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MSA 27회 정기 연주회,‘수수께끼 변주곡’등으로 갈채
▶ 바이올리니스트 제이슨 문, 케빈 성 등도 눈부신 선율 선보여

27일 저녁 산타클라라 대학(내) Louis B.Mayer Theatre에서 열린 정기 공연에서 지휘자 리 오 아일러씨와 함께 엘가의 ‘수수께끼 변주곡’을 연주하고 있는 KAMSA 청소년 교향악단.
KAMSA 청소년 교향악단의 제 27회 정기연주회가27일 저녁 산타클라라 대학(내) Louis B.Mayer Theatre에서 열렸다.
지휘자 리 오 아일러씨와 함께 펼쳐진 이날 연주회에서KAMSA 청소년 교향악단은 드보르작의 ‘정오의 마녀 서곡’을 시작으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D단조),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D장조) 그리고 엘가의 ‘수수께끼 변주곡’을 차례로 선보이며 갈채받았다.
이날의 연주는 두 곡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 솔로들의 눈부신 협연이 돋보였으며, 피날레를 장식한 ‘수수께끼 변주곡’에서 지휘자와 오케스트라의 혼연일체된 장중한 선율이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시벨리우스의 연주에서, 제이슨 문의 바이올린 협주는 청소년에 걸맞지 않게 기교적으로 완벽했고, 테크닉과 표현력 모든 면에서 열심히 연습한 결실을 보여준 훌륭한 연주였다고 찬사받았다.
2부 첫 곡으로 연주된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역시 오케스트라와 솔로의 절묘한 콤비네이션을 선보이며 사실상 이날의 하일라이트를 장식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케빈 성의 군더더기 없는 연주와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명쾌한 화음은 피날레의‘수수께끼 변주곡’과는 달리, 무게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가장 청소년 오케스트라에 어울리는 면모를 선보이며 갈채를 이끌어냈다. 이날 리 오 아일러 교수가 마지막으로 야심차게 선보인‘수수께끼 변주곡’에서도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지휘자의 열정적인 지휘에 맞춰 무르익은 연주력을 선보였으며, 공연후 쏟아진 환호갈채에 오케스트라는 동요‘고향의 봄’으로 화답했다.
공연 후, 이날 연주회의 산파역을 맡은 이부현 회장은 학교개학이 앞당겨져서 학생들이 연습에 장애가 있었음에도 불구, 헌신적인 노력으로 좋은 결과를 얻어낸 것에 기쁨을 느낀다며 “수적으로는 작년보다 줄었지만 질적으로는 매우 향상된 연주회였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 회장은 이어 KAMSA가 앞으로도 연습장소 및 연주회 장소를 모두 업그레이드, 보다 나은 환경 속에서 오케스트라를 이끌어 나갈 것이며 이를 뒷바침할, 고무하는 측면에서 KAMSA가 매년(2월) 실시하는 음악경연대회를 내년부터 관현악은 물론 피아노 부문를 포함한 초,중,고까지 확대 실시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휘자 리 오 아일러 교수는 “KAMSA와 함께한 시간들이야말로 내 생애 최고의 하일라이트였다”며 “비록 연습기간은 1주일밖에 안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매일매일 학생들과 보낸 시간은 즐겁고도 흥분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연주력도 작년보다 크게 향상된 연주회였다고 자평한 아일러 교수는 내년에도 KAMSA와 함께하고 싶다고 소망을 밝히고, 비록 오케스트라의 숫자는 작년보다 줄었지만 열심히 연습, 훌륭한 연주를 보여준 학생들에게 감동받았다며 KAMSA는 가장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며 소감을 마쳤다.
한편 KAMSA는 이날 졸업하는 학생들의 명단을 일일히 호명하고 제이슨 문, 에드워드 오 등 15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특히 이날 바이올린 솔로를 맡은 제이슨 문군은 오는 11월, 샌프란시스코 데이비스 심포니 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유스 심포니 연주회에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전곡을 협연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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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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