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지원과 준비에 있어서 큰 비중을 차지 하고 고민하는 부분중 하나는 전공 선택에 대한 것이다. 전공에 대한 고민과 선택은 지원서 작성을 코 앞에 둔 12학년들은 물론이고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모든 학생들에게도 큰 이슈가 아닐 수 없으며 피할 수 없는 과제이기도 하다. 왜냐 하면 지원서 작성시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고교생활중 과외 활동이나 인턴십에도 큰 관련이 있고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일부 학생들은 이미 본인이 원하는 직업군이나 관심가는 학문에 확고한 생각이나 계획이 서 있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고등학생들은 아직은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대학에 진학하여 2학년쯤 되어서야 최종 결정에 이르는 것이 흔하다.
부모입장에서야 당연히 걱정이 되기도 하고 도무지 어떻게 도와 주는것이 좋을지, 도울 방법이나 있기는 한 것인지에 대해 의견들이 분분하다. 개중에는 아이의 일이니 아이가 알아서 해야 한다는 부모님들도 계신다. 하지만 아이 혼자 하는 결정보다는 가족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또한 세상을 좀 더 살아 본 연장자로서의 부모의 의견도 함께 하며 family decision을 하는것이 자녀한테도 든든한 지원군이 뒤에 있다는 안도감 또한 줄 수 있음을 잊지 말자.
내 아이는 어떻게 전공을 결정할 것인지? 부전공을(minor) 추가하여 안전을 꾀하여야 하는 것인지? 또 다시 마음이 바뀌는 것은 아닌지?
그 중 무엇보다 부모의 생각 바탕에는 자녀가 선택하는 전공이 아이에게 제대로 된 직장을 위한 도구가 되어줄 것인지, 즉 밥벌이 하는 데에 문제가 없을 지가 가장 핵심으로 보인다. 사실 이런 염려나 궁리는 한국 가정, 부모에게만 국한 되는것은 절대 아니고 다른 동양권 포함, 모든 부모들의 공통된 관심사 이기도 하다.
근래 들어 STEMA 관련 직종은 늘어나는 반면 Liberal Arts 관련 전공(인문학)들에게는 기회가 좁아 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문학 관련 전공의 직종이 모두 없어 지는 것도 아니고 결국은 지원자가 잘하는 분야, 자신 있는 분야, 좋아하는 분야에는 아직도 직업들이 존재하고 있고 그 자리는 유능하거나 지대한 관심을 가진 직원 들로 채워지고 있는 것 또한 자명한 현실임을 기억하기 바란다. Google이나 마이크로 소프트등 지극히 전형적인 온라인 혹은 IT관련 기업에도 마켓팅이나 인사관리 등의 직종과 업무는 존속되고 있으며 회사 운영에 있어 기본이 되고 있는 것을 보면 알 것이다. 또한 산업은 너무도 빨리 변하고 있어서 지금 유망 직종이 수십년 이내에 서서히 자취를 감추어 버릴지도 모를 일이다. 이런 면에서 자녀의 관심이 가는 전공을 알아 내고 결정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만약에 자녀가 특정 전공에 대한 결정이나 확신 없이 대학 지원을 해야 하는 상황이면 당연히 undecided 혹은 undeclared로 지원하고 입학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아주 특정 몇 분야나 전공을 제외하고는 미국의 거의 모든 대학에 지원시 가능한 방법이며 문제 없는 시도이니 안심하셔도 된다.
단지 이 경우에라도 지원서에 필요한 에세이를 쓸 경우, 그리고 지원서에 나열하는 특별 활동 리스트에서도 어느정도는 일관성 있는 관심 분야나 방향을 보여주는 것이 대학들에게 지원자의 학문적 흥미나 관심을 보여줄 수 있는 면에서 유리하다는 것은 기억해야 한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1학년이 끝나는 시점이나 2학년이 끝날 때 쯤에는 전공을 결정하기를 기대한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career center나 advisor를 통하여 전문가적 지도를 받도록 조언해 주고, 자녀가 좋아하는 과목이 무엇인지, 왜 좋아하는지에 대한 답을 스스로 하게 하고 대학 첫 한, 두해 동안에는 관심 가는 여러 다른 과목들도 들어보고 Career Development advisor와 전공이나 직업, 진로에 대해 적극적으로 상담받기를 조언해 주실 수 있겠다. 미결정된 전공으로 대학을 진학 하는 것 자체는 아무 문제가 않된다. 그 다음에 따라야 하는 결정에 대한 준비와 생각이 받쳐주기만 하면 안심이고 자연스러운 일이다.
마무리하자면 전공 결정의 작업은 쉬운 일이기도 하고 골치 아픈 일일 수도 있지만 결국 이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라는 것이다. 물론 전문적인 도움을 통하여 최소한 가능성 있는 분야로의 방향 설정을 한다거나 주변에서 객관적인 시각을 통하여 점검과 확인 작업을 도와 주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부모가 조언을 주고 옆에서 결정에 대한 과정을 지켜 봐 줄수는 있어도 자녀가 의사 결정에 참여하고 최종 결정은 자녀 스스로의 것이 되도록 유도하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은 부모의 미래가 아니라 자녀 스스로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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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 오 플렉스 샌디에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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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 Oh 플렉스 샌디에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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