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7일 뉴욕 뉴저지에서 시작해서 6월16일 휴스턴 대회를 끝으로 미주 한인 워싱턴 풀뿌리 컨퍼런스로 모든 준비가 모아지고 있다. 7월24일부터 25일까지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주 한인 워싱턴 풀뿌리 컨퍼런스(KAGC.US)에 벌써 13명 이상의 연방의원들이 참가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2016년 컨퍼런스에는 고등학생 100여명 그리고 200여명의 대학생을 포함하여 전국에서 약 600여명의 한인들이 모였다. 전국의 미주 한인들이 모이는 가장 큰 행사이다. 특히 지역에서의 정치력 신장으로 워싱턴에서 한인들의 영향력을 만들자(Local Action National Impact)는 구호와 실천의 과제를 가지고 모이는 유일한 행사이다.
이것을 준비하는 시민참여센터는 올해도 여러 주를 다녔다. 시카고, 시애틀, 오렌지카운티, LA, 달라스, 버지니아, 휴스턴을 다녔다. 또한 뉴욕에서 동부지역 대학생 지도자 컨퍼런스, 시애틀에서 서부지역 대학생 지도자 컨퍼런스도 치렀다. 정말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벌써 6월 말이 되었다. 물론 더 많은 지역의 요청이 있었지만 더 이상의 여력이 없었다.
지역에서는 특히 한국학교 선생님들이 많이 참가를 했고, 각 지역의 한인 지도자들이 대부분 참가를 하였다. 모두다 각 지역에서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어떻게 할 것인지, 청소년들에 대한 정체성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관심이 많았다.
지난 3년동안 각 지역을 다니면서 느끼고 필요한 내용을 파악하고 몇 가지를 항상 요청했다. 첫째 각 지역마다 정치력 신장을 위한 책임지는 기관을 세워야 한다. 유권자 등록, 선거참여 캠페인을 책임지고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이것만 하는 전문기관을 범 동포적으로 지원 육성해야 한다. 미국에서 주류는, 미국이라는 역사의 강에 아주 큰 유람선을 타고 있다.
거기에는 안전하게 배를 운행하는 선장, 조타수, 기관사들이 있어서 어떤 악천후에도 끄떡하지 않고 항해한다. 그러나 한인 커뮤니티는 아직도 뗏목을 타고 있다. 그러니 누구 하나 사다리를 놓고 높이 올라가서 앞에 암초가 있는지 폭포가 있는지를 보고 폭풍우가 올 것 같으니 뭍으로 피하도록 알리는 커뮤니티의 파수꾼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한인들은 뗏목 밑에 있는 물고기 잡는데 여념이 없고 그런 파수꾼에 대한 생각도 별로 없다. 그러다 암초에 부딪힌 경험을 우린 가지고 있다. 1992년 4.29 LA 폭동에서 우린 처절하게 경험을 했는데 아직도 우린 한치 앞을 내다보고 준비하는 전략적인 집단을 지원 육성하지 못하고 있다.
둘째 정치력 신장을 위한 풀타임 직원을 세워야 한다. 어떤 조직이던지 한사람이라도 꾸준히 십년 이상 일을 하면서 전문가로 성장을 해야 정치력 신장이 이루어진다. 그러니 지역에서 정치력 신장운동은 한 명의 직원이 만들어질 때 시작하는 것이다. 유대인 커뮤니티를 배워야 한다고 모두다 이야기 하는데, 유대인들은 자기 커뮤니티 발전을 위한 전략적인 인재들을 존경할 뿐만 아니라 최고의 대우를 해준다. 그러니 똑똑한 인재들이 자기 커뮤니티를 위해서 더 열심히 일을 한다.
셋째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정체성을 심어 주기 위해서는 인턴 십을 개발하여 자기 커뮤니티의 현안들을 고민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활동을 하면서 부모세대의 현실을 이해하고 커뮤니티에 대한 애착을 갖게 해야 자신을 코리언 아메리칸으로 정의한다.
넷째 미주 한인들은 모국과 미국이 사이가 좋든 나쁘던 항상 좋은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모국과 미국 양쪽으로부터 인정받는다.
스스로 그렇게 노력하지 않으면 미주동포는 어디에서도 인정받지 못한다. 그래서 각 지역에서 우리의 권리와 이익을 위한 정치력 신장을 하고 또 그 힘을 가지고 워싱턴에 모여서 한인들의 결집된 영향력을 만들고 새로운 세대들에겐 자부심을 심어주고 모국과 미국과의 관계발전을 위한 노력도 하자는 것이 워싱턴 풀뿌리 컨퍼런스다. 지역에서 위의 노력을 하고 7월에 워싱턴에서 만나자. 이것이 주요 요청이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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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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