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트로 노선별 나들이 코스 소개, 퍼플라인, 한인타운~다운타운 핫스팟 두루 포진
▶ 골드라인 유니온 역 북쪽 미술관 많아 문화체험도
LA 지하철을 이용하면 생각보다 많은 관광명소들을 만날 수 있다. 할리웃/하일랜드 역 모습.
LA 지하철 타보실래요? LA의 전철인 메트로 라인은 서울의 지하철에는 못 미치지만 생각보다 많은 지역을 구석구석을 연결해준다. 모처럼 가까운 나들이를 떠날 계획이라면 이번에는 지하철을 이용해보자. 자동차를 두고 가니 트래픽, 주차 고민할 필요도 없고 색다른 낭만과 평소 경험해보지 못한 또 다른 모습의 LA를 재발견하는 기회도 된다. 나들이 코스로 제격인 지하철 코스를 알아본다.
▶퍼플라인
퍼플라인은 한인타운의 중심인 윌셔/웨스턴 역에서부터 다운타운 유니온스테이션까지 연결하는 노선. 윌셔길을 따라 놀만디, 버몬트, 맥아더팍을 지나면 바로 다운타운 핫스팟들과 만나게 된다.
다운타운 초입의 7가/메트로 스테이션에 내리면 픽 앳 7th(FIGat7th)샤핑몰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에는 보고 먹고 즐기는 것이 모두 가능하다. 소매체인 타겟과 피트니스 클럽 골드짐은 물론 자라 같은 패션샵, 한식 올레고를 포함한 지구촌 음식을 모두 맛볼 수 있는 푸드 코트 등이 입점해있다.
4가와 힐 스트릿 코너에 위치한 퍼싱스퀘어역도 빼놓을 수 없다. 퍼싱스퀘어에서는 시즌에 따라 다양한 야외 콘서트 등이 열리는데 도보 5분거리에 LA 중앙도서관과 그랜드센트럴마켓도 있다.
LA 랜드마크로 부상한 중앙도서관은 200만여권 장서가 있으며 때때로 시 낭송회와 강연, 콘서트, 연극 등의 다양한 문화 이벤트가 열린다. 100년역사를 자랑하는 그랜드 센트럴마켓은 마치 한국의 재리시장에 온 듯 분위기가 친숙한데 평소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맛집들이 포진해 있다.
시빅센터 역에서 내리면 LA 행정의 심장부라 불릴 만 한 LA시, LA카운티, 캘리포니아 및 연방 정부 빌딩,연방 법원, LA 경찰국 등을 둘러 볼수 있으며 세계적인 콘서트 공연장디즈니홀과 아만슨 디어터, 도로시챈들러 파빌리언도 모두 이 곳에 둥지를 틀고 있다.
컨템포러리 아트 걸작들을 모아 놓은 브로드 뮤지엄도 ‘머스트 고 플레이스’다. 시빅센터 동쪽으로 몇 블락 떨어진 곳의 멕시코의 한 골목 어귀를 그대로 옮겨 온 듯한 엘 푸에 블로사적 공원도 찾아보자. 올베라 스트릿에서는 멕시코 토산품을 파는 샵들을 둘러보고 거리 음식으로 허기를 채우다 보면 눈과 입이 즐거워진다.
퍼플라인의 종착지 유니온 스테이션은 아르데코와 스페인풍이 멋지게 조화를 이룬 건물 자체만으로 큰 볼거리다.
▶레드라인
유니온 스테이션에서 노스할리웃까지 이어진 레드라인은 LA 유명 관광코스를 둘러보기에 안성맞춤이다.
종점인 노스할리웃 역에는 샌 페드로, 차이나타운, 다운타운과 함께 LA의 4대 예술 구역으로 꼽히는 노스 할리웃 아트디스트릭이 있는데 모처럼 예술적 분위기에 흠뻑 취해 볼수 있다. 20여개의 전문 디어터에서는 오프브로드웨이 등 멋진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이곳의 또 다른 매력 중 하나는 걸어 다니면서 빈티지 부틱이나 노천카페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것.
1920년대 은행이었던 건물을 식당으로 개조한 이색 레스토랑과 할리웃아트 디렉터의 작품과 그림들이 전시된 갤러리도 눈길을 끈다.
유니버설 시티 역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연결된다. 역에서 구름다리를 타고내려가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입구까지 운행하는 무료 셔틀을 이용할 수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가지 않더라도 멀티시네마와 유명 레스토랑,이색 비행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시티워크만 방문해도 괜찮다.
할리웃 관광의 백미인 스타들의 손발 프린트가 있는 차이니스맨스 디어터 코앞까지도 레드라인을 타면 올 수 있다. 할리웃/하일랜드역에서 내리면 되는데 이곳에는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이 열리는 돌비극장과 65만여 스퀘어피트에 달하는 엔터테인 공간 할리웃&하일랜드 샤핑센터와 바로 연결된다.
할리웃스타들의 별들이 새겨진 명성의 거리를 따라 동쪽으로 가다보면 매릴린 먼로와 존 웨인의 밀랍인형을 만날 수 있는 왁스 뮤지엄이 기다리며 또 한참을 걷다보면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자주 공연하는 팬테이지 디어터도 둘러 볼 수 있다.
▶엑스포라인·골드라인
당초 LA 다운타운서 컬버시티까지만 연결되던 노선이 샌타모니카 비치까지 이어지면서 엑스포라인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LA 다운타운 7가/메트로역에서 샌타모니카 비치까지 걸리는 시간은 50분 남짓. 엑스포 라인에는 USC역과 엑스포지션 팍 역 등 중간 중간에 볼거리도 많다.
또 골드라인은 남쪽으로 애틀란틱역에서 북쪽으로 아주사 다운타운을 넘어가는 긴 노선. 이중 유니온역에서 북행하면 문화체험을 하기에 좋은 코스다. ‘메모리얼팍 스테이션’에 도착하면 노턴 사이먼 뮤지엄과 퍼시픽 아시안 뮤지엄, 패사디나 뮤지엄 오브 캘리포니아 아트 등 여러 뮤지엄을 동시에 들를 수 있는 일정을 짤 수 있다. 또 골드라인은 차이나타운 역이 있어 중국 본고장의 음식 맛을 자랑하는 많은 레스토랑들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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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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