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로큰 잉글리시를 원어민 영어로’
▶ 저렴한 가격의 실시간 영어 교정 서비스
올해로 회사 운영 3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채팅캣 김용경 대표는 사용 자들 소통과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것이 회사 주요 가치라고 말한다.
“세상에서 가장 많이 쓰는 언어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영어? 중국어? 아닙니다. 브로큰 잉글리시(Broken English)가 정답이죠.”엉터리 영어를 세련되게 교정해주는‘ 실시간 영작 교정 서비스’ 채팅캣(www.chattingcat.com)의 사용자 수치가 입소문을 타고 날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4년 회사를 설립해 서비스를 가동하고 있는 채팅캣의 대표 김용경씨(35세, 영어 이름 애프릴 김)는 자사의 장점을 "속도, 정확성, 퀄리티를 갖춘 영어교정 서비스"라고 강조한다.
마운틴 뷰와 한국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채팅캣은 사용자가 튜터에게 문장을 보내면 실시간으로 교정해주는 서비스다. 최대 700글자에 달하는 영어 문장을 입력하면 원어민 튜터가 평균 2분 이내에 교정해주는 유료 서비스로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교포들도 이서비스를 활용하면 영어 소통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고.
채팅캣에는 700여명의 영국인과 미국인 등 원어민 ‘튜터’가 비원어민 ‘ 학생’의 영문 문장을 실시간으로 교정해준다.
일상적인 업무용 영어 이메일을 교정 받는데 필요한 금액은 1.25달러에 불과하다.
채팅캣의 주요 연령층은 20대후반부터 30대의 직장인들로, 실시간으로 언제 어디서나 빠른 교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모바일 이용도 가능하다.
더 나은 교정 서비스를 위해 튜터의 배경 조사는 필수.
사람과 사람이 만나 이뤄지는 서비스인 만큼 튜터에 따라 번역퀄리티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실력 차이는 번역 내용이 튜터가 잘 아는 분야인지 아닌지에 따라 달라진다고 판단하기에, 튜터의 배경을 파악한 후, 가장 잘 번역할 줄 아는 사람에게 튜터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현재 채팅캣은 사용자가 글을 올렸는데 일정 시간이 지나도 튜터의 자율적인 응답이 없는 경우, 별도로 지정된 튜터에게 알람을 울려 교정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그 결과 응답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고, 학생과 튜터의 소통도 훨씬 원활해졌다.
채팅캣은 사용자가 튜터에게 문장을 보내면 실시간으로 교정해주는 서비스 다. 최대 700글자에 달하는 영어 문장을 입력하면 원어민 튜터가 평균 2분 이내에 교정해준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IBM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하다 28세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던 김용경씨. 미국 게임회사에 인턴으로 일하며 현재의 ‘채팅캣’ 아이템을 개발했던 김 대표는 또 한 번 ‘성공 방정식’에서 벗어난 선택을 하게 된다.
미국에서 2년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노스웨스턴대 켈로그경영대학원에 입학해 경영학을 공부했고 이어 본격적인 창업자의 길을 걷게 된다.
영어 사용자 외에는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고민인 자유로운 영어 소통에 아이디어를 착안한 김대표는 실시간 영어작문 교정 서비스 ‘채팅캣’을 구상한 뒤 평소 좋아하는 고양이의 모습을 회사 아이덴티티로 만들었다.
“제가 고양이를 좋아해요. 고양이를 보면 민첩함, 꼼꼼함, 날렵함 등의 이미지가 떠오르잖아요. 채팅캣도 그런 고양이처럼 빠르게 또 꼼꼼하게 영문을 교정해주는 서비스를 한다는 이미지를 주고 싶었어요.” 채팅캣이 추구하는 가장 큰 가치는 소통과 자신감이다.
“단지 영어 때문에 사람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영어라는 장벽은 채팅캣으로 훌쩍훌쩍 넘어버리고, 자신의 장점과 역량을 100% 발휘하도록 돕고 싶습니다. 언제나 자신감 넘치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500 Startups(500 스타트업)의 Batch 13’을 거친 채팅캣은 올해 글로벌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다부진 의욕을 보인다.
이미 얼마간의 투자를 받았지만 실리콘밸리에서 투자유치를 받는 것이 주요 목표인데, 투자가 성사되고 나면 채팅캣이 해외로 진출하는 데 필요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MBA에서 1년 공부한 것보다 4개월간 500 Startups에서 배운 것이 더 컸다며 스타트업 상황에 알맞은 마케팅 교육과 멘토분들이 큰 도움이 되었다”면서 특히 현장감 있는 피드백과 최신 정보공유에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2015년에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주최하는 ‘Global Entrepreneurship Summit(GES) 2015’에한국 여성 창업자를 대표해 케냐에 다녀왔던 김 대표는 “여성 창업자들의 장점도 활용하면 사업진행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는 조언의 말도 잊지 않는다.
올해 사업 3년 차를 맞는 김 대표.
여전히 남들이 써 놓은 ‘성공방정식’이 아닌 자신만의 ‘성장 방정식’을 쓰고 있다는데 그는 "남들이 정해 놓은 성공 방정식을 따라가기보다 내가 진정으로 꿈꾸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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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기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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