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에서 본 서쪽 전망(왼쪽의 트랙이 현대자동차의 종합주행시험장
Chuckwalla는 도마뱀의 한 종류를 부르던 Shoshoni나 Cahuilla 인디안들에게서 유래한 말인데, 아마도 이 산에 이들 도마뱀이 서식했기 때문에 부여된 지명이겠는데, 필자는 이 산을 남쪽 루트로 또 북쪽 루트로 각기 한번씩 올랐었으나, Chuckwalla를 아직 보지 못했다.
이 산은 남가주의 가장 북쪽인 Kern County에 위치하여 LA 한인타운에서는 110마일의 꽤 먼 거리인 황량한 사막지역에 있는데, 그렇더라도이 산을 찾아나설 만한 여러가지 이유를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본다.
우선 Kern County에 대해 편린이나마 견문이 생김으로써 남가주에 대한 시야가 넓어진다. 다음으로는 사막을 관통하면서 사막의 아름다움과 사막에 있는 산의 아름다움을 경험한다. 또한 다소 낯선 지역의 산을 찾아감으로써 도전의식이나 모험심이 충족되므로 생활의 활력이 제고된다.
왕복 4마일에 순등반고도는 1,400’내외가 되고, 약 3시간이 소요된다.
정상의 해발고도가 높지는 않으나 요즘같이 비가 많이 내리는 겨울철에는 눈이 쌓여 있을 수 있으니 트레킹폴, 게이터, 스파이크 등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겠다.
▦가는 길
LA 한인타운에서는 101번 Freeway로 북상하다가 170번으로, 다시 5번으로, 또 14번으로 바꿔타고 Mojave까지 간다. 여기까지 대략 95마일 쯤이 된다. Mojave에서 계속 14번 도로로 북상하여 14마일을 가면 왼쪽으로 Lonetree Canyon Road가 나온다.
여기에서 좌회전을 하고 주행거리계를 0로 맞춘다. 앞쪽으로 산줄기를 타고 내려오는 하얀색의 굵은 배관시설물이 보인다. 1.3마일에 이르면 하얀색의 New Aqueduct 밑을 지나게되면서 길이 갈라지는데 직진한다.
2.1마일지점에서 갈라지는 길의 오른쪽으로 간다. 2.3마일에서 검정색의 Old Aqueduct를 지나고 다시 갈라지는 길에서 오른쪽으로 가는데 이제 길이 북쪽을 향하게 되면서 계곡으로 들어가게 된다.
3.4마일에 길이 다시 갈라지는데 직진한다. 3.5마일에는 길이 오른쪽으로 바짝 꺾이어 능선으로 올라가게 된다. 3.8마일에 길이 갈라지면 왼쪽으로 바짝 꺾어 들어간다. 4.0마일에는 내리막이 되는데 갈라지는 길의 왼쪽을 택한다. 4.5마일이 되면 Saddle에 이른다. 이곳(해발고도3600’ )에 주차한다.
▦등산코스
북동쪽으로 능선을 향하여 올라가는 길이 나있다. 봄에는 산행 내내 이곳 저곳에 드문드문 또 때로는 무리지어 넓게 군락을 이루고 있는 야생화들을 볼 수 있어 아름답고 황홀하다.
붉은 색깔의 바위들이 돌출된 능선에 올라서면 다시 또 한번의 능선이 앞에 나타나는데 길은 약간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나아간다. 이 두번째의 능선에 오르는 거리는 첫번째의 능선에 이르는 거리보다 훨씬 길고 약간 더 가파르다. 뒤로 돌아보면 저 아래로 시야가 매우 넓게 펼쳐진다.
이 두번째 능선에 거의 다다르면 오른쪽 앞으로 두개의 봉우리가 연이어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뒤로 있는 봉우리가 Chuckwalla Mountain(5027’ )이다. 능선에 올라서면 평지(4,500’ )가 된다. 대략 0.8마일을 왔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앞에 있는 4,964’가 되는 봉우리의 동쪽 기슭을 따라 북쪽으로 나있는 Use Trail을 따라간다.
오른쪽으로 광대한 Mojave사막의 전경이 아름답다. 1마일이 채 안되는 가까운 거리로 4,964’봉과 ChuckwallaMountain(5,029’) 사이의 안부(Saddle)에 이른다. 봄철에는 여러가지 야생화를 보게 된다. 북쪽으로 계속되는 Chuckwalla Mountain의 중심능선을 따라 정상을 향해 오르면 된다. 중간에 능선 왼쪽 아래로 한 그루의 거목이 독야청정 외롭게 우뚝 서있어 신비감과 동정심을 유발한다.
곧 정상에 올라선다.
전망이 광활하다. 남쪽으로는 이쪽저쪽 산줄기들에 설치되어있는 거대한 크기의 풍력발전설비들이 신기하다. 서쪽으로는 Cross Mountain과 이웃 산들이 벌거벗은 사막지대의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내고, 북쪽으로도 Toms Hill, Butterbredt 등 기묘한 바위들로 장식된 봉우리들이 또한 아름답다. 동쪽으로는 광대한 사막에 대규모로 설치된 태양광발전시설이 또한 경이롭다. 서쪽으로는 타원형의 초대형 트랙이 식별된다. California City의 사막땅에 자리잡은 550만평 규모의 현대와 기아자동차의 성능시험장이다. 트랙 한 바퀴의 거리가 6.4마일에 이른다는데, 혹독한 사막의 날씨나 거치른 여러 도로조건에도 잘 견딜 수 있는 성능 좋은 자동차를 만들어 내기 위한 필수시설이겠다. 이래 저래 우리 남가주의 사막이란 결코 황폐한 불모의 땅이 아님은 물론 오히려 미래를 향한 무한한 가능성의 땅임을 실감한다.
310-259-6022
http://blog.daum.net/yosanyosooo
<
정진옥, 재미산악회>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