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호준 동점타-용덕한 끝내기’ 로 1승 먼저
▶ ‘KBO 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후 기뻐하는 용덕한과 손시헌.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를 잡고플레이오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에릭 테임즈라는 팀 내 최고 타자가 빠졌지만, 그래도 웃은 쪽은 NC였다.
용덕한이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NC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 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해커의 호투와 9회말 터진 용덕한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3-2 역전승을 따냈다.
선발 해커는 7이닝 3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자칫 패전투수가 될 수도 있었지만, 타선이 9회말 역전극을 만들어내며 승패 없음이 됐다.
지난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좋지 못했지만, 올해는 아니었다. 호투를 펼치며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타선에서는 이호준이 9회말 대타로 나서 극적인 동점 적시타를 치며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용덕한이 끝내기 안타를 폭발시키며 NC에승리를 안겼다. 여기에 김성욱이 3타수 2안타를 치며 힘을 보탰고, 박민우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 선발 라인업LG : 김용의(중견수)-이천웅(좌익수)-박용택(지명타자)-루이스 히메네스(3루수)-오지환(유격수)-채은성(우익수)-정성훈(1루수)-정상호(포수)-손주인(2루수). 선발투수 헨리 소사. -NC : 이종욱(좌익수)-나성범(우익수)-박민우(2루수)-권희동(지명타자)-박석민(3루수)-조영훈(1루수)-김성욱(중견수)-손시헌(유격수)-김태군(포수).
선발투수 에릭 해커.
◆ 소사-해커, 외' 인 격돌'.
팽팽한 투수전 NC 선발 해커와LG 선발 소사가 치열한 투수전을 펼쳤다. 외' 인 격돌'이 제대로 벌어진 셈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누구도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해커는 7이닝 3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5회까지 노히트 피칭을 기록했고, 6회까지 단 한 명도 3루에 보내지 않았다. 최고 149km의 속구에 커터-투심-슬라이더-커브 등을 더하며 LG타선을 묶었다. 패전 위기였지만, 팀타선이 9회에 역전을 일궈내며 승패없음이 됐다. 해커의 호투가 없었다면 NC의 승리도 없었다.
소사는 6⅓이닝 5피안타 1사구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155km의 강속구에 커브-포크볼 등을 더하며 무실점 피칭을 만들어냈다. 여러 차례 득점권에 주자가 나가기는 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삼진과범타를 뽑아내는 절묘한 관리능력을선보였다.
◆ '히요미' 히메네스, 7회 PS 첫 대포7회초 LG가 먼저 점수를 뽑았다.
대포가 터졌다. 주인공은 히메네스였다. 히메네스는 7회초 선두타자로 경기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호투중이던 해커. 여기서 히메네스는해커의 4구째 138km짜리 바깥쪽 커터를 잡아당겼다. 타구는 아슬아슬하게 좌측 폴대 안쪽으로 들어가며 홈런이 됐다. 비거리 105m짜리 팽팽한0의 균형을 깨는 솔로포였다. 이 홈런으로 LG가 1-0으로 앞섰다. 지난 9월 14일 NC전에서 홈런을 친 것이올 시즌 마지막 대포(26호)였던 히메네스는 37일 만에 다시 홈런을 때려냈다. 그것도 가을야구 무대에서 NC를 상대로 '한 방'을 만들어냈다.
◆ 정상호의 가' 을 DNA' 폭발달아나는 솔로포 8회초 또 하나의 대포가 터졌다. 이번에는 정상호가 나섰다. 정상호는 8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고, 상대 선발 해커를 맞이했다. 피홈런 한 방이 있었지만, 여전히 잘 던지고 있던 해커였다.
정상호는 앞선 두 번의 타석에서 안타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상호가 이겼다.
정상호는 해커의 2구째 가운데로 몰린 137km짜리 커터를 그대로 잡아당겼다. 타구는 앞서 히메네스의 홈런과 비슷한 궤적을 그렸다. 결국 폴대 안쪽에 들어가는, 비거리 115m짜리 솔로포가 됐다. 가' 을 DNA'를 선보이고 있다. 그리고 이날 자신의 포스트시즌 통산 5번째 홈런을 터뜨리며공격에서도 힘을 보탰다.
◆ NC의 9회말 3득점으로 끝내기'야구는 9회말부터' NC가 9회말 추격에 나섰다. 박민우의 중전안타와상대 폭투, 권희동의 좌전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여기서 지석훈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을 따라붙었다. 그렇게 터지지 않았던 한 점이 마지막에 터진 셈이다. 끝이 아니었다. 이후 무사 1,2루기회가 이어졌다. 여기서 조영훈이 삼진으로 돌아서며 1사 1,2루가 됐다.
하지만 대타로 나선 이호준이 우전적시타를 치며 2-2 동점이 됐다. 그리고 1사 만루에서 이날 경기 첫 번째타석에 들어선 용덕한이 끝내기 안타를 폭발시키며 3-2로 NC가 승리했다. 이 하나로 용덕한은 경기 MVP에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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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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