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연금 Annuity(어뉴이티)란?

사적연금으로서 어뉴이티는 계약시점부터 혹은 미래의 은퇴 시점에 보험회사가 고객에게 정기적인 수입을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개인과 보험회사 간의 계약 상품이다.

어뉴이티의 계약은 계약당시에 목돈을 맡기거나, 작은 액수에서부터 적립형태로 시작 할 수 있고, 또는 그동안 401(k)나 IRA와 같은 플랜을 통해 장기적으로 적립한 은퇴연금들을 롤오버하는 형태가 있다. 또한, 어뉴이티는 일반적으로 59.5세까지는 적립금을 인출하는데 많은 제약을 두고 있는 장기 투자 상품으로 분류되고 있다. 59.5세 이전에 적립금을 인출하게 되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상품 자체에서 발생하는 페널티 이외에도 인출한 부분에 대한 세금부과 문제가 발생한다. 반면, 매년 투자로 인해 불어난 수익에 대해 세금을 연장해주는 혜택을 주기도 한다.

장기 투자 상품이라는 특징으로 인하여, 유동성 해소 차원에서 대부분의 어뉴이티 상품은 적립금의 10%를 페널티 없이 인출할 수 있는 조항을 두고 있다. 이때에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10%의 무벌금(penalty free) 인출은 보험사에서 제공하는 것으로 별도의 IRS에서 부과하는 세금 Penalty는 반드시 내야 한다. 이러한 어뉴이티는 다른 일반 투자 상품과 달리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다고 하겠다.

1. ‘평생수입’의 보장

본인이 연금을 받기 직전까지 마련한 돈에 대해서 나이별로 정해진 일정한 요율의 인컴을 사망 시까지 연금형식으로 받을 수 있다. 이는 평균수명의 증가로 오래 살아남아야 할 것을 염려하는 시대의 숙제를 풀어 줄 수 있다. 왜냐하면 어뉴이티는 오래 사는 계약자를 위한 보호 플랜이기 때문이다. 평균 수명보다 오래 살면서 일생 저축한 자금이 바닥날까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보통 이 보장은 옵션(rider)으로 선택하게 되는데 평생 수입 보장(lifetime income payout)이라 불린다. 일시불로 평생 소득을 창출하는 어뉴이티는 시장 변동성이 클 때 개인들에게 큰 안정감을 준다.

2. 사망 보상금(death benefit) 보장

어뉴이티 자체가 오래 살 사람들을 위해 제작되었지만 반대로 일찍 사망하는 경우에도 수혜자가 자금을 받을 수 있는 플랜이다. 어뉴이티 계약자가 연금수입을 회사로부터 받는 도중에 사망하는 경우에 일반적으로 수혜자는 현재 어뉴이티 계좌의 밸런스와 보장받은 사망 보상금 중에 큰 액수를 상속받게 된다. 사망 보상금은 예치한 액수에 매년 4~7%의 수익률(회사마다 상품마다 다름)로 계산하는 옵션도 있고 펀드 수익률에 보장 이자가 혼합된 옵션도 가능하다.

3. 세금 유예혜택

일시에 목돈을 투자하든 정기적인 저축이든 어뉴이티의 수익에 대해 바로 세금이 부과되지 않고 인출 전까지 세금 유예를 받는다. 그 기간은 59.5세까지이며, 그 전에 인출이 발생하게 되면, 상품에서 요구하는 벌금(Surrender Charge), 세금, 그리고 IRS 세금 penalty를 추가로 내야 한다. 59.5세가 지나 규정상 인출이 가능해 지면, 원금부분을 제외하고 투자로 인해 발생한 수익부분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도록 규정하고 있다.

4. Annuity(어뉴이티)의 단점

반대로 단점은 계약조건이 좋을수록 중도 해약 시 벌금이 크기 때문에 계약서에 명시된 최소 계약기간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최소계약기간 이라는 것이 적게는 3년에서 많게는 14년까지 되다 보니 돈이 묶이는 것을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진입장벽이 크게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최근 나온 어뉴이티 상품은 필요할 경우 목돈 인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금 유동성이 많이 향상되었다.

많은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사용하는 용어의 어려움과 기본 개념의 부재로 인해서 한인사회에서는 아직 활발하게 사용되는 상품은 아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어뉴이티에 대한 관심도가 많아지고 실제로 은퇴연금을 어뉴이티쪽으로 안전하게 롤오버시켜서 관리하는 은퇴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213)215-9637, brianlee@allmerits.com

<브라이언 이 아메리츠 파이낸셜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