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적은 기본, 과외활동 에세이로 승부걸어라
▶ 전공에 따라 캠퍼스 선택을
<8회 칼리지 엑스포 지상중계>
UC 및 명문사립대 진학에 도움이 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일보가 마련한 2017 칼리지 엑스포 ‘제8회 UC 및 명문 사립대학 박람회’가 지난 19일 4,000여명의 학생 및 학부모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애나하임 남가주 사랑의 교회에서 열렸다.
초중고생은 물론 전문대학원 진학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들까지도 참여해 예년에 비해 한층 열기를 더한 이번 칼리지 엑스포에서 명문대학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전· 현직 입학사정관들이 직접 나와 한인 대입 준비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명문대 입학을 위한 생생한 정보를 제공하고 대입사정의 숨은 노하우를 알려줘 큰 관심을 끌었다.
이날 참석한 학부모들과 수험생들은 제이슨 민 전 유펜 입학사정관의 ‘아이비리그 및 명문 사립대 전략’과 제니 위트리 전 UCLA&존스 홉킨스 입학담당관의 ‘UC 입학전략’ 강의내용에 대해 큰 만족감을 표시했고 AGM칼리지 플래닝 리처드 명 대표의 ‘재정보조신청 및 변동사항’ 강의에도 관심을 표명했다.
이어 ‘전공선택 노하우’‘2017년 명문대 입학 트렌드’‘돋보이는 과외활동’‘STEM Research’‘상위 20개 대학 전략’‘누가 하버드 대학에 들어갈 것인가’‘돈되는 전공선택’‘의대입학을 입한 프리메드 과정’‘인턴십의 허와 실’‘명문대 입학을 위한 부모와 자녀의 역할’ 등 오후에 7개 강의실에서 진행된 21개 세미나도 성황리에 진행됐다. 20여개 대학과 비영리기관이 부스를 설치한 강당에도 인파가 몰려 뜨거운 입시정보 경쟁을 벌였다. 주요 연사들의 세미나 내용을 지상 중계한다.
제 8회 한국일보 칼리지 엑스포는 초중고생은 물론 대학생까지 자신에게 맞는 입시및 교육정보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9일 남가주 사랑의 교회에서 열린 칼리지 엑스포에서 참석자들의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제이슨 민
■ 제이슨 민
(전 유펜입학사정관, 유펜 인터뷰어)
주제: 아이비리그&명문사립대 전략
메인 스피커로 나선 제이슨 민 유펜입학사정관은 “대학입시 경쟁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하버드와 예일, 프린스턴 등 아이비리그의 합격률은 5~6%정도에 그치는 등 우수 학생들에게도 대입경쟁은 벅차게 느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 학년별 대입준비요령, 아이비리그 합격의 차별화 요소, 최신의 입학사정 트렌드 및 사례 등에 대해 강의했다.
▲학년별 대입준비
1.9학년(탐구하기:Explore)
고교 커리큘럼 준비, 재능과 열정탐구, 시행착오, 확고한 공부습관 들이기, 멘토 구하기
2.10학년(가꾸기:Cultivate)
좋은 학점받기, 표준학력고사 준비, 성장을 위한 기회 찾기, 과외활동을 위한 기초쌓기, 장학금 찾기, 여름방학 효과적으로 보내기
3.11학년(집중하기:Focus)
최선을 다해 열심히 공부하기, 표준학력고사 응시, 넓이보다는 깊이에 치중, 리더십 포지션 구축, 지원대학선택, 대입에세이 브레인스토밍, 추천서 준비
4.12학년(수확하기:Leap)
최종대학선택 및 지원서제출, 지원자로서의 정체성 확립, 대입에세이 준비, 유종의 미 거두기
▲아이비리그 합격의 차별화 요소(6 P’S)
1.Program(어려운 학과 수강)
2.Performance(탁월한 학교 성적)
3.Preparation(표준학력고사 준비)
4.Passion(과외활동, 리더십, 커뮤니티 서비스)
수많은 과외활동보다는 하나를 하더라도 심도있게 열정적으로 하면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학생이 무엇을 하든 개의치 말고 절대 자신의 환경에 제한을 받지 않도록 한다. 자신의 색깔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을 해야한다.
5.Presentation(에세이,인터뷰)
에세이를 쓸 때에 절대로 지원서를 반복하지 말며 규격에서 벗어나 파격을 생각해본다. 그러자면 다소 위험도 감수할 필요가 있다. 추천서도 너무 도식적인 것보다는 감동을 자아내게 하는 인간적인 요소가 들어가 있는 것이 좋다.
6.Positioning(지원자 가운데 차별화)
지원자가 과연 누구인지, 지원서가 과연 학생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 지, 지원서가 일맥상통하는 지, 당신을 한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는 지를 염두에 두고 지원서를 작성한다.
▶요점:1,2,3번은 아이비리그에 지원서를 제출하는 학생이라면 거의 완벽한 수준이다. 4,5,6번에서 승부는 결정되며 이 부분에서 차별화에 역점을 둬야 험난한 아이비리그의 문턱을 넘을 수 있다.
▲최신의 입학사정 트렌드 및 사례
하버드를 비롯한 명문대들이 조기전형의 비율을 점차 늘리는 가운데 하버드는 지난해 30%정도 조기전형을 늘렸고 노스웨스턴, 프린스턴, 윌리암스 등은 30% 이상 조기지원비율을 높였다. 특히 많은 명문대들이 소수계, 저소득층 학생, 1세대, 유학생, 유명운동선수, 동문자녀 등의 비율을 점차 높여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 한 합격자는 혼자서 편집국장겸 학생기자로 활약하면서 유명 정치인들과 인터뷰를 하고 커뮤니티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을 보도해 왠만한 커뮤니티 신문에 못지않는 왕성한 취재활동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처한 환경에 제약을 받지 않았다.
# 다트머스대에서 입학허가서를 받은 한 학생은 25년 동안 학교에서 일하고 있는 청소부로부터 추천서를 받았다. 학생은 청소부를 도와주면서 인간관계를 구축했으며 청소부로부터 받은 추천서에 학교측 입학사정관의 마음이 움직였다.
제니 위트리
■ 제니 위트리
<전 UCLA&존스 홉킨스 입학담당>
주제: UC 입학전략
제니 위트리 전 UCLA&존스 홉킨스 입학담당은 “올해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UCLA는 지난해에 비해 신입과 편입을 합쳐 12만4,000명이 지원하는 등 지원자가 예년에 비해 3.9% 늘어나면서 UC 합격하기가 매년 더 힘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UC 합격률을 높이기위해서는 일단 좋은 학점을 얻고 전공을 미리 결정하는 등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소한의 요구사항
가주학생 학점 3.0, 타주학생학점 3.4
SAT(작문포함) 혹은 ACT(작문포함) 취사선택가능
▶a-g 필수과목
a. 역사/사회(2년) b. 영어(4년) c. 수학(3년) d. 과학(2년) e. 제2외국어(2년) f. 미술(1년) g. 대학예비과목(1년)
▶권장사항
수학(4년), 생물·화학·물리를 포함한 3~4년의 과학, 3~4년의 외국어, AP/아너스/IB 과목, 커뮤니티 칼리지 과목, 서머및 스페셜 프로그램
▲포괄적인 입학사정(Comprehensive Review)
1. 어떤 학문 분야이든 하나 이상의 뛰어난 성적을 거둔 특별 프로젝트가 필수적이다.
시험성적과 과목성적은 단지 참고사항이다. 쉬운 과목보다는 어려운 과목을 택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한다. 가능하면 일관성 있게 과목을 수강함으로써 학생의 성향이 드러나는 것이 좋다.
2. 학생이 처한 상황(Educational Environment)을 감안한다.
불구, 가난, 가족의 낮은 교육수준및 불우한 환경, 불이익의 요인이 되는 사회적 또는 교육적 사정, 피난민 신분 등을 극복하고 이뤄낸 좋은 학업성적에 더 가치를 인정한다.
3. 학교에서의 과목 수강에 만족하지 않는다
고등학교에서 제공하는 아너스, AP 과목 등을 많이 수강해 경쟁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학 등에서 실시하는 외부 영재 프로그램에도 등록한다. 12학년때도 계속 난이도가 있는 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필요가 있다.
▲과외활동
1. 과외활동을 통해 자신의 열정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2. 전공과 관련된 활동, 클럽, 경험 등이 포함되는 것은 물론 리더십을 발휘하고 지속적인 참여가 중요하며 지역사회 봉사도 한다.
▲퍼스널 스테이트먼트(대입 에세이)에 주력한다
우수한 학생끼리 경쟁이 치열할 때 에세이는 당락을 결정짓는 중요한 척도가 된다.
에세이를 통해 동기부여, 리더십, 지구력, 봉사정신, 특별한 잠재력 등이 나타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들이 각자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이뤄낸 성취를 학교 측은 중요시한다.
▲주의사항
1. 모든 캠퍼스가 모든 학생에게 적합한 것이 아니다.
학생이 선호하는 전공과 학교의 지명도는 별개의 문제이다. 본인의 문화적, 사회적 여건에 따라서 현실적인 캠퍼스 선택을 할 필요가 있다.
2. 학교마다 중요시 여기는 부분이 틀리다.
예를 들어 UC 버클리 공대는 반드시 SATII를 필수로 한다. 따라서 입시요강은 각 학교의 웹사이트를 참조해야한다.
3. 전공을 따라 학교를 지원한다
희망하는 전공이 있지도 않은 학교에 지원을 하는 경우가 간혹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해당 전공이 있는 지를 확인하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
4. 정직하게 지원서에 기입한다
정직하고 정확하게 모든 사항을 기입할 필요가 있다
▲캠퍼스 별 특기사항
UC버클리, UCLA, UCSD 등은 최소한 4.2이상(Weighted GPA)의 학점을 받아야 합격안정권이며 SAT점수는 1,450점, ACT는 32점을 받는 것이 좋다.
그러나 여러 가지 입학사정 기준을 놓고 학생을 심사하기 때문에 가령 학점에 비해 SAT점수가 낮다고 해서 학생을 불합격시키지는 않는다.
▲합격전략
1. 전공을 선택한다
UC등 공립학교는 입학전에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 사립대학처럼 대학교에 입학후 전공을 바꾸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UC 상위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입학이 용이한 학과를 골라 지원한 후 편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2. 과외활동에 주안점을 둔다
리서치, 인턴십등에 치중하면서 항상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3. 일부 학교의 추천서 제출에 유의한다
UC버클리는 추천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으며 나머지 캠퍼스도 경우에 따라 15%의 학생에게 ▶2개의 추천서▶학생의 특기와 업적, 학교 및 가정환경 ▶12학년 첫 번째 학기의 성적을 제출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
리처드 명
■ 리처드 명(AGM 칼리지 플래닝 대표)
주제 : 재정보조와 합격률을 동시에 높이는 방안
AGM 칼리지 플래닝의 리처드 명 대표는 “대입 학자금이 매년 폭등해도 대학선정을 잘 할 수 있다면 자녀가 원하는 대학에 진학해 충분히 면학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략적인 재정보조신청을 통해서 합격률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고 말했다.
리처드 명 대표는 따라서 “자녀가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시점부터 진학을 원하는 대학별로 현 가정 상황에서 재정보조를 얼마나 받을 수 있을지를 사전에 미리 비교분석해 대학준비를 선별해 시작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고 조언했다.
1. 적성검사를 먼저 실시한 후 대입리스트를 작성한다.
자녀들의 적성검사를 통해서 먼저 자녀들의 관심분야와 재능 및 원하는 전공 혹은 직업 등을 사전에 잘 파악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대학 진학준비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자녀의 적성을 먼저 잘 파악한 후에 자녀들의 성적 등을 고려해 관심 있는 대학의 목록을 작성해야 한다. 카운슬러와 부모의 조언이 필요하다.
2. 대학별로 학자금 재정보조에 대한 문제점부터 파악한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가정에서 재정보조지원금을 대학별로 얼마나 지원받을 수 있는지를 알아보지만 이에 앞서 재정보조의 신청과 진행 및 절차를 얼마나 이해하는지 그리고 무슨 문제점들이 있는지 목록부터 작성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파악된 문제점부터 우선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3. 대학별 학자금 재정보조 비교분석을 한다.
작성된 대학 목록을 기준 해 현 가정상황에 대해서 얼마나 학자금 재정보조를 잘 받을 수 있는지 그리고 무상보조를 통한 재정부담은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등을 비교 분석해 각 대학들의 재정보조 수위를 비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합격을 하고도 재정보조지원이 부족해 진학할 수 없다면 낭패가 아닐 수 없다. www.agmcollegeplanning.com에서 ‘대학 학자금 재정보조 비교’ 배너를 누른 후 하단부 사이트에 등록한 후에 한번에 10개 대학마다 가정형편에 따른 재정보조금을 상세히 비교해 볼 수 있다. 또한, college financial aid comparison report를 클릭하면 10개 대학까지 볼 수 있는 샘플리포트를 볼 수 있다.
4. 선택한 대학별로 입학사정 기준을 점검한다
대학에서 재정보조를 잘 받기 위해서는 사전에 가정분담금(EFC)을 낮출 수 있도록 사전설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지원하는 대학별로 입학사정에 따른 중요 기준사항들을 파악해 입학원서를 대학에서 원하는 선호하는 학생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보다 효과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는 입학사정 때 평가하는 입학사정 요소(admission factor) 별로 각 대학들을 분류하는 일을 말하는데 칼리지 보드 웹사이트(www.collegeboard.org)에서 해당 대학을 찾아 이러한 기준을 분류해 나가면 매우 효과적이다. 특히, 자녀가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시점부터 대학별로 중요한 입학사정 요소에 맞춰 자녀의 프로필을 만들어 나가면 입학사정에 더욱 유리하며 합격률과 재정보조지원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5. 입학원서를 분류하는 텍서노미를 알고 진학준비를 한다.
미국내 모든 대학들은 일차적으로 지원자들의 입학원서를 선별하는 과정에서 입학원서의 모든 내용들을 모두 점수로 환산해 대학에서 중요히 여기는 입학사정요소에 대해 비중을 높여 모두 점수로 환산해 일차적으로 지원자들을 선별하게 된다. 따라서, 대학별로 교육이념과 설립취지와 선호하는 지원자 및 어떠한 학생들을 배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 점을 사전에 파악하면 큰 도움이 된다. 입학원서 작성전에 반드시 이러한 대학의 이념과 취지를 웹사이트를 통해 철저히 파악한 후에 이에 맞춰 입학원서와 에세이 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합격률을 더욱 높일 수 있으며 선호하는 학생으로 구분되어 더 많은 재정보조지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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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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