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2016 칼리지 엑스포’ 입시정보 세미나 지상중계
▶ 대학별 재정보조 비교, 리스트 만들어라, 리버럴아츠 칼리지, 명문대학원 진학률 높아
제 7회 한국일보 칼리지 엑스포는 그 어느 때보다 명강사진의 알찬 내용으로 학생과 학부모에게 유용한 대입정보를 제공했다는 평가 를 받았다. 지난달 27일 남가주 사랑의 교회에서 열린 칼리지 엑스포에서 참석자들이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UC 및 명문사립대 진학에 도움이 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일보가 마련한 2016 칼리지 엑스포 ‘제7회 UC 및 명문 사립대학 박람회’가 지난달 27일 4,000여명의 학생 및 학부모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애나하임 남가주 사랑의 교회에서 열렸다. 올해는 특히 초중고생은 물론 대학생까지 참석해 대입 및 대학원 입시에 대한 정보를 가득 얻어갔다. 명문대학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입학사정관들이 직접 나와 한인 대입 준비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명문대 입학을 위한 생생한 정보를 제공하고 대입사정의 숨은 노하우를 알려주어 큰 관심을 끌었다. 이날 박람회에 참석한 학생 및 학부모들은 유명대학의 현 입학사정관들이 본당에서 진행한 강의 내용에 큰 만족감을 표시했고 이어 ‘내게 맞는 대학과 전공선택‘’ 아이비 리그 대학 합격생 사례연구’·‘과외활동에 대한 잘못된 인식’·‘ AP점수 만점 받는 방법‘’ 미술을 전공 혹은복수전공을 하려는 학생을 위한 아트쇼‘’ SAT와 ACT 고득점 학습법‘’ 의대입학을 입한 프리메드 과정’ 등 오후에 7개 강의실에서 진행된 21개 세미나도 성황리에 진행됐다. 40여개 대학과 비영리기관이 부스를 설치한 강당에도 인파가 몰려 뜨거운 입시정보 경쟁을 벌였다. 주요 연사들의 세미나 내용을 지상 중계한다.
사무엘 버솔라.
■ 사무엘 버솔라
(현 UCLA 대학원부학장·전 앰허스트 입학처장)
주제: 아이비리그&명문사립대 전략
메인 스피커로 나선 사무엘 버솔라 현 UCLA 대학원부학장·전 앰허스트 입학처장은 “대학입시 경쟁이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하버드와 스탠포드의 합격률은 5%정도이며 나머지 아이비리그 대학도 10%안팎에 그치는 등 우수 학생들에게도 대입경쟁은 벅차게 느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입경쟁이 치열한 현실, 명문사립대학 입학사정관들의 합격자 결정과정, 지원서의 격을 높이기 위한방법 등에 대해 강의했다.
▲대입경쟁 치열하다
스탠포드를 예로 들자면 올해 합격률이 4.8%로 가장 합격하기 힘든 명문 학교이다. 가주의 공립고등학교가 1,337개인데 스탠포드 합격자수는 전 세계에서 지원한 수험생가운데 2,114명에 불과했다. 합격률은 컬럼비아, 프린스턴, 예일이 6%, 브라운과 유펜이 9%, 다트머스가 11%, 코넬과 앰허스트가 14%이다.
▲명문대 입학사정관들의 합격자 결정과정
7명의 지원자가운데 3명의 서류가 입학사정관의 테이블에 오르며 합격,웨이팅리스트, 불합격으로 분류된다.
또한 대학에서는 학생의 성적만 감안하는 것이 아니라 전국에 있는 각 고등학교의 수준차를 점검한다.
▲지원서의 격을 높이기 위한 방법
기본적으로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배움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자신만의 독특함이 배어나와야 한다.
1. 에세이
자신의 목소리를 담아야한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에세이를 쓰기보다는 중요분야의 관심과 열정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자신을 차별화할 필요가 있으며 수험생과 대학의 이익이 일치하는 지에 대해서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2. 추천서
추천서를 써 줄 교사와 약속을 한후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 지 설명하고 자신의 연구발표 등 성과에 대해 알려주고 다른 학생들과도 비교할 여지를 주며 추천서를 쓸 충분한 시간을 준 후 반드시 감사하다고 말한다.
3. 인터뷰
자신이 지원하는 드림스쿨에 왜꼭 다녀야하는 지 강한 주장을 펴고 자신을 차별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즉 지적인 호기심과 열정이 있다는 것을 표시하고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피력할 줄 아는 성숙함이 있어야하고 고등학교와 대학의 발전에 얼마나 공헌할 수 있는 지를 강조한다.
제니 위트리.
■ 제니 위트리전
< UCLA&존스 홉킨스 입학담당>
주제: UC 입학전략
제니 위트리 전 UCLA&존스 홉킨스 입학담당은 “UC계열의 입학률이 전체적으로 전년의 58%에 비해 올해 63%로 크게 늘었고 주 내에서도 합격자가 9,300명이 증가했지만 아직 버클리와 LA 등 상위학교의 입학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에세이의중요성이 날이 갈수록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지원자들은 1,000단어 이내에 에세이 2개를 제출했으나 앞으로는 주어진 질문 8개 중 4개를 선택, 총 1,400자 이내로 작성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고 밝혔다.
▲입학사정
1. 모든 캠퍼스가 같은 지원서 사용
2. 필수과정 이수에 관한 리뷰
3. 개별적으로 지원서 내용을 토대로 리뷰
4. 좋은 학점, 표준학력고사, 과목준비 중요
▲포괄적인 입학사정(Comprehensive Review)
1. 어떤 학문 분야이든 하나 이상의 뛰어난 성적을 거둔 특별 프로젝트가 필수적이다.
시험성적과 과목성적은 단지 참고사항이다. 쉬운 과목보다는 어려운 과목을 택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한다. 가능하면 일관성 있게 과목을 수강함으로써 학생의 성향이 드러나는것이 좋다.
2. 학생이 처한 상황(EducationalEnvironment)을 감안한다.
불구, 가난, 가족의 낮은 교육수준 및 불우한 환경, 불이익의 요인이 되는 사회적 또는 교육적 사정, 피난민신분 등을 극복하고 이뤄낸 좋은 학업성적에 더 가치를 인정한다.
3. 학교에서의 과목 수강에 만족하지 않는다.
고등학교에서 제공하는 아너스, AP 과목 등을 많이 수강해 경쟁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학 등에서 실시하는 외부 영재 프로그램에도 등록한다. 12학년때도 계속 난이도가 있는 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필요가 있다.
▲퍼스널 스테이트먼트(대입 에세이)에 주력한다
1.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행사한 경험을 사례로 넣어준다
2. 수험생의 창조적인 면을 잘 표현한다
3. 본인의 재능과 재주를 어떻게 연마했는 지 보여준다
4. 역경을 어떻게 헤쳐나갔는 지 기술한다
5. 본인에게 닥친 중대한 도전의 극복과정과 어떻게 학업에 영향을 미쳤는지 표현한다6.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과목을 기술하고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 지 보여준다
7. 학교와 본인이 속한 커뮤니티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무엇을 했는 지 표현한다
8. 다른 학생과 차별화되는 면이 무엇이 있는 지 기술한다.
김인희
■ 김인희
<전 예일&앰허스트 입학담당>
김인희 전 예일&앰허스트 입학담당은 “리버럴 아츠 대학은 한인들에게 생소한지라 보통 취업등을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 데 대학에서 배우는 교양과목의 깊이가 있는 지라 당장 전공을 결정하지 못한 학생들의 경우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일반 대학에 비해 유리한 편”이라고 강조했다.
▲리버럴 아츠의 정의
리버럴 아츠는 그 시대를 살아가는 교양 있는 지식인이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공통적인 소양과 관련된 학문들을 의미하며 미술, 교육, 역사, 음악, 철학, 정치학, 종교, 사회학, 연극 등의 전공을 일컫는다.
▲리버럴 아츠 대학이란?
일반적으로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앰허스트, 윌리암스 등 소규모 4년제 학부 중심 대학을 지칭한다. 이런 대학들은 대학원이 없으며, 교수들도 연구보다는 교육(teaching)에 전념한다. 또한 이런 대학들은 소규모 수업, 토론식, 세미나식, 튜토리얼식 등으로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진정한 사립대학들이다. 전반적인 교과 과정도 리버럴 아츠에 중점을 두고, 전공도 인문학이나 자연과학, 사회과학 위주로 개설한다.
▲리버럴 아츠 대학의 입학사정기준
일반 종합대학이 표준학력고사와 학업성적, 과외활동 및 에세이 등의 비중을 3등분해서 결정한다면 리버럴 아츠 대학은 표준학력고사와 학업성적을 각각 25%, 과외활동 및 에세이 등을 50%정도 할애한다.
▲리버럴 아츠 대학의 장점
소규모 수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교수와 학생의 접촉이 많으며 교수의 집에서 수업후 토론을 할 정도로 사제지간의 관계가 상당히 친밀하다. 리버럴 아츠에서 테크놀러지도 배울 수 있다.
한 예로 스티브 잡스는 리버럴 아츠 대학인 리드 대학교 철학과를 중퇴하는 데 그쳤지만 이때 수강한 과목을 회사경영에 많이 접목했다.
▲리버럴 아츠 대학 명문대학원 진학률 높다
리버럴 아츠 대학은 학부에서 기초를 단단히 쌓기 때문에 일반 종합대학에 비해서 명문대학원 진학률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한 예로 앰허스트의 경우 80%가 대학원을 진학했는 데 이 가운데 75%가 아이비리그 계열의 대학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처드 명.
■ 리처드 명
주제 : 재정보조 극대화 방안
AGM 칼리지 플래닝의 리처드 명 대표는 “대입 학자금이 매년 폭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명문대에 합격하고도 본인이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지 못하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처드 명 대표는 따라서 “반드시 대학별로 재정보조를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사전에 미리 비교해 대학준비를 시작하는 과정부터 재정보조를 잘 지원해 주는 대학을 선별해 준비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1. 적성검사를 먼저 실시한 후 대입리스트를 작성한다.
자녀들의 적성검사를 통해서 먼저 자녀들의 관심분야와 재능 및 원하는 전공 혹은 직업 등을 사전에 잘 파악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대학 진학준비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자녀의 적성을 먼저 잘 파악한 후에 자녀들의 성적 등을 고려해 관심 있는 대학의 목록을 작성해야 한다. 카운슬러와 부모의 조언이 필요하다.
2. 대학별로 학자금 재정보조를 리뷰한다
작성된 대학 목록을 기준으로 각 대학별로 현 가정상황에 대해서 얼마나 학자금 재정보조를 잘 받을 수 있는지 그리고 무상보조를 통한 재정부담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등을 비교 분석해 작성된 대학들의 재정보조 수위를 비교함으로써 재정보조를 잘 지원해 주는 대학들의 목록을 작성, 선별해 나간다. www.agmcollegeplanning.com에서 ‘대학 학자금 재정보조 비교’ 배너를 누른 후 하단부 사이트에 등록한 후에 한번에 10개 대학마다 가정형편에 따른 재정보조금을 상세히 비교해 볼 수 있다. college financial aid comparison report를 클릭하면 10개 대학까지 볼 수 있는 샘플리포트를 볼 수 있다.
3. 선택한 대학별로 입학사정 기준을 점검한다
입학사정에 따른 중요 기준사항들은 입학사정 때 평가하는 입학사정 요소(admission factor) 별로 분류해 나가는 일을 말하는 것인데 칼리지 보드 웹사이트(www.collegeboard.org)에서 해당 대학을 찾아 이러한 기준을 분류해 볼 수 있으며, 자녀가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대학별로 중요한 입학사정 요소에 맞춰 자녀의 프로필을 만들어 나가면 입학사정에 유리하며 합격률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또한 입학원서를 분류하는 텍서노미를 알면 진학에 큰 도움이 된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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