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다민족 축제.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는 2016년 한해동안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기반을 더 단단히 하고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인커뮤니티 숙원 사업인 OC한인동포 종합회관 건립이 구체화되고 있다. 최석호 전 어바인 시장은 가주하원의원에 당선되는 쾌거를 이루어 냈다. 2차례에 걸쳐서 OC한인사회 10대 뉴스를 정리한다.
■한인회관 증축 공사 내년 5월초 시작
OC한인회(회장 김종대)는 현재 건물을 2층으로 증축해서 노인회(회장 박철순)의 협조를 얻어서 한인종합회관 건립 방안을 확정지었다. 이에따라 증축에 드는 예산을 150만달러로 추산하고 내년에 기금모금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현재 확보하고 있는 기금은 81만7,820달러로 70여만달러를 더 모금하면된다. 한인회측은 프로젝트가 구체적으로 진행되면 기금이 무난히 모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인회 건축위원회는 내년 1월 설계사 선정, 2월 건축회사 선정 및 광고, 4월-기금모금 디너 행사, 5월에는 공사를 시작할 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
올해에는 한인종합회관 건립을 위한 기틀을 마련해 놓은 셈으로 내년에는 한인커뮤니티의 숙원 사업인 회관 건립이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내년에는 그 어느때보다 한인종합회관 건립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올해 첫 다민족 축제 개최
OC한미축제재단(회장 조봉남)는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을 살리기 위해서 지난 9월30일부터 10월2일까지 다민족축제를 처음으로 열었다.
타운에서는 처음으로 타 민족과 함께 열렸던 만큼 상당히 많은 기대를 했지만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 다 민족들이 참가한 행사 자체는 상당히 호응을 얻었지만 참관객 동원에는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다.
이 다민족 축제는 올해 처음 개최해 다 민족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을뿐만아니라 그나마 홍보도 부족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이 축제 참관객의 상당수는 타 민족으로 타운을 알리기에는 어느정도 성공을 거두었다고 볼 수 있다.
한미축제재단측은 올해 처음 축제를 한 만큼 상당히 시행 착오를 겪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년에는 올해의 부족한 사항들을 보충해 더 알찬 다 민족 축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석호 가주하원의원 당선, 다른 한인후보 낙선
올해에는 최석호(전 어바인 시장) 씨가 가주하원의원(68지구)에 당선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최 의원은 공화당 표밭인 이 지역에서 경쟁자를 압도적인 표차이로 눌렀다. 최 의원은 당선은 중간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일찌감치 예상되었던 것으로 내년에는 더욱 활발한 의정 활동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강석희(전 어바인 시장)씨는 가주상원 선거에서 아쉽게 낙선했다. 또 어바인 시의원 선거에 도전한 지니 안 씨, 히스패닉 밀집 지역인 샌타애나 시의원 선거에 도전한 제시카 차 씨도 실패했다. 그러나 이들은 젊은 한인 정치인 세대로 앞으로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에는 낙선했지만 다음번 도전에는 당선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어바인 시는 한인 정치력의 부재 상태로 향후 또 다른 시의원이 배출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가든그로브, 풀러튼, 부에나 팍 지역선거구제 실시 결정
한인타운이 형성되어 있는 가든그로브 시와 한인들이 밀집되어 있는 부에나 팍 시는 올해 처음으로 지역 선거구제를 실시했다. 풀러튼 시는 2018년부터 지역 선거구제를 도입해서 선거를 실시하게 된다.
부에나팍 지역 선거구제의 경우 ‘1지역구’가 한인 유권자 밀집 구역이다. 이 지역구는 시 북부로 멜번 애비뉴를 중심으로 북쪽으로는 알론드라 블러바드, 남쪽으로는 커먼웨스 애비뉴까지로 한인을 포함해 아시안 유권자 비율이 43%에 달한다. 이 지역에서 한인 시의원이 탄생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풀러튼시는 제1지구에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다. 이 지역구는 동쪽으로는 유클리드 스트릿, 남쪽으로는 커면 웰스 애비뉴 경계이다. 이 지구의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유권자들의 비율은 48.4%로 이 구역에서 최초의 풀러튼 한인 시의원의 탄생 가능성이 있다. 이 구역은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에머리지 하이츠와 팍스 주니어 하이, 서니힐스 고교 인근이다.
가든그로브시는 올해 첫 지역 선거구제를 적용해서 선거를 했다. 한인타운은 채프만 애비뉴, 브루룩허스트 스트릿, 매그놀리아 스트릿을 연결하는 제3지구에 속해있다. 향후 이 지역에서 한인 정치인이 시의원에 도전하면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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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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