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D 기반 퀄컴 대규모 IT펀드 출자… 시장 팽창 예고
▶ 개인 기술개발 용이 장점, 특허 문제 미리 대비해야
‘수면상태를 체크해주는 알람시계와 스마트 잠옷, 날씨와 일정을 알려주는 인공지능 비서, 아침식사를 차려주는 요리사 로봇, 식사습관을 조절해주는 스마트 포크, 머릿결 상태를 점검해주는 스마트 빗, 내비게이션이 부착된 스마트 진,컨디션과 공복상태까지 체크해주는 스마트 자동차, 내 아이의 양치습관을 교정해주는 스마트 칫솔, 노부모님을 위한 스마트 지팡이.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볼수 있을 법한 일이지만 이미 현실이 되었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 가전쇼 CES2017에서는 이처럼 사물과 인터넷을 연결한 최첨단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제품들이 다양하게 선보였다.
IoT, 즉 사물인터넷이란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이란 뜻으로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ArtificialIntelligence)의 형태로 발전된다. 이번 CES 2017에서도 화두는단연 IoT와 AI로봇이었으며 다양한 기업들이 관련제품을 내놓았다.
스마트 홈, 전기, 물류, 공공서비스, 헬스 케어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 될 IoT기술은 IC인사이츠 조사결과 2020년까지 가장 괄목할 IT전자 분야라는 전망이 나왔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IoT시장의대폭발을 예견하며 향후 1조 개의IoT제품이 나올 것이라 전망했고1,000억 달러의 펀드(The SoftBankVision Fund)를 모금하고 있다.
이에 샌디에고에 본사를 둔 IT대기업 퀄컴에서는 출자를 결정했고, 애플과 인텔 등에서도 출자 예정이다.
샌디에고 ICT기업의 커닝햄 시니어 엔지니어는“ IoT 제품들을 하나의 제품군으로 나누기는 어렵지만 앞으로는 IoT를 넘어 만물인터넷(IoE, Internet of Everything)세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 제품에 센서를 부착해 인터넷과 연결하는 제품부터, 생활의불편함에서 착안한 새로운 형태까지 다양한 IoT제품들이 봇물처럼쏟아져 나오고 있다. 사물인터넷창작자들을 메이커(Maker)라고 부르는데 초등학생부터 스타트 업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샌디에고 시 도서관 이노베이션랩에서는 이들을 위해 무료로 3D프린팅 등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있다. 에스콘디도에 거주하는 클라마 마블롯 군(10세)은 이곳에서배운 3D 프린팅 기술로 장애인 의수를 만들어 브라더 로봇(BrotherRobot)이라는 기업의 CEO가 되었으며, 회사 홈페이지(http://www.
brotherrobot.com)를 통해 각종 제품을 판매중이다.
제품개발에 투자를 받고 싶다면 크라우드 펀딩을 이용하면 된다.
쿨러백에 IoT기능을 탑재한 제품gcooler(Groupby사)는 크라우드 펀딩 회사인 Kickstarter(http://www.
kickstarter.com)를 통해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며 미국 기술특허출원을 완료한 상태다. gcooler는 샌디에고 EpiSys Science사의 류봉균 대표가 멘토로 참여하고 있는 제품.
미국 외에도 중국은 세계 최고의 IoT 지원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다양한 정부지원이 진행되고 있다. 올 상반기 입주예정인 인천대학교 사이언스 파크는 300개 IoT기업에게 업무공간을5년간 무상으로 지원해주고 양산자금 지원과 비즈니스모델링, 해외진출 등을 도와준다.
IoT기업이라면 누구나 지원가능하며, 실리콘밸리에서 2차례Exit(투자회수)을 한 한인 스타트업 또한 이곳에 입주예정으로 미국과 한국 동시에 법인을 설립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문의: 박항준 본부장danwool@naver.com)특허전문 신피터경섭 미국변호사는 특허출원과 지적재산권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사업 초기 자금문제 때문에 소홀히했던 특허문제로 법정 소송에 휘말리거나, 힘들여 개발한 제품이다른 기업에 뺏길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가 가정용 사물인터넷 기기 감독 챌린지(IoT Home Inspector Challenge)에 상금 2만 5천 달러를 제시한것처럼 보안 문제는 개발 기업은물론, 사용자, 정부차원에서도 매우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분야 전문가들은 정식 앱스토어를통한 구매와 제품 매뉴얼에 대한숙지, 보안프로그램 업데이트 등으로 해킹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하며,기업과 정부차원에서도 이를 위한각종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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