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서머스테이지 내달 3일∼9월28일까지
지난해 센트럴팍을 뜨겁게 달군 서머스테이지 무대. 사진제공=City Parks Foundation
뉴욕시 16개 공원서 100여개 무료공연
오페라˙한국가요제 등 다양한 무대 선봬
록, 힙합, 재즈, 라틴, R&B, 살사, 팝음악, 발레, 오페라, 연극, 현대 및 민속 무용 등 다양한 공연을 무료로 보여주는 여름 무료 공연축제 '서머스테이지'가 올해도 센트럴팍을 비롯 뉴욕시 5개보로 공원에서 펼쳐진다.
뉴욕시 공원재단이 주최하는 2017 서머스테이지는 지난 17일 시작된 10여개의 기금모금 자선공연을 제외 100여개 공연을 무료 감상할 수 있는 축제이다. 센트럴팍을 비롯 뉴욕시 16개 공원에서 다채로운 공연이 올 여름 뉴요커들을 사로잡는다.
■6월3일 무료 공연 개막
무료 공연은 내달 3일 오후 7시 센트럴팍 서머스테이지 무대에서 소울 및 가스펠 가수 마비스 스테이플즈와 함께 록, 블루스, R*B, 포크, 컨트리 등 다양한 음악을 구사하는 흑인 가수 토시 리곤이 꾸미는 콘서트를 시작으로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어 6월11일 오후 5시부터는 플러싱 메도우 코로나팍에서 펑크 뮤직의 개척자 조지 클린턴과 팔리아멘트 펑카델릭, 정통 뉴욕 힙합 스타일의 선두 주자인 전설적인 힙합 그룹 메인 소스가 출연하는 두 번째 무료 콘서트가 이어진다. 세 번째날인 6월14일에는 세계적인 오페라단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이하 메트 오페라)의 ‘메트 서머 리사이틀 시리즈’가 시작된다.
메트 오페라가 뉴욕시 공원재단의 서머스테이지 페스티발과 공동으로 여는 ‘메트 서머 리사이틀 시리즈’는 메트 오페라의 정상급 성악가들과 떠오르는 젊은 성악가들이 야외무대에 올라, 뉴욕 관객들에게 메트 오페라가 공연했던 오페라 작품에 나오는 아리아와 듀엣곡들을 선사하는 야외 음악회이다.
올해는 한인 소프라노 박소영과 바리톤 윤형이 ‘메트 리사이틀 시리즈’에 초청돼 6월16일부터 서머 스테이지 무대에 오른다. 메트 서머 리사이틀은 ▶6월12일 오후 8시 센트럴팍 ▶6월14일 오후 7시 브루클린 브릿지팍 ▶6월16일 오후 7시 스태튼아일랜드 클로브 레이크스팍 ▶6월17일 오후 7시 브롱스 크로토나팍 ▶6월23일 오후 7시 맨하탄 잭키 로빈슨팍 ▶6월24일 오후 7시 퀸즈 소크라테스조각공원으로 이어진다.
발레X 공연(7월26일 오후 8시 센트럴팍)과 영화와 현대무용이 합쳐진 알빈 아일리 아메리칸 댄스 시어터 공연(8월16일 오후 8시 센트럴팍) 등 무용공연도 풍성하다.
■한국 가요제
올해 서머스테이지에는 한국의 힙합 듀오와 한국 민요 록밴드, 퓨전 국악 밴드를 뉴요커들에게 선보이는 한국 가요제가 펼쳐진다.
6월26일 오후 6시 센트럴팍에서 랩듀오 'Year the Ox', 한국 전통 민요와 록 음악을 결합한 파격적인 공연을 펼치고 있는 한국민요 락밴드 '씽씽', 전통음악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한국음악을 만들어가는 6인조 퓨전 국악 인디밴드 ‘고래야’ 등 한국 젊은층의 인기를 얻고 있는 3개 팀의 무대가 꾸며진다. 고래야와 씽씽은 지난해 11월과 올 1월 한국일보가 후원한 플러싱 타운홀 초청 공연을 통해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보여준바 있다,
6인조 국악/월드 뮤직 그룹인 고래야는 민요와 판소리 뿐 아니라 록음악, 집시 음악, 남미, 아프리카 음악 등 여러 나라의 음악이 잘 녹아든 음악을 선사한다,
국악 연주자, 소리꾼, 무용, 연극 음악 감독, 브라질 민속악기 연주자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젊은 음악가들로 구성된 고래야는 국악에 바탕을 두고 대중음악과 전통음악의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한국의 포크 음악을 만들어가는 그룹이다.
‘씽씽’은 2015년 어어부프로젝트의 장영규(베이스), 음악동인 고물의 이태원(일렉기타?건반), 이철희(드럼), 소리꾼 이희문, 추다혜, 신승태라는 각기 다른 장르에서 활동하는 6인 멤버들이 모여, 경기민요, 서도민요, 그리고 한국 전통음악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샤머니즘 음악 등 한국의 전통음악을 소재로 활동하는 밴드이다.
‘조선의 아이돌’이라 불리우는 젊은 소리꾼 이희문이 이끄는 씽씽은 글램 록의 영향을 받아 스타킹과 하이힐등 화려한 의상과 무대 매너로 파격적인 퓨전음악 공연을 선보인다.
■찰리파커 재즈 페스티발
미국의 전설적인 재즈 뮤지션 찰리 파커의 이름을 딴 무료 재즈 축제인 ‘찰리 파커 재즈 페스티발’이 올해도 맨하탄 공원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뉴욕시 공원재단이 서머스테이지 일환으로 마련, 8월24~27일까지 맨하탄에서 펼쳐진다.
정상급 재즈 뮤지션들이 무대에 오르는 2017 찰리파커 페스티발은 8월24일 오후 7시 맨하탄 마커스 그래비팍(Marcus Garvey Park)과 8월25일 오후 6시 마커스 그래비팍, 8월26일 오후 3시 마커스 그래비팍, 8월27일 오후 3시 맨하탄 탐킨스 스퀘어팍(Tompkins Square Park)으로 이어진다. ▲서머스테이지 사이트: www.summerstage.org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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