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통사와 지역 관계 없는 ‘언락드 폰’ 고려할만 구글 ‘파이’ 월 20달러면 무제한 통화와 메시지
갈수록 치솟고 있는 스마트폰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전화기 구매와 플랜 선택 등 꼼꼼한 비교가 필수다. 타겟 매장의 스마트폰 섹션 모습.
알뜰 가계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갈수록 치솟는 스마트폰 비용은 부담스럽기만 하다. 하지만 일상 생활이 스마트폰 중심으로 돌아가는 요즘, 스마트폰 없이 살아가기란 불가능한 일, 그렇다면 한푼이라도 절약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현명할 터. 스마트폰 구매와 플랜 선택까지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스마트폰 비용 절약 꿀팁을 소개한다.
전문가 조언 스마트폰 비용 절약하는 꿀팁
▶이통사로부터 직접 구매 말라.
이동통신사로부터 직접 새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물론 프로모션이 진행 중이라면 이런 구매 패턴도 괜찮다.
하지만 특별한 할인이 없다면 아마존이나 이베이, ,베스트바이, 코스코 등 다른 소매체인이나 온라인 매장을 선택하는 편이 낫다. 대개 이통사보다 나은 조건과 가격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여러 알뜰 사이트에서도 추천하는 방법이다. 구매 전 꼼꼼히 비교해보자.
▶가급적이면 ‘언락드 폰’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주 언급되는 단어 중 하나가 ‘언락드 폰’(unlock phone)이다. 언락드 폰이란 이름 처럼 잠겨있지 않은 폰, 즉 미국을 포함 세계 어디서나 주파수만 통하면 통신사와 관계없이 유심만 꽂아서 사용할 수 있는 전화기다.
언락드 폰은 다양한 장점이 있는데 특정 스토어에서만 구입할 필요가 없으며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또 세계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어 해외여행을 자주 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천 아이템이다.
단 언락드 폰의 경우 이통사의 전통적인 요금 플랜보다 다소 비쌀 수는 있다.
이런 점에서 아마존이나 베스트바이에서 선불 유심카드를 구입해 사용하는 것이 절약 방법이 될 수 있겠다.
▶예전 사용하던 폰은 매각
새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많은 사람들이 예전 폰을 서랍에 처박아 두거나 버리기 일쑤. 하지만 올드폰의 경우 ‘트레이드 인’ 프로그램이 있는지 확인한 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트레이드 인이란 다음에 새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캐시처럼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딧을 말하며 밸류는 폰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작은 액수지만 절약 측면에서 바람직하다.
만약 예전 사용하던 스마트폰 스크린에 크랙이 있어 트레이드 인이 망설여진다면 가젤(Gazelle), 유셀(uSell) 같은 전문 사이트나 베스트바이, 월마트, 버라이즌, T 모빌 등의 트레이드 인 프로그램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
▶스마트폰 수리해서 사용
소비자들이 새 스마트폰으로 바꾸는 시기가 갈수록 더뎌지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인들의 스마트폰 교체주기는 22.7개월로 3년 연속 상승세다. 소비자들이 예전보다 자주 스마트폰을 교체하지 않은 데는 여러 이유가 있는데 그중 하나는 테크놀러지가 상향 평준화됐기 때문이다.
이미 등장할 만한 성능과 기술은 이미 다 반영돼 새 스마트폰이라고 해도 특별한 기능은 눈에 띠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적지 않은 소비자들이 새 폰이 출시돼도 교체를 망설이고 있다.
거기다 비싼 스마트폰 가격도 한몫하고 있다. 새 폰의 경우 보통 600~700달러선에서 출시되는데 ‘2년 계약-전화기 할인’ 프로모션이 없어지면서 이렇게 비싼 가격을 고스란히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스마트폰에 문제가 생긴 경우 수리를 고려해보는 것도 괜찮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수리비는 50~150달러선. 결코 싼 가격은 아니지만 새로 폰을 장만하는 것에 비해서는 저렴하다.
또 한번 수리하면 제법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한 번 스마트폰을 구입한 후 3~4년 이상 사용하는 소비자도 적지 않다.
물론 아주 고가의 부품이 고장난 경우라면 수리보다는 중고폰을 구입하는 편이 더 절약하는 방법이 될 수 있겠다.
▶스마트폰 보험 가입 신중히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스마트폰 보험에 가입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비용은 보통 월 5~11달러인데 이런 비용이 가치가 있는지는 잘 따져보아야 한다.
우선 스마트폰 보험은 여느 보험과 마찬가지로 도난, 분실 혹은 고장이 났을 경우에만 클레임이 가능하다.
하지만 실제 도난이나 분실을 당해서 클레임을 해도 50~199달러에 달하는 디덕터블은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 또 대부분 보험사는 이런 클레임을 연 2회로 제한하고 있어 가입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부득이 보험에 가입한다고 해도 주의할 점이 있다.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 이동통신사로 부터 직접 가입하는 방법과 '스퀘어 트레이드'(SquareTrade) 같은 별도의 전문업체에 가입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통사를 통해 가입하는 경우 명세서에 보험료가 포함되어 부과된다.
전문가들은 가급적 이통사를 통해 보험에 드는 것이 낫다고 조언한다. 이통사 보험은 스마트폰의 기능 불량, 손상, 분실, 도난 등에 디해 모두 커버하는 반면 전문업체의 경우 기능 불량과 손상만 커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현재 버라이즌과 AT&T 등은 아슈리온(Asurion)이란 업체를 통해 스마트폰 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알뜰폰 사용도 고려할만
알뜰파 사이에서 구글의 알뜰폰 프로젝트 파이(Project Fi)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5년 선보인 파이는 구글이 이동통신사 네트웍을 빌려 운영하는 서비스로 이메일, 전화, 채팅 등이 가능하다.
구글 파이의 파트너는 T모빌과 스프린트, US 셀룰러 등이 있다.
파이는 통신사 네크웍과 와이파이 중 더 강한 네트웍 신호를 자동으로 잡아 사용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특징. 기본요금 월 20 달러에 무제한 통화 및 무제한 메시지를 사용할 수 있다. 단 데이터는 1GB당 10달러에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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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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