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첨단 안전사양 “와, 놀랍다”…SUV 장점과 승용차의 승차감 주는 CUV 세그먼트
▶ 감각적 디자인에 차선이탈·후측방 경보시스템까지
미국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니로는 SUV의 장점과 하이브리드가 제공하는 탁월한 연비 등으로 판매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기아자동차가 지난달부터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새로운 친환경 크로스오버(CUV) 모델인 ‘니로’(Niro)가 첫 달부터 좋은 판매를 보이며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니로 하이브리드(HEV) 모델은 하이브리드 승용차보다도 좋은 갤런 당 50마일에 달하는 탁월한 연비를 제공하며, 가격도 경쟁적인 2만2,890달러부터 시작된다.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이 지난 2일 본보 등 아시안 미디어를 대상으로 개최한 시승식 행사를 통해 공개된 2017년 니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분석한다.
성인 4명이 넉넉하게 탑승할 수 있는 니로의 실내공간(왼쪽부터)과 니로의 첨단 하이브리드 전용 4기통 엔진과 스타일리시한 뒷모습.
■가장 인기있는 CUV 세그먼트 하이브리드
니로 하이브리드는 최근 미국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세그먼트인 크로스오버(CUV) 모델로 출시되며 시기적절한 시점에서 미국 시장에 출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UV는 넓은 수납공간과 높은 운전석이 제공하는 시야 등 SUV의 여러 장점들을 유지하면서도 작은 체형과 4기통 엔진 등을 탑재하며 승용차와 비슷한 승차감과 좋은 연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도요타 RAV4, 혼다의 HR-V와 CR-V 등이 미국에서 CUV 세그먼트의 주요 경쟁 차량이다.
반면 니로는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됐기 때문에 이들 CUV 경쟁 모델(개솔린 엔진 기준)에 비해 사실상 두 배나 높은 연비를 제공한다. 니로는 지난달 미국 시장 첫 달 판매에서 2,143대가 팔리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니로에 대한 소비자들의 문의와 구입이 쇄도하면서 KMA는 출시 초기인 올해 상반기에 충분한 물량이 공급될 때까지 기아차 직원과 딜러 관계자들의 니로 구입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감각적인 디자인·첨단 편의장비
니로 하이브리드는 ▲강인하면서도 섬세한 스타일의 디자인 ▲독자 개발한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 및 변속기 탑재 등 기아차의 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니로는 기아차만의 독창적인 디자인 철학을 담아 강인하면서도 모던하고 세련된 스타일의 차량이다.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와이드 그래픽 형상을 강조한 전면부 디자인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특색 있는 후드 캐릭터 라인으로 SUV 이미지를 부각시켰고, 범퍼 하단 외측에 에어커튼을 적용함으로써 공력 성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스포티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측면부는 공기역학에 최적화된 실루엣 라인에 강인한 휠 아치, 루프랙이 적용되어 역동적이면서도 단단한 SUV의 이미지를 자랑한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실내 디자인을 구현하면서 ▲인지성과 조작성이 강화된 센터페시아 등 인체공학적 설계 ▲실내공간 구조 최적화를 통한 여유로운 거주공간과 넓은 적재공간 확보로 탑승객을 위한 배려가 돋보인다.
니로에는 104마력의 하이브리드 전용 1.6리터 GDI 4기통 엔진과, 43마력의 모터, 42kw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와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우수한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실제로 니로를 주행해보니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레이싱 스포츠 쿱 급의 성능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일반 시내와 고속도로 주행에서 전혀 문제가 없었다.
또한 니로는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의 비율을 53%까지 높였으며 대신 일부 부품 알루미늄 소재 작용으로 차제 경량화, 공기역학에 최적화된 디자인 등으로 고연비를 실현했다.
또한 니로는 첨단 안전사양들을 대거 탑재해 운전자의 편의와 안전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니로 앞좌석 어드밴스드 에어백과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7에어백(운전석, 동승석, 앞좌석 사이드(2), 전복 감지 대응 커튼(2), 운전석 무릎) 시스템을 기본 적용했다.
이외에도 ▲방향지시 등 조작 없이 차량이 차선을 이탈할 경우 경고를 주는 차선이탈 경보시스템(LDWS) ▲후측방 사각지대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인지하여 경고를 주는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전방의 차량 혹은 보행자와의 충돌이 예상되면 차량을 제동시켜 피해를 최소화하는 자동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 등 다양한 첨단 안전사양을 적용했다.
운전자를 배려한 사양들도 눈에 뛴다. 이중에는 무선 스마트폰 충전 시스템 사양을 비롯, 대형 주차시설에 주차했을 때 차량 위치를 알려주는 파킹 미터 기능까지 있다.
레그룸과 헤드룸이 넉넉해 성인 4명이 함께 탑승했는데도 좁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다. 운전자들이 SUV 차량을 구입하는 주요 이유가 넓은 적재공간이다. 니로의 60/40 뒷좌석을 눕히면 최대 적재량이 54.5큐빅피트에 달한다.
■고연비·경쟁력 있는 가격
하이브리드 차량은 저속에서는 전기 모터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도시 주행에서 더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 이는 일반 차량과는 반대로, 개솔린을 가장 많이 소모하는 스탑 앤 고의 도시 주행에서 더 탁월한 연비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래서 FE 모델의 경우 도심/고속도로/평균 갤런 당 연비가 52/49/50, LX와 EX 모델의 경우 51/46/49, 투어링 모델은 46/40/43 등 불과 11.9갤런 용량의 적은 개솔린을 주입하면서도 탁월한 연비가 가능하다. 개솔린도 저렴한 레귤러 개솔린을 사용한다.
니로는 총 5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기본 트림인 FE의 기본가격(MSRP·배송료 895달러 제외)은 2만2,890달러, LX는 2만3,200달러, EX는 2만5,700달러, 한정판 렁칭 기념 모델은 2만8,000달러, 최상위 투어링 트림은 2만9,650달러부터 각각 시작한다. 최상급 투어링 모델의 경우 8인치 네비게이션, 선루프, 운전대와 좌석 온열 및 쿨링 시트, 프리미엄 하만 카돈 오디오 시스템 등을 장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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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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