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스칸소가든 헌팅턴비치 토랜스 샌디에고 등
▶ 봄의 열기로 가득한 볼거리 속 다양한 이벤트
매년 이맘때면 LA 곳곳에서는 흩날리는 벚꽃 물결에 흠뻑 취할 수 있는 다양한 축제들이 열린다. 데스칸소 가든의 벚꽃 축제를 찾은 상춘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LA타임스]
■ 지금 아니면 놓치는 LA 벚꽃 페스티벌
매년 이맘때 한국의 곳곳은 거대한 벚꽃 물결로 뒤덮였던 기억이 새롭다. 이런 낭만이 그립다고 부러워만 할 필요는 없다. 삭막한 사막도시 LA에도 상춘객들을 유혹하는 벚꽃물결이 흩날리기 때문이다. 바로 벚꽃 축제를 두고 하는 말인데 이런 축제는 데스칸소 가든 같은 보태니컬 가든은 물론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도시들에서도 제법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벚꽃길을 거닐며 다양한 이벤트와 먹거리까지 즐길 수 있는 벚꽃 축제 속으로 떠나보자.
▶데스칸소 가든
LA 한인타운에서 멀지 않은 데스칸소가든(1418 Descanso Dr.)에는 3월이면 핑크빛으로 물든 벚꽃이 만발해 절경을 이룬다.
이미 지난 4~5일 개막한 벚꽃 축제가 오는 11~12일 오전 9시~오후 4시에도 진행된다.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벚꽃 숲을 따라 산책을 하며 힐링하고 라이브 뮤직과 일본 종이접기(오리가미) 같은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또 이 기간에는 데스칸소 가든에서 자라고 있는 벚꽃 나무도 분양한다. 입장료 9달러, 예약 필수. descansogardens.org
▶헌팅턴비치
오렌지카운티 헌팅턴비치에서는 오는 19일 오전 11시~오후5시 벚꽃 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헌팅턴비치의 자매도시인 일본의 안조와의 교류를 증진하고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이 축제는 역사는 길지 않지만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오렌지카운티는 물론 LA 등 각지역 방문객들이 매년 5,000명 이상이 찾는 오렌지카운티 명물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축제에서는 일본 전통 무용 공연과 무술시범, 태고 연주 등 수준급 퍼포먼스도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는 없다.
hbjapanesefestival.com
▶토랜스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토랜스에도 3월에는 벚꽃 세상이 펼쳐진다. 오는 26일 오전 11시~오후 4시 콜럼비아 공원(4045 190th St.)에서 제 6회 토랜스 벚꽃 축제가 열린다.
공원에서 열리는 만큼 가족 나들이를 겸해 참가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맛있는 김밥과 간식, 거기다 비치 의자까지 겸비하면 훌륭한 하루 피크닉이 될 듯싶다. 물론 주최측에서 열과 성을 다해 준비한 다양한 전통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japanese-city.com/calendar/events/index.php?eID=35195
▶몬트레이팍
4월22~23일 열리는 몬트레이팍 벚꽃축제 역시 봄의 절경을 감상하기에 그만이다. 4월에 열리는 만큼 스케줄 잡기에도 여유가 있다.
2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몬트레이 팍 벚꽃 축제는 그저 꽃구경만 하는 잔치가 아니다. 엔터테인먼트와 포럼 등 다양한 문화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어 제대로 배우고 즐기는 한마당이다.
입장료는 없으며 행사는 몬트레이 반스 팍(Barnes Park, 350 S. McPherrin Ave.)에서 22일은 오전 11시~오후 6시30분, 23일은 오전 11시~오후 6시에 열린다.
방문객들을 위한 래플 추첨도 있는데 최고의 행운을 거머쥔 사람에게는 1,000달러에 상금도 주어진다.
montereypark.ca.gov/673/Cherry-Blossom-Festival
▶이스트 샌가브리엘 밸리
도심 속 벚꽃놀이를 즐기기에는 이스트샌가브리엘 밸리도 추천할 만한 곳이다. 벚꽃이 절정인 오는 18일에 맞춰 개최되는데 일본식품점 마루키마켓 등이 입점한 아담한 웨스트코비나 사우스힐스 플라자(1414 S. Azusa Avenue)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일본 전통 태고 드럼 연주와 무술시범 등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알찬 콘텐츠로 꾸며져 있다.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사우스힐스 플라자 파킹 랏 외 인근에 추가로 주차장도 마련했다. 코로나도 고교(1500 E. Francisquito Ave.)와 사우스힐스 아카데미(1600 E. Francisquito Ave.)를 이용해도 된다.
esgvjcc.org/site/10-latest-announcements/199-2017-cherry-blossom-festival
▶샌디에고
샌디에고로 떠날 계획이 있다면 오는 주말, 10~12일 사이로 스케줄을 잡아보는 것도 좋겠다. 샌디에고 발보아팍 안의 재패니스 프렌드십 가든(Japanese Friendship Garden)에서 12회 벚꽃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재패니스 프렌드십 가든은 ‘샌디에고 속 작은 일본’이라는 별칭이 있을 만큼 일본 전통 목조건물과 일본식 정원을 섬세하게 재현해 놓았다. 벚꽃축제가 아니라도 가족 나들이 코스로 추천할 만한 곳이다.
축제 기간 내내 문화공연과 무술 시범이 진행되며 가족 이벤트도 마련된다.
2215 Pan American Rd E, San Diego, (619) 232-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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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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