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연승 스틸러스-6연승 패커스, 상승세‘다크호스’주목-주전 쿼터백 잃은 레이더스, 텍산스 상대로 고전 예상
▶ 주말 NFL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프리뷰
그린베이 패커스 쿼터백 애런 로저스(왼쪽)과 피츠버그 스틸러스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
수퍼보울 LI(51)을 향한 레이스가 이번 주말 NFL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로 본격적인 스퍼트에 들어간다.
7일과 8일 양일간 펼쳐지는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는 AFC는 오클랜드 레이더스(5) 대 휴스턴 텍산스(4), 마이애미 돌핀스(6) 대 피츠버그 스틸러스(3), NFC는 디트로이트 라이온스(6) 대 시애틀 시혹스(3), 뉴욕 자이언츠(5) 대 그린베이 패커스(4)의 매치업으로 치러진다.(괄호안의 플레이오프 시드) AFC의 1, 2번 시드인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와 캔사스시티 칩스, NFC 탑2 시드인 달라스 카우보이스와 애틀랜타 팰콘스는 디비전 플레이오프로 직행해 이번 주말엔 경기가 없다. 주말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라운드 매치업을 살펴본다.
▲오클랜드 레이더스(12승4패) 대 휴스턴 텍산스(9승7패)
<7일 오후 1시20분- 채널 7 & ESPN>
올 시즌 돌풍의 팀 레이더스는 주전 쿼터백 데렉 카를 부상으로 잃은 타격을 극복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더구나 AFC에서 공동 2위, NFL 전체 공동 3위의 빼어난 성적에도 불구, 5번시드까지 밀리며 원정경기로 플레이오프를 시작하는 핸디캡까지 안게 됐다. 성적은 레이더스가 텍산스보다 훨씬 좋지만 텍산스는 디비전 챔피언인 반면 레이더스는 와일드카드여서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텍산스가 가지게 됐다.
양팀은 모두 주전 쿼터백을 잃고 백업 쿼터백들로 이번 대결에 임하게 됐지만 그래도 텍산스가 다소 유리한 입장이다. 주전 쿼터백 탐 사비지의 부상으로 인해 대신 출전할 브락 오스와일러가 원래 주전이었기 때문이다. 반면 레이더스는 주전은 물론 백업 쿼터백까지 다쳐 이번 경기에 루키 3진 쿼터백 카너 쿡이 커리어 첫 스타트를 하게 됐다. 양팀 모두 오펜스에서 고전을 예상하지 않을 수 없다.
디펜스에서도 텍산스가 다소 우세해 보인다. 텍산스 디펜스는 게임당 301야드만을 내줘 리그 1위에 오른 반면 레이더스 디펜스는 375야드로 26위에 그치고 있다. 레이더스는 지난 11월 텍산스에게 역전승을 거둔 바 있지만 그때는 카가 건재했던 상황이었다. <우세-휴스턴>
▲디트로이트 라이온스(9승7패) 대 시애틀 시혹스(10승1무5패)
<7일 오후 5시15분- 채널 4>
라이온스는 이번 시즌 거둔 9승 가운데 8승을 4쿼터나 오버타임에서 역전승으로 이뤄냈는데 이는 1970년 NFL과 AFL이 하나로 합병한 이후 최고 기록이다. 쿼터백 매튜 스태포드가 이끄는 오펜스는 언제, 누구를 상대로도 추격전을 펼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음을 말해준다. 문제는 스태포드가 이끄는 패싱게임에 비해 러싱게임이 상당히 약하다는 점이다.
특히 시혹스는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팀 가운데 러싱과 패싱 디펜스가 모두 탑10에 올라있는 유일한 팀이다. 라이온스의 러싱공격이 차단당해 패싱에만 의존해야 한다면 아무리 스태포드라도 또 한 번의 컴백쇼는 쉽지 않을 것이다.
시혹스 역시 러싱공격이 그리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수퍼보울 우승경험이 있는 스마트한 쿼터백 러셀 윌슨이 있는데다 열광적인 홈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고 있다.
<우세-시애틀>
▲마이애미 돌핀스(10승6패) 대 피츠버그 스틸러스(11승5패)
<8일 오전 10시- 채널 2>
마이애미와 피츠버그는 정규시즌에 한 차례 만났는데 지난 10월 마이애미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돌핀스는 30-15로 스틸러스를 꺾은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리매치는 따뜻한 마이애미가 아니라 기온이 화씨 20도까지 떨어진 차가운 피츠버그에서 펼쳐진다. 돌핀스는 주전 쿼터백 라이언 태니힐도 무릎부상으로 나오지 못하지만 맷 무어가 그의 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어 이는 큰 문제는 아니다.
진짜 문제는 피츠버그가 조용히 뜨거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사실이다. 올 시즌 4승5패의 부진한 스타트를 끊었던 스틸러스는 이후 파죽의 7연승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와 러닝백 르션 벨을 포함, 주전 선수들이 모처럼 건강해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주목할 만한 팀으로 꼽힌다. <우세-피츠버그>
▲뉴욕 자이언츠(11승5패) 대 그린베이 패커스(10승6패)
<8일 오후 1시30분- 채널 11>
이번 와일드카드 주말의 하일라이트 매치업이다. NFC에서 달라스 카우보이스를 쓰러뜨릴 후보를 꼽으라면 이들 두 팀이 가장 먼저 거론된다. 자이언츠는 이미 정규시즌에서 카우보이스를 상대로 홈과 원정에서 모두 승리한 팀이고 패커스는 리그 최고의 베테랑 쿼터백 중 하나인 애런 로저스를 앞세운 폭발적인 오펜스로 인해 누구나 두려울 상대다.
특히 패커스는 4승6패 출발 후 6연승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는데 마지막 6게임에서 한 번이라도 졌다면 플레이오프에 나올 수 없었다. 사실상 6주 연속으로 벼랑 끝 경기를 해오고 있는 셈이다.
패커스의 디펜스는 허점이 많다. 하지만 자이언츠 오펜스는 더 허약하다. 올 시즌 토탈야드 25위, 득점 26위 등 리그 최하위권이다. 더구나 경기는 그린베이 램보필드에서 펼쳐진다. 패커스의 손을 들어주지 않을 수 없다. <우세-그린베이>
<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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