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인 데 따라 상승했다.
1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76포인트(0.13%) 상승한 18,597.7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80포인트(0.22%) 높은 2,187.0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49포인트(0.22%) 오른 5,240.1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혼조세로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일제히 상승세로 전환했다.
국제유가가 3% 이상 상승하며 에너지주를 강하게 끌어올린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월마트 등 일부 기업들의 실적 호조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1.7%가량 상승하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유틸리티업종이 1% 넘게 올랐고 산업업종과 소재업종, 기술업종, 필수 소비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통신업종과 금융업종은 하락했다.
시장은 전일 발표된 미국의 7월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과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에도 주목했다.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위원들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전반적으로 경제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제시하면서도 기준금리 인상을 두고는 엇갈린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지만 대체로 금리 인상 전 추가 지표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전일 발표된 의사록이 전반적으로 시장 예상보다 금리 인상을 강하게 지지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월마트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상회한 데 따라 1.9% 상승했다.
캐터필러의 주가는 에너지 및 운송 관련 소매판매가 24% 급감했다는 소식에 1.2% 하락했다.
트위터의 주가는 에버코어가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내린 이후 5.8% 떨어졌다.
시스코는 분기 매출 하락과 감원 계획 발표 후 주가가 0.8%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8월13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감소세를 나타내 노동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음을 확인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4천 명 감소한 26만2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6만5천 명을 하회한 것이며 한 달 만에 최저치를 보인 것이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015년 2월에 30만 명을 밑돈 뒤 76주 연속 이 선을 밑돌고 있다. 76주 연속 30만 명을 하회한 것은 1970년 이래 최장기다.
8월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활동도 확장세로 돌아섰다.
필라델피아연방준비은행은 필라델피아 기업지수가 전월의 마이너스(-) 2.9에서 2.0으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에 부합한 것이다.
지난 7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0.4% 증가한 124.3을 기록했다고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했다. 경기선행지수는 6월에 0.3% 높아졌지만 5월에는 0.2% 하락했다.
콘퍼런스보드는 7월 경기선행지수가 상승세를 나타낸 것은 미 성장률이 올 연말까지 보통수준 이상으로 성장할 것임을 확인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연설에 나선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윌리엄 더들리 총재는 미국 고용시장이 개선세를 지속하는 궤도에 올라있다며 큰 타격을 입었던 중간 임금의 일자리들이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연준이 늦기 전에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증시가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에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강력한 촉매제가 있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날은 국제유가가 다시 한 번 급등세를 보이며 주가 상승을 이끈 요인이 됐다고 평가했다.
뉴욕 유가는 산유국들의 생산량 조정 기대와 달러화 약세에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1.43달러(3.1%) 급등한 48.22달러에 마쳤다. 이는 지난 7월 1일 이후 최고치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23% 내린 11.4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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