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이 좋고, 경찰서나 소방서가 가까이 있으면 좋은 동네로 여길 수 있다. 이런 경우 당연히 집값이 상대적으로 비싸다.
홈바이어가 꿈꾸는 ‘좋은 동네’의 조건들
모든 주택구입 희망자들은 ‘좋은 동네’ 에 집을 사기를 원한다. 학군도 좋고, 밤낮 가릴 것 없이 산책을 할 수 있으며 범죄율도 낮은 그런 장소라면 금상첨화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좋은 동네에 있는 집은 판매하기도 쉽고 오랫동안 가치를 유지한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홈 샤핑을 할 땐 집이 있는 동네가 어떤 곳인지 꼼꼼하게 들여다봐야 한다. 좋은 동네의 조건을 알아본다.
■ 걸어 다닐 수 있어야 한다
주택가에 차량이 넘쳐나는가? 그렇다면 이상적인 동네는 아니다.
많은 주민들이 인도에서 걸어 다니고 자전거도 타고, 개를 데리고 산책도 하는지 동네를 방문할 때 잘 관찰하라. ‘웍스코어 닷컴’(walkscore.com) 같은 웹사이트에 들어가 동네 집코드를 쳐넣으면 그 동네(또는 도시)가 얼마나 걸어 다니기 좋은 곳인지 확인할 수 있다. 스코어가 낮을수록 자동차가 넘쳐나는 동네임을 뜻하며 높을수록 보행자들의 천국이다.
■ 대중교통 정거장이 많아야 한다
버스, 전철, 지하철 등 대중교통 정거장이 많을수록 집값이 높은 동네라고 보면 된다. 이용도가 높은 대중교통 정거장이 집으로부터 0.5마일 이내에 있으면 그렇지 않은 집보다 집값이 41%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은 집이 버스 정거장이나 기차역에 너무 가까우면 오히려 주택가치가 오래 유지되지 않을 수 있다.
■ 5~7년간 필요를 충족시켜야 한다
집은 사자마자 파는 것이 아니다. 5~7년은 거주할 마음을 먹고 집을 사야 한다. 이 때문에 홈 샤핑 과정에서 집이 있는 동네가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을 최소 몇 년은 충족시켜 줄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지금은 자녀가 없지만 2~3년 뒤에 아이를 가질 생각이라면 유모차를 끌고 다닐 수 있는 산책로,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원,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프리스쿨 등이 집 근처에 있어야 할 것이다.
■ 홈오너가 많은 동네가 좋다
렌트를 사는 주민이 많은 동네보다는 홈오너 비율이 높은 동네가 더 안정적이다.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 등 주택가격이 평균치보다 훨씬 비싼 도시의 경우 렌터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
렌터들은 거주지를 자주 옮기는 경향이 있다. 한 동네에 오래 거주한 홈오너들은 서로 가깝게 지내며 상대방의 대소사를 잘 챙겨준다. 주택구입을 고려하는 동네의 주택소유주 비율을 구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부동산 에이전트가 이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
■ 집이 빨리 팔리는 동네가 좋다
매물로 내놓기가 무섭게 집이 팔린다면 그 동네에 들어오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다는 얘기다. 특정 동네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부동산 에이전트들은 그 동네에서 집을 얼마나 빨리 팔리는지에 대해 정확하게 말해줄 수 있다.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새로운 고용주들이 사무실을 오픈하는 동네 역시 집이 빨리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어떤 동네는 집값이 폭락했지만 상대적으로 가치가 높게 유지된 동네도 있다.
집 가치가 외부 영향을 받아도 잘 흔들리지 않는 동네가 살만한 가치가 있는 동네다. 대기업 등 주요 고용주들로부터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주택들에 대한 수요가 높다.
■ 경찰서와 소방서가 가까우면 좋다.
경찰서와 소방서가 근처에 있으면 거주민들이 동네가 안전하다는 점을 느낄 수 있다. 경찰서가 자리 잡고 있는 동네의 범죄 발생율이 상대적으로 낮다. 집을 사기 전 꼭 확인해야 할 것이 동네의 범죄율이다. 관할경찰서 웹사이트 등을 통해서 동네 범죄율을 알아볼 수 있다.
■ 학교 수준이 높은 동네가 좋다
초·중·고교생 자녀를 둔 부모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것 중 하나가 학군이다. 학생들의 학력수준이 높은 학교가 있는 동네의 집값은 그렇지 않은 동네보다 비싸다. www.GreatSchools.org 같은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관심 있는 동네에 있는 학교들의 학력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학력점수는 주정부가 실시하는 학력평가시험을 토대로 산출된다.
■ 로컬 정부기관의 서비스가 좋아야 한다
지정된 날 쓰레기 수거가 이루어지는지, 도로가 제대로 포장되고 유지되는지, 망가진 가로등이 그대로 방치되지 않는지 등 로컬 정부기관의 서비스가 양호한지 동네 주민들에게 물어본다. 서비스가 엉망인 로컬 정부가 관할하는 동네에 살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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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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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는 너무 비싸고 웃돈 얹어서 싹쓸이 하는 사례가 많아 정작 꼭 사고 싶은 사람들은 살수가 없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