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진과열 타이어 마모 점검은 필수 중 필수
▶ 야간 운전 많은 것 대비 색바랜 헤드라이트 복원
여름휴가철 장거리 자동차 여행에서는 사람의 건강만큼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자동차의 철저한 관리도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여행에 나서기 전 차량이 매뉴얼에 따라 제대로 정비를 받았는지 확인하는 것은 물론 무더위 속 주행시 자주 발생할 수 있는 비상상황에 대처하는 요령도 숙지하는 것이 좋다.
차량 점검에서 효율적인 짐 싣기, 여행 필수 아이템까지 안전하고 편안한 자동차 여행 떠나기에 대해 알아본다.
▶엔진 과열 요주의
찌는 더위 속에서 차량운전을 할 때는 엔진 과열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 어느 순간 엔진이 과열되면 무척 당황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대처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엔진 과열은 엔진에서 발생하는 열을 충분히 식혀 주지 못해서 발생하게 되는데 이 경우 주행 중 계기판의 온도계가 점차 적색선(HOT) 쪽으로 올라간다.
또 엔진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기도 하며 한 순간 출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엔진이 과열되었을 경우 갑자기 시동을 끄는 것 보다는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주차한 후 엔진의 열을 어느 정도 식힌 다음 시동을 끄는 게 바람직하다.
엔진 과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냉각수가 충분한지 체크하는 것도 빠뜨리면 안 된다.
▶타이어 점검 철저히
정확한 타이어 점검은 장거리 자동차 여행의 시작과 끝이라고 할 만하다. 특히 여름에는 폭염과 강한 햇빛으로 인해 타이어가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기 때문에 더 그렇다.
여행에 나서기 전 타이어에서 공기가 새는 곳이 있는지 눈과 귀로 확인해본다. 적정 공기압도 중요한데 보통 자동차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수치를 맞추면 된다.
장거리 주행에 나서기 전 타이어 트레드의 마모 정도도 확인해야 하는데 마모한계 1.6㎜ 이하이거나 균열이 심하다면 즉시 교체해야 한다.
또 여름철 타이어의 과열을 막기 위해서는 주행 2시간마다 10분 정도는 휴식하는것이 좋다.
휴가철 자동차 여행에 앞서 타이어와 헤드라이트 등 주요 부품을 제대로 정비해야 한다.
▶여름철 운전의 적 무더위
여름철 자동차 주행에서 가장 큰 적은 폭염이다.
특히 찜통 더위 속에서는 차량 실내온도가 급상승한다는 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데 어린이나 애완견을 동반한 경우라면 잠시 정차하는 경우라도 항상 이들을 챙겨야 한다.
전문가에 따르면 보통 바깥 온도가 70도만 되도 차량 내부는 30분만에 최고 104도까지 치솟으며 한 시간이 지나면 최고 113도인 살인적 온도에 도달한다.
폭염의 날씨에는 가능하면 옥내나 그늘이 있는 곳에 주차하고 불가피하게 야외에 차를 세우더라도 차 유리창을 살짝 열어두거나 햇빛 차단막 등을 활용해 차내 온도를 낮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또 차량 내부에 개스라이터 등 폭발 위험이 있는 물건을 두는 것은 금물이다.
무더위에는 에어컨 필터는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며 세균 번식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1년에 1~2회는 교체하는 것이 낫다.
▶헤드라이트 복원
야간 주행이 많은 여행에서 자동차의 헤드라이트도 챙겨야 한다. 가장 흔한 현상으로는 오래된 헤드라이트의 경우 UV코팅과 같은 자외선차단 성분이 옅어지면서 노랗게 변색되는 것.
이렇게 변색이 되면 헤드라이트 자체가 어두워지며 시야확보에도 큰 불편이 따라 안전 운전에 방해가 된다. 헤드라이트 자체를 교체하면 가장 간편하겠지만 비용이 부담된다면 간단하게 헤드라이트 복원 키트(Headlight Restoration kit)를 구입해 사용하면 된다. 3M이나 터틀 왁스(Turtle Wax) 등에서 출시하며 10~20달러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복원제를 활용한 경우 헤드라이트의 밝기가 최대 30%나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에 짐 제대로 싣기
자동차 여행에서는 챙겨할 짐이 한 두 가지가 아닌데 이런 점에서 한정된 공간에 더 안전하게 싣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가장 신경 써야 할 곳은 트렁크. 아무렇게나 집어넣다 보면 꺼내기 불편한 것은 물론 공간 활용도도 크게 떨어진다.
이럴 때는 아이템 사이즈별로 넣을 수 있는 수납함 여러 개를 사용하면 편리하고 공간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짐 싣기의 또 다른 기본은 무거운 것은 아래쪽, 차량 중심에 놓는 것이 안전하며 바닥에 놓을 아이템은 딱딱하고 평평한 것이 좋다.
차량 위 루프 랙을 이용한다면 얼마의 무게까지 버틸 수 있는지 매뉴얼을 통해 확인하고 가급적 최대 중량보다 최소 중량으로 싣는 것이 안전하다.
▶배터리 충전기
뒷좌석의 아이들은 장거리 자동차 주행이 지루하기만 할터. 이런 아이들을 달래기 위해선 부득불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 같은 디바이스가 있어야 하는데 자체 충전기만으로는 충분한 시간을 즐길 수 없다.
여행 전 기능과 용도를 따져 알맞은 충전기도 챙기자.
추천제품으로는 ‘마이코박스’(Mikobox)의 컵 홀더 카 차저. 5 in 1 디자인으로 차내 담배 라이터 소켓에 연결하면 되고 컵홀더에 쏙 들어가 번거롭지가 않다. 한꺼번에 4개의 USB 포트를 통해 4개의 디바이스를 충전할 수 있으며 LED 표시등을 통해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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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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