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인들의 은퇴 대비 실태 - 가구 평균 저축액수 95,776달러 불구 거의 절반은 어카운트 자체가 없어
▶ 늦었다고 포기하지 말고 적립 시작을
많은 미국인들이 은퇴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그렇다면 얼마나 준비가 안돼 있을까. 경제정책 연구소(EPI)는 실제 “미국인 가정 절반 가량은 은퇴 저축 어카운트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EPI는 미국 모든 가정의 은퇴 저축액 평균은 9만5,776달러라고 밝혔다. 하지만 평균치가 아닌 중간가로만 따진다면 고작 5,000달러에 지나지 않았다.
은퇴저축액 평균값 9만5,577달러가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않는다.
절반에 가까운 가정들이 저축을 전혀 하지 않고 있는데다가, 또 부유한 사람들의 저축액까지 포함돼 평균치 보다는 저축액 중간가가 훨씬 더 정확하게 미국인들의 은퇴 대비 저축 현황을 표현해 줄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보면 미국 전체 모든 가정들의 은퇴 저축 중간가는 5,000달러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다소간의 저축이라도 하고 있는 미국인 가정의 중간가는 6만 달러로 나타났다. 평균치9만5,577달러와 비교해 편차가 대단히 큰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연구진들은 “은퇴저축 평균치 9만5,776달러와 중간가 5,000달러의 차이는 부의 불균형이 얼마나 심한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돈 많이 버는 사람들이 대부분의 은퇴 저축액을 차지하고 있어 미국 가정의 평균 저축액이 올라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퇴 빈익빈
결국 은퇴에 도달할 때쯤이면 부자는 더 부유해지고 가난한 사람들은 거의 바닥 수준의 생활을 해야 하는 사회적 모순을 더욱 크게 만들 것이라고 EPI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은퇴 저축 플랜 가입을 비교해보면 수입 수준에 따른 불균형이 매우 심한 것을 알수 있다”면서 “2013년의 경우 상위 수입 5개 그룹에 속하는 가정 10가구당 9가구가 은퇴 저축 플랜을 가지고 있는데 비해 하위 5개 그룹에 속한 가정은 10가구 당 1가구만이 은퇴 대비 플랜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은퇴 자금 불균형으로 인해 나이에 따른 저축 중간가 역시 큰 차이를 보인다. 32~37세 가정의 평균 저축액은 3만1,644달러이지만 실제 중간가는 500달러 미만이다. 다시말해 이 연령대 미국인들의 은퇴 저축은 매우 미약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은퇴 연령에 가까운 56~61세 가정 평균 저축액은 16만3,557달러인 반면 중간 가는 고작 1만7,000달러였다. 그러면 얼마나 많은 돈이 필요할까. 은퇴 플랜을 운영하는 피델러티 투자사에 따르면 67세에 은퇴하는 사람들은 재정적으로 은퇴직전 수입의 10배는 필요하다는 것이다.
▲연령별 저축액
은퇴에 얼마나 많은 돈이 필요한가를 정확하게 찍을 수는 없다.
메릴 에지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는 “많은 미국인들은 자신들이 필요한 돈을 산출하지 못하며 또 필요한 돈 역시 상당히 적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100만 달러 이상의 많은 돈은 필요치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고 아예 얼마가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도 19%나 됐다.
실제 얼마나 필요한지를 정확히 산출하기는 쉽지 않다. 개인의 사정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은퇴직전 수입의 10배는 필요하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런데 순식간에 이런 수입을 모아둘 수는 없다. 은퇴를 대비해 꾸준히 저축한다면 모를까.
은퇴 플랜을 운영하는 피델러티 투자사는 연령별 은퇴에 필요한 자금을 추정했다.
▲30세까지: 봉급 만큼 ▲40세까지: 봉급의 3배 ▲50세까지: 봉급의 6배 ▲60세까지: 봉급의 8배 ▲67세까지: 봉급의 10배
예를 들어 60세에 월2,000달러(연 2만4,000달러)의 수입을 얻는다면 은퇴 저축 플랜에 19만2,000달러는 모아 뒀어야 한다는 말이다. 만일 은퇴 67세라면 은퇴 직전 수입 연 2만4,000달러의 10배, 즉 24만 달러를 가지고 있어야 은퇴 직전 생활을 겨우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말한대로 이런 돈은 한꺼번에 만들 수는 없다.
따라서 은퇴 저축 플랜을 가지고 있는 회사에 다닌다면 직장 저축 플랜 401(k)에 일찍부터 저축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30세까지는 자신의 연봉만큼 이 플랜에 돈을 저축하는 것이다. 공인 재정 플래너 캐롤린 맥클래나한은 “직장 은퇴 플랜 401(k)가 있다면 젊어서부터 충분한 돈을 저축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IRA가입
개인 은퇴 연금 로스 IRA(세금후 수입서 적립)나 전통 IRA(세금전 수입서 적립)과 같은 개인 은퇴 연금 또는 미래를 대비한 건강저축어카운트(health savings account) 등을 개설하는 것도 좋다.
이런 플랜들은 401(k)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제약 없이 가입할 수 있다. 사실 401(k)에 조금씩 돈을 적립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한 자금을 모을 수 없다. 따라서 IRA와 같은 플랜을 병행해 갖는 것이 바람직 하다. 저축은 결코 늦었다고 해서 늦은 것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johnkim@koreatimes.com
<
김정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메디케이드 소셜 받아서 사는건 지금이나 가능한 얘기지만 20년 후에는 소셜 3분의2 밖에 못 받습니다. 바람잡는 기사면 하나도 절약하지 마시고 나중에 후회하지 마세요
이거 투자자들 광고에 불과한 광고성기사입니다. 자기들 먹고살기위한 공갈성 기사입니다. 바람잡는 기사입니다.
내가 늙어보니,돈 없어도 먹고 사는것은 식품점 쓰레기통을 뒤져도 살아갈만은 한데 주거비와 병원비 약값, 대통령이 나라살림 개떡갗이해서 그런걸 누구를 원망해요? 59발의 미사일, 돈으로 얼마나 되는지? 아시나요?.
적당히 살다가, 메디케이드 해당만 되면, 세금 한푼 안냈어도, 잘먹고 잘사는데, 노후 대책이 별거 아니더라고요. 몰라서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