발생한다. 이는 지진보험도 마찬가지이다.
홍수 때 침수 지역이 아니라 하더라도 만약의 피해를 위해 지붕이나 외벽 상태 점검, 빗물 받이나 배수구 덥개, 그리고 폭우에 물이 모일 수 있는 화단과 같은 집 주변의 시설들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또 전기공급이나 급수에 문제가 생길 때를 대비한 가족 간의 연락 방법과 3일정도의 식수와 식량 준비도 필요하다.
자연재해는 예고가 없는 만큼 준비하고 대비해야 하는데, 홍수보험도 그 중 하나의 대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800)943-4555, www.chunh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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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천하보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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