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누각 중 으뜸이라 하는 광한루(보물 제 281호). 춘향과 몽룡의 운명적 사랑이 이뤄진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모국은 무더운 여름옷을 살포시 벗고 고운 가을색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다.
대한민국의 가을은 최고의 여행지다. 청명한 하늘과 곱게 물든 단풍,가을 진미는 세계 어느 여행지와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다.
학창시절 이 무렵이면 늘 동무들과 가을 소풍을 떠나고는 했다. 그 시절의 풍경이 그립고 애잔한 추억으로 남아있다. 그래서 ‘ 가을은 짧지만 추억은 길다’고들 하나 보다. 온 땅에 풍성함이 넘쳐 흐르는 이 가을 ‘아주투어’는 초특가 모국관광(9일)을 떠난다. 출발일은 9월 28일. 다양한 모국관광 상품을 갖추고 있지만 초특가 모국관광은 일 년에 단 한번만 출발하는 특선 상품이다.
군산을 시작으로 전주, 남원, 광주,순천, 여수, 남해, 통영, 거제, 부산, 경주, 구미, 문경, 평창, 속초, 서울까지 한반도를 유랑한다. 시간을 금같이 여기며 고국의 맛과 멋을 찾는다. 어찌보면 시간을 쪼개야 하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여유와 우아함을 유지하는 것이 아주투어 고국관광의 핵심. ‘이코노미’ 가격에 ‘퍼스트 클래스’ 수준의 특급 서비스를 선사하는 아주투어의 모국관광 특선 상품을 지금 소개한다.
군산에서는 ‘근대 역사박물관’이 우리를 맞이한다. 근대 역사박물관은 ‘역사는 미래가 된다’는 신조로, 과거 무역항이자 해상물류유통의 중심지였던 옛 군산의 모습과 전국 최대의 근대 문화자원을 전시하고 있다. 서해 물류유통의 천 년, 세계로 뻗어 가는 국제 무역항으로서의 군산을 마주하는 시간이다. 또한 고려말 최무선장군이 함포를 만들어 왜선 500여척을 물리쳤던 진포대첩을 기념하고자 2008년에 개관한 ‘진포 해양테마공원’과 전라북도 군산시와 고군산군도, 부안군을 연결하는 길이 33.9km의 ‘ 새만금방조제’ 등을 잇따라 둘러본다.
이튿날에는 전주에서 한옥마을의 정취를 즐긴 뒤 남원으로 이동한다.
춘향과 이몽룡이 만나 사랑을 나눴던 곳이자 국악과 판소리의 본고장인 바로 그 남원이다. 우리나라 전통 누각 중 가장 아름다운 광한루와 견우와 직녀의 슬픈 전설이 깃든 오작교가 자리한 광한루원을 거닐자니 필자가 마치 몽룡이나 견우라도 된 마냥쉬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아름드리 메타세콰이어가 늘어선 길을 따라 전통의 맛과 멋을 간직한 발효마을 순창으로의 여행이 뒤를 잇는다. 이곳에서는 순창 지역에 산재해 있던 전통 고추장 명인들이 한곳에 마을을 이루고 체계적으로 장류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90년대 세운 ‘ 고추장 민속마을’을 반드시 방문해야 한다. 고추장 민속마을에서는 어느 집에 들어가도 장독대가 그득하다. 독 안에서 고추장, 된장,간장, 매실 장아찌, 감 장아찌가 느리게 익어간다. 아무 집에 들러 장 맛을 봐도 흠이 아니다. 오히려 장아찌도 맛보라고 내어주는 것이 순창의 인심이다.
인근 담양에서는 하늘을 향해 곱게 뻗은 울창한 대나무 숲, 순천에서는 조선시대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아 올린 ‘낙안읍성’과 황금빛갈대, 짱둥어, 게 등 갯벌이 터줏대감들과 철새들을 만날 수 있는 갈대밭등을 둘러본다.
특히 낙안읍성은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현재까지 주민들이 살고 있는 진짜 ‘민속촌’이다. 500여년된 마을은전시를 위해 빈 초가집만 덩그러이 들어앉은 것이 아니라, 사람의 온기가 고스란히 남아 있기에 더욱 특별하다. 그래서 성과 마을이 함께 국내최초로 사적(제302호)에 지정됐다. 이곳 낙안읍성에서는 창을 하는 명인이 정겨운 노랫가락을 들려주고, 초가 지붕에는 박이 탐스럽게 영글어가며, 개인 소유의 집을 사고 팔기도 한다. 성곽길을 걸으며 초가집들 옹기종기 앉은 모습을 마주하면 잊고 지냈던 어린 날의 동경이 되살아난다.
그리고 이어지는 여수. 고울 ‘려(麗)’와 물‘ 수(水)’ 자를 쓰는 여수는 그 이름처럼 아름다운 물의 도시다.
‘이순신 광장’이 여수의 명물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 장군이 건조했던 거북선이 원형에 가깝게 재현 및 전시되어 있다. 거북선 내부는노를 젓는 수군, 무기 저장소, 부식창고, 부상자 병동 등 당시의 상황을 엿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또 하나의 관람 포인트는 이순신 광장에서 바라보는 장군도와 돌산대교의 환상적인 뷰다.
또한 오동도는 여수십경 중 제1경으로 유명하다. 신우대 터널이 훌륭한 산책로가 되어주고, 후박나무를 비롯한 희귀 수목과 기암절벽이 섬을 감싸 멋진 풍광을 선사한다. 특히남도 미각의 보배라 불리는 여수 음식 중에서는 돌게장이 으뜸이다. 여수 바다에는 바위가 많아 모래가 아닌 돌 밑에 서식하는 돌게가 흔하다.
바다내음 가득한 돌게장을 밥에 비벼 먹으면 한 공기가 순식간에 비워진다.
벌교에서 잡은 꼬막은 보성이 자랑하는 대표 먹거리다.
대통에 쌀과 밤, 대추, 은행, 잣 등을 넣고 쪄낸 담양의 웰빙 밥상
이윽고 부산! 부산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필자조차도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부산이다. 해운대에는 홍콩에 버금가는 마천루가 들어섰고, 수영만 매립지에 조성된 마린시티는 화려하기 그지없다.
가장 먼저 찾을 부산의 명소는 ‘자갈치 시장’. 자갈치 아지매들의 정겨운 사투리를 들으며 살아서 펄떡이는 물고기들과 싱싱한 해산물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껍질을 벗겨도 꼼지락거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의 곰장어 구이와 곱창 구이,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돼지국밥까지, 그냥 지나치기엔 아쉬운 진미들이 가득하다.
부산 시내에 있는 구릉으로, 부산3대 명산의 하나인 용두산(49m)도 방문해보자. 현재 용두산공원의 시설물로는 척화비, 충혼탑, 4·19 의거 기념탑, 이충무공 동상, 팔각정, 시민의종 등이 있다. 용두산공원을 대표하는 건축물이자 부산의 상징으로 인식되는 높이 120m의 ‘부산타워’는1973년에 세워졌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면 부산항과 영도가 내려다보이는 경승지이며, 특히 부산타워에서 내려다보는 부산항의 모습과 야경은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아쉽지만 부산을 뒤로 하고 신라의 천년 고도인 경주로 향할 차례. 신라시대 유적지에서 발굴한 유물들을 전시해 놓은 ‘경주 국립박물관’과 세계 5대 보석의 하나인 한국 토산 ‘ 자수정 전시관’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신라 불교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불국사’ ,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 등 경주 시내 문화 유적지들을 순서대로 둘러보며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여행코스다.
다음 여정지는 ‘문경새재’다. 문경새재는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라는 뜻으로, 조령(鳥嶺)이라고도 한다. 근래 들어 관광지로 재조명된 문경새재는‘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관광지 100선’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전 구간 6.3km 의 황토 옛 길은 국내 최고의 트래킹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모국에서는 힐링의 상징이 된 문경새재 맨발 걷기에 직접 동참해보자.
평창은 모국관광 코스에 새롭게 추가된 여행지다. 다가오는 2018년 2월9일부터 25일까지 평창동계올림픽이개최되어 100여개국 5,000여명의 참가자들이 15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루게 된다. 특히 평창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약 100m 높이의 스키 점프대를 관람하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마지막 관광지는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통일전망대’다. 동해안 지역의금강산 비로봉(毘盧峰·1,639m)과 해금강(海金剛)을 바라보며 가을 소풍길과 같았던 고국관광이 마무리된다.
사시사철 아름다운 우리 고국이지만, 특히 가을은 여행하기에 최적의시기다. 이 가을, 그리운 고국으로 아주투어와 함께 여행을 떠나야 하는이유다.
메주가 익어가는 ‘고추장 민속마을’.
그리운 고향의 모습처럼 초가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전남 순천의 ‘낙안읍성’.
<여행팁>
‘아주투어’는 1년에 단 한 번뿐인 초특가 모국관광 특선상품을 선보인다. 출발일은 오는 9월28일(수). 총 9일간 한반도를 일주하는 코스로, 100달러 추가 때 북경(4일) 관광이 가능하다. 며칠 일찍 출국해 일정에 합류하거나 일정 후 개별 귀국도 가능하다. 특별 요금에 특별 코스인만큼 예약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이번 모국관광 특선 상품 외에도 인기절정 ‘베캄=베트남+캄보디아(7일)’ ‘홍콩/서해(8일), ‘일본+싱가폴+인도네시아(10일)’ ‘일본 일주(7일)’등 다양한 동남아 상품도 전문적으로 갖추고 있다.
(213)388-4000
tourmentor@usaju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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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평식(아주투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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