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포트폴리오’ 하버드 등 110여개가 넘는 대학들이 채택
▶ 저학년부터 지원서 준비, 최적의 대학 찾기 도움
대학의 지원방식은 세월이 가면서 계속 진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까지만 해도 많이 사용하던 공통지원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젠 Coalition 지원서가 새로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가을에 대학생이 되는 ‘class of 2017’부터 사용하게 된 Coalition(http://www.coalitionforcollegeaccess.org/)이라는 새로운 대학 지원서 플랫폼에 대해 알아본다.
하버드나 예일 등 명문사립대학들이 가입해있는 The Coalition 대입 지원서는 해가 갈수록 사용자들이 더 많아질 전망이다. 하버드대 캠퍼스를 학생들이 걸어가고 있다.[AP]
■ Coalition의 등장배경
기존의 많은 사립대학 지원에 사용하던 공통지원서(The Common Application), 주립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사용하던 지원서(예: UC application), 그리고 MIT 등의 일부 대학의 자체 지원서 이외에 새로운 지원 도구라고 할 수 있다.
Coalition 원서는 Coalition 회원 대학들에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한 마디로 ‘온라인상의 디지털 포트폴리오’이다. Coalition 원서는 학생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추어 모던하고, 사용하기 간편한 인터페이스이며 핸드폰, 노트북, 컴퓨터, 테블렛 등의 기기에 상관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Coalition을 통해 학생들은 스트레스, 궁금증, 어려움을 최소한화 시키고 각 대학들에 최대 질문을 할 수 있는 권한이 가능해짐으로써 학생들이 대학측에 수험생을 일찍부터 홍보가능하게 하며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대학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입지원서 시스템 연합 단체에서 지원서의 홍보와 각 가정의 이해를 돕기 위해 발표한 자료를 바탕으로 문답형식으로 Coalition 지원서에 대해 알아본다.
-Coalition 이란 무엇인가?
▲지원서 양식(platform)으로 ‘The Coalition’ 은 학생들에게 가장 유익하고 알찬 대학생활을 제공하기 위한 목표로 만들어졌으며, 현재 미국 110여개 이상의 대학들이 학생들에게 대학원서 작성 뿐만 아니라, 저렴한 학비, 특히 in-state 거주자인 학생들에게는 낮은 학비 보장을 해주며 모든 필요한 부분들을 최대한 지원해 주는 혜택을 제공해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Coalition 에 포함되어있는 학교들은?
▲하바드와 예일 등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113개의 대학들이 이미 포함되어 있으며 아래 링크에서 학교 리스트를 볼 수 있다.
http://www.coalitionforcollegeaccess.org/alert.html
-Coalition의 새로운 시스템이 어떻게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까?
▲저소득층 학생, 소수계 학생, 대학을 가려고 하는 1세대 학생들에게 사전 참여를 통해서 그들에게 대학은 그들을 위한 것이라는 기대감을 형성시켜준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그들에게 대학 학비는 충분히 합리적이고, 그들은 성공할 수 있으며, 최상위에 있는 대학들은 이들 학생을 원하고 있다는 강한 메시지를 주고자 한다. 이런 많은 학생들은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가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적극적으로 목표 대학을 정하는 것 조차 자유롭지 못할 때가 많다.
구체적인 계획세우기 그리고 지원하기 tool 들을 통해 학생의 흥미 또는 activities 정보 수집, 추천서 수집, 자기 자신에 대한 창의적 콘텐츠와 self- reflection 등을 통해 지원서를 작성해 갈 수 있게 된다. 이는 별도의 충분한 정보나 자원이 부족한 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에게 특히 중요하다.
위 두가지 tool 들을 통해 혜택 받지 못하는 소수의 학생군들을 위한 대학 지원 과정에 있어서의 도움과 지원에 강한 책임감과 희망적인 계획을 주고자 함이 주요 골자이다.
-Coalition에 Platform Tool은 무엇인가?
▲Coalition은 대학 계획 세우기(planning) 그리고 지원서(application) Tool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학입학과 학자금 보조 과정을 최적화한 방법으로 학생 스스로 미리 계획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플랫폼 Tool은 온라인 virtual locker, 지원서 플랫폼 그리고 지원서 portal을 포함하고 있다.
-온라인 Virtual Locker는 무엇인가? 누가 학생 Locker의 사용허가를 가질 수 있나?
▲Online virtual locker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자료나 정보들을 정리해 보관해 놓을 수 있는 활용 공간을 주는 tool이다. Google Drive나 Dropbox같은 프로그램과 비슷한 원리를 가지고 있다. 학생들이 대학 선정에 대한 자신의 생각들이나, 학교 과제 보관용 등 여러 가지 유용한 자료들을 저장함으로써 나중에 대학선별에 대비를 할 수 있다. 본래 학생들만이 locker에 대한 사용 권한을 가지고 있지만, 자유롭게 카운슬러나 교사 또는 멘토들과 함께 locker 사용권한을 공유할 수 있다. 또한, 학생은 locker에 있는 자료들을 Coalition 원서에 첨부할 수 있다, 하지만 대학교 자체는 학생의 locker에 사용권한이 없다. 쉽게 말하면 이전에는 대학 지원서를 준비하는 시점에 그 동안에 이루어 놓은 모든 자료들을 개인적으로 다시 정리하여 그 중에서 선별하여 사용하던 것에 비하여 본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저학년 때부터 자기의 지원 자료 사물함을 가지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Coalition 협업 플랫폼이 무엇인가?
▲결과적으로 온라인 locker는 저장공간 뿐 아니라 카운슬러, 교사, 멘토들이 그들 나름의 의견과 수정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필요한 서포트를 제공할 수 있는 미팅 공간으로 거듭날 것 이다. 협업 플랫폼은 학생들과 카운슬러들이 해당되는 파트너 Coalition 학교에 빠르고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Coalition 플랫폼이 현 대학 심사과정에 변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예상되나?
▲대학원서 종류의 옵션이 하나 더 늘어났다는 점 이외에는 다른 변경사항은 없을 것이다. 대학들이 활용적인 coalition 원서만의 특성을 부각시키는 질문들을 통해 학교만의 장점을 잘 드러낼 수 있도록 할 것이며, 학생들은 허가하는 학교들에 한해 창의적인 작품들(창작 비디오, 예술 작품)도 제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편의성’을 제공하게 되지만 대학 입학과정에 요구되는 점들에 있어서 변동사항은 없을 것이다.
-Coalition 멤버인 학교들은 관심을 표명해온 학생들과 어떻게 소통할 수 있는 가?
▲학생들은 사전에 관심이 있는 학교 Coalition 멤버와 커뮤니케이션을 원하는 지에 따른 유무를 답하도록 되어 있으며, 학생이 허용한 학교들에만 한해 철저한 사전 정보를 제공 받게 된다.
-Coalition 원서를 이용하면(다른 regular원서들에 비해) 입학합격에 유리하게 적용될까?
▲아니다. 많은 대학들이 표준학력고사로 SAT 또는 ACT 모두를 허용함과 같이, 모든 원서 시스템(공통 지원서와 같이) 역시 동일하게 사용되며 각자의 선호에 따른 선택일 뿐이다.
-학생에 부과되는 비용이 있나?
▲Coalition 플랫폼의 사용은 모든 가정과, 학생, 카운슬러 그리고 고등학교에 무료로 제공된다. 단, 지원서 비용은 각 Coalition 학교마다 지정한 원서 방침에 따르는 원서비가 적용될 것 이다.
■ ‘The Coalition’의 등장이 초래할 입시환경의 변화
새로운 지원서인 ‘The Coalition’의 등장은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서이고 ▲학생들이 쉽게 생활 속에 접하고 있는 온라인이라는 도구를 통해 지원서의 준비를 미리부터(9학년부터 가능) 정리하기를 수월하게 도와주며 ▲SAT 혹은 ACT의 시험에 대한 선택이 있듯이 지원서의 종류도 선택이 생겼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사립대학, 혹은 탑 주립대학들에서 표방하는 ‘포괄적 입학 사정’이라는 것에도 더욱 근접해 가고 있으며 학생 혼자만의 외로운 경주가 아닌 카운슬러, 멘토, 가족 등의 도움으로 함께 만들어 간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마지막 순간에 지원서 란을 생각나는 대로 채워 넣고 이력서의 모습을 한 현재의 지원서 형식보다 훨씬 더 인간적이고(역설적이게도 첨단 기술인 온라인을 활용한다는 부분이 눈길을 끌지만) 지원자의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면에서 매력적이기까지 하다. 많은 대학들이 속속 합류 결정을 하고 있는 이 새로운 지원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저학년 학부모들도 자녀의 유치원때의 그림도 소홀히 하지 않고 저장해 두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아직은 이제 소개된지 얼마 되지 않은 배경으로 참고할 만한 feedback이 충분치 않고 그다지 많은 가정이 사용 중은 아닌 것으로 나타나지만 저학년인 학생들은 미리 사용해 보며 대비, 판단할 수 있는 가능한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본다.
미 전국의 대학들이 택하고 있는 대학전형 방식이 각각 틀리기 때문에 공통지원서를 선택하는 것이 나을지 아니면 새로 도입된 The Coalition 대입지원서가 자신에게 유리할지 교육전문가와 상의해 선택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 조언> Sunny Oh 예스플렉스 프렙 샌디에고 원장, sunny@flexsandiego.com
■The Coalition 의 장단점 비교분석
두 번 째 지원 연도를 맞는 The Coalition 지원서는 2017 가을에는 그 회원 대학의 수가 113개에 이르고 그 다음 해인 2018-2019 지원 연도에는 추가 20개 대학이 이미 결정이 되어 있다고 해당 관계기관은 밝히고 있다. 상당히 짧은 시간에 많은 대학들이 가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부 대학은 기존 사용하고 있는 지원서에 추가해 옵션으로 선택이 가능하게 하는가 하면 일부 대학은 The Coalition 플랫폼만 사용하기도 하니 지원 대학의 요구 지원서를 잘 확인해야 한다. 간단하게 그 장단점을 비교분석해 본다.
▲장점
플랫폼이 사용하는 ‘the locker’라고 볼 수 있다. 빠르게는 9학년 때부터 학생의 작품이나 활동에 관한 정보나 자료를 digital 금고의 역할을 하는 locker에 저장할 수 있다. 또한 Locker의 사용으로 지원자의 모든 면면을 대학 측에서는 한 눈에 볼 수 있다.
▲단점
빠르게 늘어가는 회원 대학의 숫자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공통지원서에 비하면 미미할 수 밖에 없는 위치이다. 또한 어떤 프로그램에서도 예외가 없듯이 이제 소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배경으로 인해 시스템상의 문제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 결과는 사용자(학생)의 불편함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입학 사정에 기본으로 사용해야 하는 대학의 입장에도 어떤 변수로 작용될 지 아직 알 수 없다.
▲결론
아직은 The Coalition을 지원서의 방편으로 선택하기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 교육전문가들의 견해이기도 하다. 그 이유중 하나로 공통지원서(Common App)에 비해 입학 사정관실의 관련 직원들의 경험이 어떤 일관성을 가지기에는 부족한 시간이기 때문에 좋은 아이디어나 의도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지원자의 입장에서 볼 때 새로운 지원서의 합격 기준과 결과에 대한 예측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모든 장점과 단점을 고려할 때, 결국은 수험생 본인이 과연 어떤 지원서 양식이 사용하기 편한 지, 유리한 지를 선택해야 하는 데, 각자의 상황에 따라 선택할 일이다.
<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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