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변화가 큰 결과를 낳는다.’ 집을 팔 때도 마찬가지다. 별것 아닌 것처럼 여겨지는 일이 주택 판매의 성공을 판가름하기도 한다. 주택 판매뿐만 아니라 판매 수익까지도 사소한 준비 요령에 따라 큰 차이를 낼 때가 많다. US 월드&뉴스리포트가 주택 매매 수익을 최대한 높여주는 간단한 리모델링 사항을 소개했다.
■ 파란색 페인트
집을 내놓기 전 오래된 페인트를 산뜻한 색상으로 새로 칠하는 것은 기본. 그러나 조금 더 비싸게 집을 팔려면 페인트 색상 선정에 신경을 써야겠다. 파란색 페인트로 칠했을 때 높은 가격에 매매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실내 장소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온라인 부동산 업체 ‘질로우 닷컴’의 2017년 페인트 색상 보고서에 따르면 욕실을 파란 색상 페인트로 칠했을 때 평균 약 5,440달러나 더 높은 가격에 매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거실을 파란 색상으로 칠한 경우에는 평균 약 820달러 낮은 가격에 팔렸다.
대신 거실을 연한 갈색이나 베이지 계통의 파스텔톤 색상 페인트로 칠한 셀러들은 약 1,809달러를 더 받고 팔았다. 한때 트렌드였던 붉은색 계통으로 페인트 된 주방은 평균 약 2,031달러나 낮게 매매됐다.
■ 문 손잡이
집을 보러 온 바이어들은 출입문 손잡이를 건드리지 않고 출입할 수 없다. 무심코 보게되는 출입문 손잡이가 바이어의 첫인상을 좌우한다. 우선 실내로 출입문의 손잡이가 낡았다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놋쇠 재질의 제품으로 깔끔하게 교체한다.
마찬가지로 실내의 각 침실 문에 달린 오래된 손잡이 역시 최신 디자인 제품으로 교체하면 집안 분위기를 간단하게 살려낼 수 있다. 각종 손잡이가 ‘밀집’되어 있는 주방이 손잡이 교체 1순위 장소다. 주방 캐비닛과 서랍의 손잡이만 새것으로 바꿔도 주방 분위기가 확 바꿀 수 있다.
■ 캐비닛 덧칠
주방이 마음에 드면 주택 구입 결정을 하는 바이어 많다. 집을 내놓기 전 주방에 작은 변화를 주면 주택 판매에 큰 도움을 받는다. 주방 공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캐비닛을 새것으로 교체하면 좋지만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비용 회수율을 고려하면 쉬운 결정이 아니다.
대신 캐비닛 겉면을 새로 칠하면 적은 비용으로 새것으로 교체했을 때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욕실 캐비닛도 마찬가지로 오래돼 낡았거나 지워지지 않는 얼룩이 있을 경우 덧칠하는 방법으로 변화를 주면 된다. 캐비닛 덧칠은 일반 페인트 작업과 절차가 달라 전문 업체에 의뢰하면 좋다.
■ 옷장 정리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 요령도 있다. 바로 옷장 정리다. 옷장 정리의 핵심은 옷장이 꽉 들어차지 않게 공간을 비우는 것이다. 집을 보러 온 바이어들은 거의 대부분 옷장 문을 열어본다. 옷장에 옷이 너무 많아 비좁은 경우 집안 전체에 수납공간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기 쉽다. 옷장뿐만 아니라 주방 수납공간인 팬트리, 냉장고, 차고 등 기타 수납공간도 최대한 비우는 작업이 필수다.
■ 소파 덮개 교체
소파 등의 가구가 낡고 지저분하다고 해서 무조건 새것으로 교체할 필요없다. 천으로 된 소파의 경우 덮개만 교체하면 새것처럼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소파 덮개 교체 작업 뒤에는 소파 쿠션 등으로 액센트를 주면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 바닥재 청소
각종 ‘표면’에 작은 변화를 통해서도 주택 판매 수익을 끌어 올릴 수 있다. 바닥을 덮고 있는 바닥재부터 살펴본다. 카펫의 경우 스팀 청소 방식이나 샴푸 청소 방식으로 깨끗하게 청소해야 결이 살아나 산뜻한 분위를 연출할 수 있다. 지저분한 자국이나 흠집이 난 나무 바닥재는 ‘리스테이닝’(Restaining) 작업을 거쳐 새것처럼 탄생시킬 수 있다.
주방이나 욕실의 카운터 톱 변화를 주어야 할 대상이다. 타일 재질의 카운터 톱은 타일 사이에 얼룩이 끼는 경우가 많은데 청소도 쉽지 않다. 최근 비싼 대리석 재질의 카운터 톱 대신 저렴한 비용의 엔지니어드 스톤 카운터 톱이 대세다.
■ 장식용 화분 두기
작은 화분 하나가 바이어의 첫인상을 좌우한다. 집 안팎에 장식용 화분을 비치해 집을 방문하는 바이어들에게 환영의 느낌을 전달한다. 화분을 비치할 때 주의할 점은 출입이 방해되지 않도록 적당한 개수를 비치해야 한다는 것. 실내용 화분 역시 공간이 비좁아 보이지 않도록 주의해서 비치하면 좋다.
■ 정원 관리
앞마당 잔디 정돈은 필수다. 군데군데 죽은 잔디가 있으면 집을 내놓기 전 충분한 시간을 두고 새 잔디로 교체한다. 교체 후에도 비료를 적당히 줘 잔디가 최대한 푸르게 자라도록 신경써야 주택의 외관이 화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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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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