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상급 피아니스트 백건우 부터 조성진 까지...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틴 리 등 링컨센터 공연
뉴욕필 한인 연주자 실내악 공연 잇달아
백건우 뉴욕필 협연 `베토벤 협주곡 3번' 연주
카네기홀, 제니퍼 고•조성진 초청 콘서트
세계적인 한인 정상급 연주자들이 뉴욕의 2016~17 시즌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이달부터 뉴욕의 유명 오케스트라와 연주홀의 새시즌이 시작되는 가운데 한인 정상급 연주자들의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이 뉴욕 관객들을 찾아온다.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틴 리, 엄단비 링컨센터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 연주회
이번 시즌 링컨센터 산하 실내악 연주 단체인 챔버뮤직소사이어티(CMS)에서 활약하는 한인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틴 리와 엄단비가 내달 링컨센터 로즈 스튜디오 무대를 찾아온다.
한인 1.5세인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틴 리는 2015년 귄위있는 애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상에 빛나는 연주자로 바이올린계의 대부 이차크 펄먼의 제자로도 유명하다.
줄리어드 콘체르토 콩쿠르와 애스펜 뮤직 페스티발 바이올린 콩쿠르, 나움버그 콩쿠르 등 세계 유수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실력파로 현재 퀸즈 칼리지 아론 카플란도 음악학교 교수로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엄단비는 젊은 바이올리니스트의 등용문으로 권위있는 메뉴힌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2등과 아스트랄 콩쿠르 1등을 비롯 다수 수상한 차세대 바이올리니트다. 이들은 오는 10월13일 오후 6시30분 로즈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CMS 연주회에서 피아니스트 마이클 브라운, 비올리스트 매튜 리프만, 첼리스트 니콜라스 카넬라키스와 호흡을 맞춘다.
연주곡은 하이든의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를 위한 3중주와 어니스트 블로흐의 피아노 5중주 등이다. 이어 오는 11월5일 오후 8시 한인 비올리스트 리차드 용재오닐과 바이올리니스트 션리가 CMS 연주자들과 뉴저지 드루대학교 콘서트홀 무대에 선다. www.chambermusicsociety.org
■뉴욕필 한인 연주자들 실내악 콘서트
올 시즌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뉴욕 필하모닉(이하 뉴욕필)의 단원으로 활약중인 한인 연주자들의 실내악 콘서트가 이어진다.
우선 뉴욕필의 실내악 콘서트인 뉴욕필 앙상블 연주회는 10월9일 오후 3시 맨하탄 머킨 콘서트홀에서 막을 올리며 이날 한인 바이올리니스트 최한나씨가 다른 단원들과 브람스 피아노 5중주를 연주한다. 이어 한인 바이올리니스트 리사 김과 첼리스트 아일린 문(11월20일 오후 3시), 뉴욕필 부악장인 바이올리스트 미셸 김, 바이올리니스트 권수현, 오주영, 유진석, 첼리스트 아일린 문(2017년 1월8일 오후 3시)이 머킨홀 뉴욕필 앙상불 무대에 오른다.
첼리스트 아일린 문은 내년 1월29일 오후 3시 맨하탄 92가Y홀에서 펼쳐지는 뉴욕필의 차이코프스키 콘서트에서도 협연자인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이펌 브론프만과도 호흡을 맞춘다. 웹사이트www.nyphil.org
■백건우 뉴욕필 협연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12월8~10일 링컨센터 데이빗 게펜홀(구 애버리 피셔홀)에서 뉴욕필과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한다. 백건우는 체코 출신 거장 이리 벨로흘라베크가 지휘하는 뉴욕필과 서정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베토벤 협주고거 3번을 연주한다.
한국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곡 전곡을 7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집중적으로 연주하는 유례없는 대장정을 선보여 한국 클래식 역사에 큰 획을 그은 백건우가 들려줄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은 큰 기대감을 준다.
그는 나움버그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부조니 국제 콩쿠르에서 골드메달을 받았다. 1972년 링컨센터 앨리스털리홀에서 라벨 전곡을 연주, 카네기홀에서 제임스 콘론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함으로써 뉴욕 데뷔를 했다. 지휘자 로린 마젤, 마리스 얀손스, 네빌 마리너, 볼프강 자발리쉬, 이르지 벨라흘로베크, 미하일 플레트네프, 드미트리 기타옌코, 블라디미르 스피바코프, 이반 피셔, 파보 예르비, 엘리아후 인발, 펜데레츠키 등과 협연했다.
또한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인 뉴욕 필,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베를린 심포니, 모스크바 필하모닉 등과 협연한 한국 피아노계의 거목 백건우가 뉴욕필과 환상의 호흡을 맞춘다.연주시간은 12월8일 오후 7시30분, 12월9일 오전 11시, 12월10일 오후 8시. 웹사이트 www.nyphil.org
■피아니스트 조이스 양 맨하탄 타운홀 연주회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이스 양(한국명 양희원)은 오는 12월4일 오후 2시 맨하탄 타운홀(123 W43rd St.)에서 리사이틀을 갖는다.
19살 때인 2005년 피아노 올림픽'으로 불리는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최연소이자 최초의 한국인 수상자로 기록됐던 조이스 양은 올 봄 뉴욕필과의 협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미 전역을 돌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0년 ‘애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 수상자이기도하다.
이날 바이올리니스트 오거스틴 하델리치와 호흡을 맞춰 ‘베토벤 소나타 8번 G장조’와 브렛 딘의 ‘베를린 뮤직’,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D장조’, 스트라빈스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디베르티멘토’, 차이코프스키 ‘왈츠 스케르초’ 등을 연주한다.
■카네기홀 바이올리니스트 제니퍼 고, 피아니스트 조성진 콘서트
카네기홀의 새 시즌 공연에는 한인 바이올리니스트 제니퍼 고와 차세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초청됐다.
뉴욕의 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 제니퍼 고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는 12월24일 오후 7시 제임스 라레도가 지휘하는 뉴욕 스트링 오케스트라와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을 협연한다.
시카고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성장한 제니퍼 고는 커티스 음대를 졸업했고 1994년 17세의 나이로 세계적인 명성의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입상, 콘서트 아티스트 길드 콩쿠르 우승, 애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수상, 덴마크 닐센 콩쿠르 입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제17회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내년 2월22일 오후 8시 카네기홀 스턴 오디토리엄에서 뉴욕 데뷔 리사이틀을 갖는다. 이날 쇼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C단조, 베르그 피아노 소나타, 쇼팽의 ‘24개의 전주곡’ 등을 연주한다.
조성진은 2008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청소년 쇼팽콩쿠르 우승, 2009년 일본의 하마마쓰 콩쿠르 최연소 우승 등을 거머쥐며 주목을 끌었고 뉴욕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피아노 축제인 '‘국제 키보드 인스티튜트 & 페스티발’에 초청돼 뉴욕 음악계에도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www.carnegiehall.org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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