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첵스’앱 옐프와 같은 기능 소비자 평가 한눈에
▶ 가격비교 위해 구글링도 귀찮다면 ‘샵세이비’ 추천
상품에 찍힌 바코드에는 소비자 리뷰를 비롯 영양성분, 친환경 제조 여부 등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다.
요즘 바코드 없는 제품을 찾기란 쉽지 않다. 수퍼마켓에서는 과일이나 채소 포장에도 바코드를 붙여놓을 정도다. 바코드는 문자나 숫자를 흑과 백의 막대모양 기호로 조합한 것인데 일반 소비자들은 상품의 종류나 가격 정도의 정보만 담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바코드에는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인포메이션이 들어 있다. 똑똑한 스마트폰 앱으로 스캔만 하면 소비자들의 생생한 리뷰를 비롯 온오프라인 가격비교, 영양성분, 공정무역 상품 여부까지 알 수 있을 정도다. 바코드에 담긴 비밀을 알아보자.
#소비자들 리뷰 한눈에
우리가 식당이나 리테일러에 갈때 보는 것이 바로 옐프의 리뷰다. 바코드 하나면 원하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도 파악할 수 있다.
‘상품을 위한 옐프’라는 별명이 붙은‘ 퍼첵스’ (Purchx) 앱은 추천할 만하다. 직접 사용해 본 소비자들의 리뷰만 300만여건에 달할 정도로 광범위해 제품 선택에 있어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오픈라벨’ (OpenLable)도마찬가지. 앱을 다운받고 제품의 바코드를 스캔하면 제품의 이런 저런정보 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평가가 일목요연하게 떠오른다.
#칼로리부터 영양성분까지
먹거리에 대한 걱정이 늘어가는 요즘 식품의 성분이 궁금하다면 바코드를 스캔해보자. 칼로리와 영양 성분까지 제대로 알려주는 앱으로는 ‘굿가이드’ (GoodGuide) ‘케미칼 쿠진’(Chemical Cuisine) ‘싱크더티’ (Think-Dirty) ‘헬시리빙’ ( HealthyLiving0 ‘푸드팩츠’ (Food Facts) 등이 있다.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은 물론 꺼리는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구매할 걱정도 해결해준다. 소비자보호단체 공익과학센터(CSPI)가 운영하는 ‘케미컬 쿠진’의 경우 제품별로 ‘안전’ (safe) ‘기피’ (avoid)등 자체 등급제를 표기하고 있다.
#앨러지도 척척 체크
많은 사람들이 땅콩, 우유, 달걀,복숭아, 꽁치 등 과일에서 생선까지다양한 앨러지로 고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앨러지가 있는 사람들이 식품을 구매할 때 마다 성분을 일일이 따진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이런 문제를 갖고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앱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플릿(Iplit) 혹은 콘텐츠첵트(ContentChecked) 같은 앱이 대표적으로 사용법도 간단하다.
예를 들어 글루텐은 괜찮지만 땅콩이나 낙농제품에 앨러지가 있다면 앱에서 이런 이슈를 선택한 후 제품의 바코드를 스캔하며 된다. 앱은 스캔한 제품을 먹어도 되는지 구입하지 말아야 할지를 알려주게 된다.
#친환경 제품 선택
우리가 구입하는 제품은 얼마나 무해하고 친환경적일까. 샤핑을 하다보면 이런 궁금증과 염려가 생기게마련. 친환경단체가 운영하는 앱 ‘굿가이드’ (Good Guide)나‘ 소셜임팩트’(Social Impact)를 제품에 스캔해보면 함유된 성분과 유해성을 한눈에 볼수 있다.
카테고리는 식품 뿐 아니라 세제, 화장품까지를 총망라한다. 특히 굿가이드는 0에서 10단계로 유해도를 분류하고 있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안전하다.
#즉석에서 가격 비교
샤핑의 기본은 가격 비교. 구글 같은 서치엔진에 입력해서 찾아볼 필요가 없다. 역시 이때도 똑똑한 앱 하나만 있으면 된다.
대표적인 것으로 샵세이비(Shop-Savvy)와 바이비아(BuyVia)등을 꼽을수 있는데 이런 앱을 다운받아 바코드에 대기만 하면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과의 가격 비교를 손쉽게 할수 있다. 온라인이라면 배송비용까지 확인 가능하다.
이런 앱의 좋은 점은 더 좋은 가격을 발견했을 때 당장 ‘프라이스 매칭’을 요구할 수 있다는 것‘. 토이저러스’ 같은 곳에서는 아주 효과적이다.
원하는 아이템에 대해 세일이나 가격 인하 프로모션이 있을 때 알려주는 기능을 셋업할 수도 있다.
#공정무역 착한 소비
커피와 초콜릿 원료가 거의 저개발국에서 낮은 임금을 받는 어린이나 노동자로부터 생산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이래서 등장한 것이 바로 ‘착한 소비’((ethical spending)다.
노동자들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바른 경로로 생산·유통된 제품을구매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노동자에게 정당한 대가를 치르고 생산된 제품을 구매하고 싶어도 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기란 쉽지가 않았다. 기껏 해야 ‘메이드 인 △△△’ 등의 제조국가나원산지 표기가 고작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라벨 하나만 스캔해도 이를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프리2웍’ (Free2Work)이나 ‘에티컬 바코드’ (Ethical Barcode)로 제품을 스캔하면 구매하려는 브랜드가 어떤 노동력을 거쳐 어떻게 유통이 되는지에 대한 정보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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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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