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UC 등록률 분석
▶ 가주 출신 합격률 아시아계 37%로 최고
UC 계열대학의 최종 등록률이 지난 14일 발표된 가운데 UC버클리와 UCLA는 준 아이비리그 수준에 달하는 학생들의 지원이 계속 될 것으로 보여 보다 철저한 대입준비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UC버클리(위쪽)와 UCLA(아래쪽)캠퍼스의 모습.
미국 최고의 공립대 시스템인 UC 계열의 2016년 가을학기 신입 및 편입생 등록자 통계자료가 지난 14일 발표됐다. 이번 자료에 따르면 신입생 합격자 10만 4,556명가운데 46.9%에 해당하는 4만9,089명이 등록했고 편입생 합격자 가운데 2만 6,247명가운데 80%에 해당하는 20,992명이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합격자수는 7만187명으로 최종집계됐다. 신입과 편입을 합친 합격자 7만187명 가운데 가주 학생수는 5만7,197명으로 81.5%를 점유했으며 타주는 3,727명으로 5.3%, 유학생은 9,263명으로 13.2%를 차지했다. UC는 전년대비 8,000여명이 넘는 입학정원을 더 뽑은 것으로 집계됐다. UC 계열 전체의 신입과 편입생을 합친 캘리포니아주 등록자수도 5만7,197명을 기록해 전년대비 1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 가을학기 UC 등록자 통계를 분석한다.
■전체 등록자 상승세
올해 UC 총등록자 수는 모두 7만187명으로 2015년 6만1,971명, 2014년 6만1,848명에 비해 올해는 가주 출신자 정원을 늘리려는 정책에 힘입어 가주 출신학생들이 크게 늘었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신입생의 경우 가주출신 등록률을 보면 80%로 전년도의 77.5%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타주 출신 등록률은 전년도의 8.7%에 비해 7.2%로 줄었고 유학생 출신 등록률도 전년도의 13.8%에서 12.8%로 줄었다. 올해 편입생의 경우 가주출신 등록률은 84.9%로 지난해 84.5%에 비해 소폭 늘었고 타주의 경우도 0.8%에서 0.9%로 소폭 늘었으며 유학생은 14.1%로 지난해의 14.7%에 비해 감소세를 보였다. UC 전체적으로 신입생 등록자는 총 4만9,195명으로 지난해의 4만3,957명에 비해 5,238명이 늘었으며 편입생 등록자는 총 2만 992명으로 지난해의 1만8,014명에 비해 2,978명이 늘었다.
■한인 학생도 UC 입학 용이해져
한인 학생들이 UC 들어가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올 가을학기 UC계열 대학 학부에 새로 입학·편입한 한인 학생들의 수가 1,977명으로 지난해 1,777명에 비해 무려 200명이 늘어난 11.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UC 총장실의 2016년 가을학기 등록학생 통계자료에 따르면 UC계열 전체 한인 합격자가운데 등록을 마친 학생은 신입 1,398명과 편입 579명을 합쳐 총 1,977명으로 나타났다.
UC계열 9개 캠퍼스 중 UC 버클리가 신입 한인 학생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캠퍼스별로는 신입 학생의 경우 버클리 252명, 샌디에고 205명, 어바인 195명, 리버사이드 192명, LA 191명 순으로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입의 경우 LA 132명, 어바인 121명, 버클리 101명, 샌디에고 99명 순으로 등록했다. 신입과 편입을 합칠 경우 버클리 353명, LA 323명, 어바인 316명, 샌디에고 304명 등으로 집계됐다.
한인 학생들에게는 신입의 경우 UC 버클리가, 편입의 경우 UCLA가 가장 많이 진학하는 UC계열 대학인 셈이다. 올 가을학기 UC 계열의 한인 입학생 수는 지난해에 비해 대부분 증가세를 보였으며 신입의 경우 샌디에고만 2명이 줄었고 편입의 경우 데이비스와 리버사이드만 소폭 하락에 그치고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처럼 한인학생들의 등록이 증가한 이유는 올 가을 가주 학생의 입학정원이 8,000여명 더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시아계 합격자 최다
UC 입학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고교생 가운데 UC에 올해 합격한 아시아계 지원자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UC에 따르면 올해 학부 신입생으로 입학허가를 받은 캘리포니아 거주 고교생가운데 인종 집단별로 보면 아시아계가 37%로 가장 많고, 이어 히스패닉계가 32.3%, 백인이 22.1%, 흑인이 4.7%, 아메리칸 인디언 0.5% 등이었다.
■분석
2016년 가을학기 UC 등록자 발표와 관련, 일단은 가주 출신 등록자수가 예년에 비해 큰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올해 신입생 등록자 중 타주 출신은 전년대비 1.5%포인트 하락했고 외국인 유학생 비율도 1%포인트 하락세를 보였다. 편입생 등록자중 타주 출신은 0.1%포인트 증가에 그쳤으면 외국인 유학생 비율은 0.6%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UC 버클리와 LA의 경우 신입생의 등록률이 각각 45.3%와 38.3%로 1, 2위를 달렸으며 또한 편입생 등록률도 각각 66.3%와 60.2%로 나타나 가장 인기있는 캠퍼스 임이 증명됐다.
특히 UC 버클리와 LA의 경우 가주 학생들에게 입학문호가 넓어 졌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준 아이비리그 수준의 학생들이 지원하고 있어 앞으로 경쟁률이 더욱 치열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대입전문가들은 대입 지원생들의 AP 과목 선택도 늘어나고 해외 유학생들의 스펙도 점차 화려해지는 가운데 학생들의 중복지원이 늘어나 경쟁이 치열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UC는 캠퍼스별로 중요시하는 포인트가 틀리기 때문에 이에 맞춰 전략적인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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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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