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로 다가온 우리설을 앞두고 뉴욕․뉴저지 한인교계도 다양한 행사로 설맞이 준비를 하고 있다.
합동 차례와 위령 미사, 윷놀이와 민속놀이, 노인잔치, 세배하기 등 교계마다 다채로운 행사가 즐비하다. 교계의 설맞이 행사는 새로운 교인이나 신자를 초청해 부담 없이 함께 어울리면서 앞으로 신앙생활을 같이 해나가는 동반자로 이끄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이벤트로 여겨진다.
◎불교: 지역 일원 곳곳의 한인 사찰에서는 정유년 설 합동 차례와 더불어 입춘 정초 신중 기도를 시작한다. 올해 입춘은 설날부터 한 주 뒤인 2월4일이다.
뉴욕원각사(주지 지광 스님)의 설 합동 차례는 설 하루 뒤인 29일 오전 11시30분에 예정돼 있다. 같은 날 입춘 정초 신중기도에 입재해 2월12일 회향한다. 회향일에는 정월 대보름 행사도 함께 치른다. 불자들은 원각사 대작불사 원만성취와 건강, 일상의 평화로움을 발원하는 기도를 봉행할 예정이다.
뉴저지보리사(법주 원영 스님)는 22일 일요 법회에서 정유년 설 차례를 겸한 천도재를 이미 마쳤다. 이어 29일에는 정초 입춘 기도에 입재해 2월5일 회향한다.
◎가톨릭교: 가톨릭교회의 설 행사는 합동 연미사와 위령제가 대표적이다.
뉴저지 한인 천주교 메이플우드 성당(주임신부 조후연 야고보)은 28일 설 합동 연미사를 드리고 세상을 먼저 떠난 분들의 영혼을 위로한 뒤 29일부터 한 달 동안 매일 봉헌을 이어간다. 또한 29일에는 설날 전통놀이와 한복 콘테스트, 세배 드리기 행사에 이어 조후연 주임 신부의 송별회가 열린다.
프린스톤한국순교자성당(주임신부 김시영 베드로)와 에디슨 한인 천주교회(보좌신부 김홍철 베다)는 29일 돌아가신 조상을 위한 합동 위령 미사를 봉헌한 뒤 구역별 민속놀이를 즐길 예정이다. 천주교 롱아일랜드 한인성당(주임신부 정창식 스테파노)도 같은 날 합동 위령 미사를 드린다.
이에 앞서 성백삼위 한인천주교회(주임신부 박홍식 돈보스코)와 뉴저지 성요셉 데마레스트 한인천주교회(주임 신부 김정수 디다코) 등은 22일 조상과 가족을 위한 분향과 합동 연도를 마쳤고 2월12일에는 성백삼위 성당에서 구정맞이 어르신 새해맞이 잔치가 열린다.
◎개신교: 개신교회는 예배 후 다양한 공연과 게임 등으로 풍성한 설 잔치를 하는 곳이 많다. 열방교회(담임목사 안혜권)는 29일 전교인이 참가해 각종 민속놀이를 즐기며 전도의 기회로 삼는 구정맞이 대잔치를 연다. 같은 날 뉴욕신광교회(담임목사 강주호)는 신광설잔치를, 퀸즈한인교회(담임목사 이규섭)는 설날 민속행사를, 뉴욕한인중앙교회(담임목사 조한경)는 설날 친교행사를 준비 중이다.
성공회뉴욕한인교회(주임신부 배요셉)는 28일 새해 설날 큰잔치를 열어 여러 가지 체험놀이와 공연을 선보이고 이어 29일에는 합동미사로 구정맞이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뉴욕만백성교회(담임목사 이종범)는 29일 설 잔치를 열어 어린이들의 세배와 속회별 윷놀이 등 게임을 즐길 예정이다. 은혜교회(담임목사 이상훈)도 29일 세배와 민속놀이를, 아콜라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안명훈)도 같은 날 세배와 게임 등 전교인 설날 행사로 설을 즐긴다.
뉴욕한빛교회(담임목사 윤종훈)와 뉴욕성서교회(담임목사 김종일)도 29일 설 행사를 위해 교인들의 한복 착용을 권했다. 이외 한인동산장로교회(담임목사 이풍삼)는 22일 설 민속잔치를, 에리자베스한인교회(담임목사 소재신)는 22일 설날행사를 마쳤다.
뉴욕충신교회(담임목사 김혜택)와 섬기는교회(담임목사 박순탁)는 29일 주일 예배 후 교육부 학생들이 어른들에게 세배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설 행사에 빠질 수 없는 윷놀이 대회로 설을 즐기며 성도들의 단합을 다지는 교회도 눈에 띈다. 청암교회(담임목사 차철회)는 29일 윷놀이 대회와 한복입기 대회를 함께 열 예정이며 뉴욕늘기쁜교회(담임목사 김홍석), 하크네시야교회(담임목사 전광성), 웨체스터제일교회(담임목사 김영), 뉴욕마하나임선교교회(담임목사 박춘수), 뉴욕주는교회(담임목사 김연수), 뉴욕동양제일교회(담임목사 빈상석), 뉴저지의 갈릴리교회(담임목사 박성식), 시온성성결교회(담임목사 류태우), 복음장로교회(담임목사 최은수) 등은 모두 윷놀이를 계획하고 있다.
뉴욕신일교회(담임목사 박맹준)는 앞서 8일 전교인 윷놀이 대회를 즐겼다. 이외 모리스한인연합감리교회는 22일 설날 오찬으로 설맞이 행사를 마쳤고 뉴욕모자이크교회(담임목사 장동일)는 2월4일 플러싱에서 열리는 음력설 퍼레이드 참가를 준비 중이다.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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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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