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27일∼8월20일까지 춤·클래식·연극·오페라·발레 등 링컨센터 공연축제
춤의 향연이 펼쳐지는 미드나잇 서머 스윙. <사진=Kevin Yatarola>
매일 밤 살사·탱고 등 함께 즐기는 ‘미드 서머나잇 스윙’
전세계 43개 공연단 다양한 무대 `링컨센터 페스티발’
세계적 연주자 대거초청 클래식 음악 축제 `모스틀리 모차르트’
100여개 무료 공연 관람 ` 아웃 오브 도어스’ 맨하탄에 자리한 뉴욕의 종합공연센터인 링컨센터에서 올해도 춤과 클래식, 연극, 오페라, 발레 등 각 분야의 유명 예술가 및 공연단이 펼치는 공연 축제가 여름 내내 펼쳐진다.
6월27일부터 매일 밤 살사, 탱고 등 각나라의 춤을 빅밴드, 춤의 고수들과 함께 즐기는 미드 서머나잇 스윙(Midsummer Night Swing)을 시작으로 종합공연 축제 링컨센터 페스티발, 무료 야외 공연 축제인 ‘아웃 오브 도어스’, 클래식 축제 ‘모스틀리 모차르트’가 연달아 개막, 뉴요커들 뿐 아니라 전세계 관광객들이 링컨센터로 몰려든다.
■미드서머 나잇 스윙(6월27일~7월15일)/midsummer night swing
한 여름밤 야외 댄스플로어에서 유명 무용수들로부터 다양한 춤을 배우며 신나게 추는 ‘미드서머 나잇 스윙’ 축제가 올해도 가장 먼저 링컨센터 여름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오는 6월27일 화려한 막을 올리는 미드서머 나잇 스윙은 올해로 29회를 맞아 7월15일까지 3주간 링컨센터 댐로시 팍(웨스트 62가 선상 콜럼버스~암스테르담 애비뉴 구간)을 밤하늘 별빛과 화려한 조명 아래 펼쳐지는 매혹적인 춤의 향연장인 댄스플로어로 바꾼다.
남녀노소할 것 없이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후 6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야외무대에서 살사와 디스코, 볼룸, 리듬앤블루스, 재즈, 라틴소울인 부갈루, 탱고, 스윙 등 다양한 춤을 배우고 추면서 플로어의 주인공이 되는 시간이다. 7월15일에는 오후 3시부터 4시30분까지 6~10세 어린이들을 위한 연례 어린이 춤 강습 시간도 마련된다.
첫날인 내달 27일에는 스윙재즈의 전설적인 밴드 카운트 베이시 오케스트라와 싱어 카르멘 브래포드가 꾸미는 빅밴드 스윙의 밤이 연출된다.이어 28일에는 푸에토리코의 ‘돈 페리온 이 라 푸에토리크나’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살사춤 파티가 벌어진다.부부, 또는 연인,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다. ▲티켓문의: www.midsummernightswing.org
■링컨센터 페스티발(7월10~30일)/
동서양, 전통, 현대 장르를 총망라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페스티발이다. 올해는 7월10일부터 30일까지 발레, 오페라, 콘서트, 연극 등을 미국, 캐나다, 러시아, 프랑스, 폴랜드, 쿠바, 브라질, 시리아, 이스라엘 등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공연단들이 총 43개의 공연을 링컨센터 데이빗 게펜홀, 데이빗 코크 극장과 재즈앳링컨센터 로즈홀, 앨리스털리홀, 스탠리 캐플란 펜트하우스, 존 제이 칼리지 제럴드 린치 극장 등 7개 공연장에서 보여준다.
오는 7월10일 존제이 칼리지 제랄드 린치 극장 무대에 오르는 영국 임프로바블 시어터의 실험극 ‘오프닝 스키너의 박스’를 시작으로 3주간 연극 외에도 서커스, 발레, 실내악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사진=Company XY Christophe Raynaud de Lage>
특히 올해 페스티발에는 프랑스의 컴퍼니 XY(Company XY)의 ‘il n'est pas encore minuit’(아직 자정이 아니다)의 서커스 예술이 볼만한다. 22명의 아크로바트가 등장해 우스꽝스럽고 익살맞은 장면을 연출하면서도 고도의 기술을 선보여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만족시킨다. 이 단체는 공연을 통해 일종의 ‘인간 탑 쌓기’를 여러 방법으로 보여준다.
신고전주의 발레의 창시자인 안무가 조지 발란신이 보석을 발레로 표현한 작품 ‘주얼스’(Jewels)가 볼쇼이 발레단과 뉴욕 시티 발레단(NYCB), 파리 오페라 발레 등 세계적인 3개 발레단에 의해 링컨센터 데이빗 코크 극장에 오른다(7월20~23일).
조지 발란신이 뉴욕 시티 발레단을 창단하며 1967년 4월13일 링컨센터 뉴욕 스테이트 극장(현 데이빗 코크 극장)에서 처음 선보인 ‘주얼스(Jewels)’는 에메랄드, 루비, 다이아몬드라는 세 개의 보석을 각각 다른 음악과 분위기, 의상, 춤으로 표현한 독특한 3막의 발레다.
볼쇼이 발레단은 이어 7월26일과 29~30일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2막의 발레작품 ‘말괄량이 길들이기’(The Taming of the Shrew)를 공연한다. 볼쇼이 발레단의 미국 초연작이다. ▲웹사이트: www.lincolncenterfestival.org
■모스틀리 모차르트 페스티발(7월25일~8월20일)
클래식 음악을 선사하는 모스틀리 모차르트 페스티발 오케스트라. <사진제공=링컨센터>
올해로 51회를 맞아 7월25일부터 8월20일까지 열리는 클래식 음악 축제 ‘모스틀리 모차르트 축제’(Mostly Mozart Festival)에는 바로크 음악 외 베토벤, 모차르트, 슈베르트, 차이코프스키, 프로코피에프 등 고전음악 및 현대 음악 작곡가들의 클래식 음악이 연주된다.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대거 초청되는 모스틀리 모차르트는 루이 랑그레 음악감독이 이끄는 모스틀리 모차르트 페스티발 오케스트라와 세계 유명 실내악단들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실내악 앙상블과 리사이틀, 관현악 연주회 등을 통해 현대음악과 클래식 음악이 연주된다.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과 길샤함, 피아니스트 제레미 덴크 등 전세계 유명 연주자들이 링컨센터를 찾아온다, 7월25일 오후 8시 데이빗 게펜홀에서 모스틀리 모차르트 페스티발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싱잉하트(The Singing Heart) 콘서트로 모스틀리 모차르트 축제가 시작된다.▲웹사이트: http://mostlymozart.org
■아웃 오브 도어스(7월26일~8월13일)
지난해 링컨센터 댐로시팍을 뜨겁게 달군 ‘아웃 오브 도어스’ 무대. <사진=Kevin Yatarola>
100여개 무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링컨센터 ‘아웃 오브 도어스’(Out of Doors)는 7월26일~8월13일까지 콘서트, 현대무용, 가족행사, 영화 상영, 시낭송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조시 로버슨 광장과 댐로시 팍, 허스트 플라자 등 링컨센터 야외무대에서 선보인다.
올해로 47회를 맞아 링컨센터 곳곳에서 춤과 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콘서트는 민속음악과 60년대 유행한 소울, 록,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준다. 아웃오브 도어스 축제의 입장료는 무료이다. ▲웹사이트: www.lcoutofdoors.org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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