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기 돌보는 오페어, 1주일 정도 급료…단골 미용사 20~100달러, 파출부 50달러
▶ 가드너·수영장 청소부 20~50달러 적당
1년동안 ‘나’를 위해 봉사해준 고마운 주변사람들에게 감사를 표시하는 시기다. 20달러 미만의 팁을 주려며 현금 보다는 상응하는 선물이나 선물권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삽화 뉴욕타임스 마이클 콜롬맛스키>
주변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연말이다. 카드를 보내 인사할 수도 있고 1년내 봉사해준 주변 사람들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팁’을 전해 줄 수도 있다. 팁은 많은 한인들에게 아직 익숙하지 않다. 보통 식당이나 택시 이용 때 정도만 팁을 주는 것으로 알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미국인들은 자신을 도와준 주변인들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팁을 주는 것이 일상화 돼 있다. 연말을 맞아 카드와 함께 작은 성의표시로 약간의 팁을 주는 센스 있는 삶도 필요하다. 다음은 인터넷 경제전문 웹사이트 마켓워치가 보도한 미국인들의 직종별 팁을 정리한 것이다.
팁을 주려는 사람을 위해 기억해 둬야 할 일이 있다. 일반적으로 미용사, 바텐더 등 연중 자신을 봉사해 주는 사람들에게 팁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문제는 어느 정도의 팁을 전해 줘야 받는 사람에게 실례가 되지 않고 또 주는 사람도 기분이 좋을까이다.
예절 학교 ‘더 프로토콜 스쿨 오브 워싱턴’(The Protocol School of Washington)의 파멜라 아이링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현금을 좋아하겠지만 팁이 20달러 이하일 경우에는 현금 보다는 선물권이나 작은 선물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특히 선물이나 현금만 주는 것이 아니라 정성스럽게 쓴 노트나 카드를 함께 전달한다면 받는 사람 입장에서 누가 준 것인지도 알 수 있고 감사의 따듯한 느낌도 전해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교사, 유아 돌봄이, 자녀 돌보는 가정부
자녀들을 정기적으로 베이비시터(돌봐주는) 해준다면 정규 사례비와 함께 작은 선물을 해주는 것도 좋다. ‘팁스 언 티핑’의 저자 콘스탄스 호프만은 입주 가정부나 아기를 돌봐주는 ‘오페어’에게는 조금 후하게 대접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아기 돌봄이 ‘오페어’에게는 1주일 급료 정도의 팁 이외에도 엄마, 아빠가 주는 작은 선물과 함께 아기의 선물도 함께 준다면 연말 사랑이 훈훈하게 전달될 것이다.
유아원인 데이케어에는 20~70달러와 함께 아이가 준비한 작은 선물이 좋다.
학교 교사에게는 학교 정책에 위반되지 않는 선에서 선물을 준비하는 것이 예의다. 코치나 가정교사, 음악 선생, 스포츠나 기타 활동 강사 등도 마찬가지다. 주의해야 한 점은 학교 교사나 코치, 강사들은 현금을 받지 못하게 돼 있다. 하지만 집에서 구운 쿠키나 카드는 허용된다.
▲미용실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미용실이 있다면 20~100달러의 팁이 적정하다. 금액은 얼마나 자주 방문하는지, 또 어떤 서비스를 받고 있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어드바이스 칼럼리스트 에이프럴 매시니는 “머리 손질을 무료로 해주거나 돈을 받지 않고 머리 컨디셔닝을 추가해주고 막판에 예약을 취소해도 아무런 불평 없이 받아주는 미용사라면 좀 더 팁을 많이 줘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성의 경우 자주 찾은 이발소가 있다면 이발료 정도의 팁이나 선물이 적당하다.
미용실 보조미용사에게 정기적으로 도움을 받았다면 캔디나 잼 또는 10~20달러 정도의 성의 표시는 센스다.
▲피트니스 직원
몸짱 만들기 개인 트레이너가 있다면 25~50달러 정도면 좋다. 물론 얼마나 자주 찾느냐에 따라 팁의 정도는 달라질 수 있다. 개인 트레이너가 아니더라가 타월이나 물 등을 가져다주며 꾸준히 서비해 주는 직업이 있다면 작은 선물이나 선물권으로 고마움을 표시할 수 있다.
▲집 관련 인부
자주 방문하는 파출부에게는 50달러 이상의 성의 표시가 바람직하다. 또 정기적으로 주차하는 공간이 있다면 주차 요원에게도 성의 표시를 한다면 좋을 것이다. 팁은 대략 10~35달러 수준. 가드너와 수영장 청소부도 20~50달러의 팁이 적당하다.
▲딜러버리 맨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은 업종에 따라 규칙이 다른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UPS는 딜리버리 맨들에게 현금 팁을 받지 못하게 한다. 현금이 아니더라도 현금으로 교환이 가능한 수표 또는 선물권 역시 금지한다. 만약 선물로 한다면 가격이 20달러 이상이면 안된다.
UPS나 페덱스 직원들에게는 점심 식사 시간이 빠듯하므로 동네 식당 이용권 정도가 좋을 것이다.
일반 우편 배달원은 20달러, 신문배달원에게는 15~20달러의 팁이 적당하며 주말에만 배달해 준다면 15달러면 족하다.
▲노인 돌봄이
직접 노인 돌봄이를 채용했다면 1주일 주급 정도의 팁과 감사 편지가 적당하다. 하지만 돌봄이가 에이전시 직원이라면 에이전시 정책부터 알아봐야 한다. 대부분의 에이전시가 직원들에 다한 팁이나 개인적 선물을 금지시키고 있다.
양로원 스탭에게는 과일, 초콜릿, 또는 기타 작은 선물이 적당하다. 물론 카드와 함께 전한다면 더욱 좋다.
▲기타단골
애완동물 미용실의 미용사들에는 한번 서비스 받는 비용의 ¼~½ 가량이 좋다. 또 자주 찾는 병원의 리셉셔니스트, 보조원 등의 서비스가 좋았다면 20달러 안팎의 선물이 좋다. 또 정기적으로 찾는 식당이나 바가 있다면 역시 20달러가 적당하다.
하지만 미용실 주인이라든지, 고정급을 받는 직원, 가구 배달원(보통 배달료에 포함돼 있기 때문), 꽃 배달원들에게는 팁을 줄 필요는 없다
<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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