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격률 높다고 연습삼아 도전 땐 쓴맛
▶ 11학년 성적 떨어진 학생은 지원 피해야
명문사립대학에 입학하기위해 조기전형을 시도해보는 것은 좋지만 자신의 실력을 먼저 ]확하게 사전에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하버드 캠퍼스를 학생들이 걸어가고 있다. [AP>
대입 조기전형 마감일이 11월1일로 다가왔다. 내신 성적이 우수하고 표준학력고사 성적 등이 상위권에 속한 학생들은 조기전형을 노려볼 만 하다. 일반지원 합격률과 비교해보면 조기지원 합격률이 2배에서 3배 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기전형에 지원할 경우 대입지원서에 박차를 가하며 에세이까지 완벽하게 준비를 해야한다. 일반전형보다 조기전형 합격률이 높아 준비가 잘된 수험생이라면 이를 이용해 합격할 기회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또한 해마다 대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지원자 스스로 자신의 점수와 자격 등을 냉정하게 살펴보고 현실적으로 가능하며 자신이 꼭 가고 싶은 대학에 조기 지원하는 것이 현명하다. 명문 대학들의 조기 지원 합격률이 20%에서 4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조기전형의 종류와 준비사항 등을 점검한다.
■조기전형의 종류와 해당 대학
조기전형은 크게 단 한 대학에만 지원하고 합격하면 반드시 그 대학에만 합격에 입학해야하는 얼리 디시전(ED:Early Decision)이 있다. 그리고 여러 곳에 지원할 수 있고 합격해도 꼭 가지 않아도 되는 얼리 액션(EA: Early Action)이 있다. 마지막으로 싱글 초이스 얼리 액션(Single Choice Early Action:SCEA)이 있는 데 얼리 디시전과 얼리 액션의 중간형태로 단 한 곳의 대학에만 조기전형으로 입학원서를 제출하되, 합격해도 등록할 의무는 없다.
1. 얼리 디시전
바인딩이라서 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꼭 가고 싶은 대학을 정해서 지원하는 것이 좋다.
얼리 디시전도 마감일 시기에 따라 얼리 디시전 I과 II 로 구분된다.
이와 같이 마감일에 따라서 11월1일 또는 15일까지 지원하는 얼리 디시전 I과 마감일을 1월1일이나 15일까지로 일반 전형과 같은 시기에 지원하게 되어있는 얼리 디시전 II가 있다. 따라서 조기지원 합격 통지가 나오는 12월 중순에 원하는 대학에 다시 얼리 디시전 II를 선택해 볼 수도 있다.
▲얼리 디시전 해당대학
브라운, 코넬, 노스웨스턴, 존스 홉킨스, 듀크, 컬럼비아, 유펜, 워싱턴 세인트루이스, 라이스, 에모리, 바나드, 베이츠, 보우딩, 브랜다이스, 카네기 맬런, 클레어몬트 맥킨나, 쿠퍼유니온, 데이비슨, 조지해밀턴 등이 있다.
▲얼리 디시전 I, II 해당대학
포모나 칼리지, 밴더빌트, 미들베리 칼리지가 있다.
2. 얼리액션
여러 대학에 지원할 수 있으며 12월에 입학 허가를 받고 정시지원을 할 수도 있으며 4월이 되어 모든 대학의 합격통지를 받은 후 심사숙고하여 어느 학교를 갈지를 결정할 수 있다.
즉 다른 얼리 액션으로 합격한 후에도 정기지원을 통해 다른 대학들에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학생들을 합격시켜도 그 학생들이 반드시 그 대학에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기지원을 했다고 얼리 디시전만큼 이들을 받아주지 않는다.
▲해당대학
MIT, 칼텍, 조지타운, 보스턴 칼리지, 노트데임 대학 등이 있다.
3. 싱글 초이스 얼리 액션
(Single Choice Early Action:SCEA)조기전형을 허용하는 다른 대학에 복수 지원은 할 수 없으나 합격 통보를 받아도 꼭 입학하지 않아도 되는 제도이다. 정시전형을 통해 다른 대학에 지원할 수 있으며 결정은 정기지원후 통지를 받은 후에 해도 된다.
▲해당 대학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스탠포드 등이 이 제도를 채택한 대표적인 대학이다.
■준비상황이 관건이다
조기전형 지원여부를 놓고 많은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고민하는 이유는 정시전형에 비해 합격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적지 않은 수험생들이 상향 지원을 하는 결과도 불러오게 한다. 조기지원을 한다고 무조건 합격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 조기지원을 잘 이해하고 자신이 지원할 대학을 잘 선정한다면 조기지원을 통해 자신의 합격률을 크게 높일 수 있는 무기가 될 수 있다. 해가 갈수록 경쟁률이 치열해지는 것이 대학입시의 현실이다. 자신의 현재 상황을 잘 판단하고 남보다 미리 계획하고 좀 더 좋은 전략으로 조기지원에 도전한다면 대학입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성적
우선 GPA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조기전형은 11학년 까지 성적으로 입학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만약 11학년 성적이 그 전 학년에 비해 다소 하락했다면 생각을 다시 해보아야한다. 성적이 떨어졌는 데 무리하게 조기전형에 도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차라리 그 힘을 정시전형에 쏟아 부어 더 나은 결과를 유도하는 것이 낫다.
또한 SAT 등 표준학력고사 성적도 지원할 대학의 수준에 이르렀는 지 검토대상이다.
▲드림스쿨에 대한 열정
같은 아이비리그라도 학생에 따라 학교에 대한 선호도가 틀리다.
A라는 남학생은 브라운을 선호했다. 물론 하버드 대학을 갈 수준이 충분히 되지만 자신의 향후 커리어와 학교에 대한 선호도를 감안해 브라운을 소신 지원해 합격했다.
B라는 여학생도 컬럼비아 대학을 방문한 후 이 대학에 빠져 다른 아이비 리그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수준인데도 컬럼비아에 지원해 결국 합격했으며 만족스럽게 학교에 재학중이다.
이처럼 자신이 평소 해당학교에 대한 열정이 있었다면 조기지원은 당연한 것이며 대학 측도 이런 학생을 환영한다. 조기지원의 경우 자신이 평소에 가고 싶었던 드림스쿨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어야 한다.
▲사전학교 방문 필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대학을 선택할 때는 반드시 칼리지 투어를 통해 자신과 궁합이 맞는 대학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얼리 디시전은 말할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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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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