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참 많은 것을 가르쳐 준다. 엄마의 도움 없이는 하루도 살수 없는 존재가 삶을 통해 인생이 가르쳐주는 진지함과 엄숙함을 배워나감을 통해 인간은 모든 존재하는 것 중 가장 아름답고 가장 강한 존재임을 아주 강하게 증거하는 존재인 것이다.
삶이 내게 준 수없이 기쁘고 감사하고 감격스런 일들을 어떻게 다 꼽을 수 있고 다 기억 할 수 있을까? 그 중 사람이 가장 아름답다고 느끼게 하는 그 순간들은 내가 살아온 생의 감격의 순간들 중 가장 백미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 아름다운 순간들은 다른 어느 것도 어느 누구도 아닌 교도소가 ,재소자들이 내게 내 인생 속에서 선물해주고 있는 나는 삶에 대해 더 진지하고 더 겸손해지지 않을 수 없는 존재 인 것 같다.
초등학교 때부터 길거리의 갱 형들 속에 자라 어린 나이에 안 해본 것이 없던 군은 17살에 수감되어 작년에 35살에 출감했다. 교도소… 언제 어떻게 해를 당할지 모르는, 그리고 어떻게 죽을지도 모르는 아무것도 보장 할 수 없는 그곳에서의 18년 수감 생활을 어떻게 이 짧은 지면에 담을 수 있을까. 수감 중 칼에 찔려 죽을 뻔했으면서도 내겐 “운동하다 좀 다쳐서요…” 하고 숨기고, 철없는 다른 동료 수감자의 잘못으로 독방에 갇혀 이 감옥 저 감옥으로 끌려다녀, “진실을 말해서 네가 한 것이 아니라고 말해”라는 나의 권고를 “괜찮아요 전도사님!” 하면서도 그의 눈과 얼굴에 전에 없던 공포와 절망의 피로가 얹혀진 것을 나는 놓치지 않고 보았고 그것으로 내마음에 헉! 하는 마음에 무거워 힘들어 했던 시간도 있었다.
이런 하루하루의 교도소생활의 스트레스와 위기가 삶을 지독하게 무겁게 더하는 것으로 인해 오히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던 시간이 되어버려 그는 어느새 아주 착실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었던 것도 나는 지켜볼 수 있었다. 어느새 군은 교도소 안에서 성실하고 모범적인 그리스도인으로 모두에게 인정받고 존중받는 그런 삶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러던 중 석방 심사가 있었고 정말 기적과 같이 출감하게 되는, 뛸 듯이 기쁜 일이 생긴 것이다.
그런데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프린스톤과 콜롬비아 대학원에서 장학생으로 초청입학 허가까지 양손에 쥐고 나온 것이다. 난 믿어지지 않았다. 나중에 조금씩 안 사실이지만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 사이언스, 수학공부 하는 것을 아주 많이 좋아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 곳에서 더 이상 배울 것이 없을 정도로 다 마치고 그를 가르치던 그 근방의 교수님들이 적극 추천해, 프린스톤과 콜롬비아에서 이 군의 재능을 뽑아 가고 싶은 것이었다. 어떻게 이럴 수가! 난 지금도 믿어지질 않는다. 그러나 그 군은 출감을 해서 지금은 어느 진실한 신앙인인 독지가 권사님이 1년 동안 매달 생활비 염려 없이 공부 할 수 있도록 매달 꼬박 꼬박 체크를 보내주고 계시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몇 년간을 그렇게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그 군에게 생활비와 렌트비를 꼬박 꼬박 보내시는 독지가가 되시겠다는 것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존재가 어떻게 사람만큼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 진흙 속에 핀 꽃, 흙속에 진주 같은 아름다운 신앙인인 그 군과 아무도 모르게 숨어서 그 큰돈을 꼬박꼬박 송금해주시는 그 권사님의 진실하고 겸손한 참 사랑…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살게 된 게 너무 너무 감사한 이유가 바로 이런 사람들이 내 곁에 많이 있기 때문인 것이다. 내게 교도소라는 곳을 알게 하고 내가 가장 많이 그리고 가깝게 평생을 드나들며 살 수 있게 한 26년의 삶이 내게 감사하고, 이 모든 것을 삶을 통해 깨닫고 배우게 하신 그 하나님이 나는 너무 너무 감사하고 좋다. 이 이군 뿐 아니라 올 12월에도 거의 20년을 수감생활을 하고 학사과정을 다 마친 믿음의 형제가 또 출감 할 것이다.
그리고 그도 계속적인 공부를 할 거라고 내게 이야기를 해주어 너무 너무 기쁘다, 특목고등학교를 다니다 수감되어 거의 20년 만에 나오는 그도 너무나 아름다운 어른이 되어 나오게 된 것이다. 이렇게 삶은 나를 ,그리고 그들을 가르쳐주고 깨닫게 해주는 것뿐만이 아니라 이런 엄청난 선물을 부어주고 있는 것이다. 사람이, 그리고 삶이 아름답고 참 소중하다는 것을 나이가 들수록 더 소중이 느끼게 하시는 하나님께 참 감사하고 또 감사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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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숙 비영리기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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