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클리문학협회.7년간 문학 강좌. 문학지1- 3호 발간
▶ 김완하 교수 ‘”미주 한국문학의 새로운 활로 모색”앞장
월넛크릭의 야외에서 김완하 교수를 강사로 문학 강좌가 열리고 있다.
한국문학과 미주한인들의 문학의 만남의 장인 버클리문학협회가 올해로 창립 8주년을 맞았다.
2009년 12월 창립된 버클리 문학협회(회장 김희봉)는 그간 지속적인 문학강좌를 통해 이민 체험을 완성도가 높은 언어와 표현력으로 창작 역량을 키우는 일에 힘써왔다. 문학강좌는 2010년 2월부터 버클리대학 방문학자로 온 김완하 교수<대전한남대 국어국문 창작학과>를 시작으로 송기한 교수,김흥진,이은하,이용복 교수등이 강사로 강의를 해왔다.
특히 김완하 교수는 2016년 두번째 연구년으로 버클리대학으로 다시 와서도 '버클리 문학 아카데미'를 여는등 버클리지역을 중심한 샌프란시스코 문학인들의 수준 향상을 위해 높은 열정을 보였다.
또 김완하 교수는 동포 문인들과 버클리대학을 다녀간 본국의 문학 교수와 저명 작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버클리 문학지'를 1호에서 3호까지 발간하는일에도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회원들의 문학적 열정을 고취시켜 김복숙,엔젤라 정, 윤영숙씨등 3명이 시집을 출간하는 성과도 거두웠다.
김희봉 회장과 함께 버클리문학의 토대를 마련한 김완하 교수와의 인터뷰틀 통해 지금까지 활동을 살펴보고 버클리문학의 현주소와 미래 계획을 들어봤다.
김완하 교수가 인터뷰를 통해 버클리문학의 현재와 앞으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이민 한인들의 문학에 관심을 갖게된 배경은 ?
이제 글로벌 시대입니다. 이미 해외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의 위상도 매우 높아졌고 한국문학도 이들과의 연계 속에서 새로운 활로가 모색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한국문학의 해외진출에 부딪치는 영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도 재미 한인 문학의 의미가 있습니다. 이들이 좀더 적극적으로 문학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한국문학의 외연을 넓히는 일이면서, 이들의 활동을 통해 한국문학을 밖으로 끌어내 세계 속으로 밀고가게 하는 역할을 하도록 할 수가 있다고 믿습니다.
그점에서 이들의 문학에 좀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합니다. 나아가서 이제는 버클리문학이 높은 문학적 성과를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미주에서 이루어지는 한인 문학의 문제점을 극복하는 일이면서, 이를 통해서 버클리문학이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는 한국문학의 능동적인 역할을 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 회원들의 문학적 열정이 뜨겁게 살아나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그것을 위해서 다양한 활동들이 펼쳐지기를 기대합니다
▲버클리 문학 아카데미의 큰 성과는 ?
버클리문학이라는 명칭이 탄생한 것은 2009년 12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제가 2009년 8월에 첫 번째 연구년으로 UC 버클리에 온 그해 크리스마스 무렵 지금의 버클리문학회장인 김희봉 수필가, 유봉희 시인, 강학희 시인, 정은숙 시인 등과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나 문학활동을 모색하기로 하면서 버클리문학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2010년 2월부터 버클리문학강좌를 열어서 제가 격주로 창작강의를 했습니다제가 2010년 8월에 한국으로 돌아가고 다음해부터는 송기한 교수, 김홍진 교수, 이은하 교수, 이용욱 교수 등이 이어 버클리대로 연구년을 오면서 특강에 참여하였습니다.
그 사이 2013년에는 ‘버클리문학’1호를 창간하였고, 2015년에 2호를 내면서 성장해 왔습니다. 그리고 2016년 2월에는 제가 두번째 연구년을 다시 UC 버클리로 오면서 본격적인 버클리문학 아카데미를 열었습니다.
3월부터 전반기 강좌를 열었는데 3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하여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전반기 아카데미를 마친 뒤에 ‘버클리문학’ 3호를 내고 버클리대 CKS 건물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습니다.
이어서 9월부터 후반기 아카데미를 열면서 회원들의 시집 출간을 병행하여 9월에는 김복숙 시인, 11월에는 엔젤라 정 시인, 그리고 올해 1월에는 윤영숙 시인 등 3명이 시집을 내서 함께 축하하고 격려하는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렇듯이 7년여에 걸쳐서 이루어온 버클리문학의 활동은 그 자체가 감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 지역을 대표하는 버클리문학의 활동으로 미주한인들의 문학에 새로운 활로가 모색되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2016년 8월 버클리문학지 3호 출판기념회후 참석자들의 기념 촬영
▲ 이번 강좌의 중점과 목표는 무엇 이었습니까 ?
버클리문학의 지난 6년 동안의 성과를 모아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만들고자 했던 것이 2016년의 목표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다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창작 중심으로 아카데미가 이루어졌는데, 회원들이 모두 잘 따라주었습니다. 심지어 매번 부과되는 창작 과제를 한분도 빠짐없이 해와서 함께 평가하고 검토하는 과정으로 많은 발전이 이루어졌습니다. 그 결과 ‘버클리문학’ 3호와 회원들의 시집 출간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 앞으로 계획은 ?
우선 ‘버클리문학지’를 매년 내도록 할 계획입니다. 그때를 맞추어서 기념회를 열고 일반인들과 함께 나누는 행사를 펼칠 것입니다. 아울러 버클리문학 아카데미는 버클리대에 연구년을 오는 교수들의 도움으로 꾸준히 이어가도록 할 것입니다. 나아가 버클리문학협회의 활성화를 통해서 버클리 지역에서 할 수 있는, 한국문학이 세계 속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또한 한국문학을 해외에 소개하거나 해외문학을 한국에 소개하는 방안들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 외 여건이 마련되는 대로 일반인들을 위한 다양한 강좌를 여는 문제도 함께 구상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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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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