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랭킹 1위 빛나는 복식조 환상호흡 기대, 여자펜싱 강훈련… 오심 이겨내고 절치부심
▶ 남현희·신아람 결승 재도전 각오 ‘눈길’, 태권도 천재 김소희 올림픽 재패 첫 도전
리우 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이용대(오른쪽)-유연성 조. <연합>
■ 배드민턴
- 이용대·유연성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스타 이용대(28)가 리우 대회에서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용대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효정과 짝을 이뤄 혼합복식 금메달을 따내고 윙크를 날려 스타덤에 오른 게 벌써 8년 전이다. 당시 이용대는 스무 살이었다.
이용대는 그 이후 8년간 올림픽만 보고 달려왔다. 그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도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출전, 정재성과 남자복식으로 호흡을 맞춰 배드민턴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메달을 획득했지만, 동메달이라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리우에서는 금메달을 따겠다는 열망이 더 크다. 이용대는 이번에도 남자복식 종목에 출전한다. 유연성(30)이라는 든든한 파트너가 있기에 충분히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이용대-유연성은 2014년 8월 이후 지금까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둘은 2013년 10월 처음 짝을 이룬 뒤 처음으로 함께 출전한 국제대회인 2013 덴마크 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찰떡궁합을 보여줬다.
이용대와 유연성은 모두 오른손잡이다. 신장도 이용대 180㎝, 유연성 181㎝로 비슷하다. 코트에서는 서로 장단점을 보완하며 시너지를 낸다. 이용대는 빠르고 정확한 네트플레이와 안정적인 경기운영이 강점이다. 순간적으로 상대의 허점을 파고드는 영리한 수비-공격 전환이 일품이다.
유연성은 스매시를 앞세운 빠르고 강한 공격과 집중력을 앞세운다. 수비에 강점이 있는 이용대는 공격을 강화하고, 공격력이 강한 유연성은 부족한 수비를 보완하고 있다. 라이벌은 세계랭킹 2위인 인도네시아의 무하맛 아산-헨드라 세티아완이다. 아산-세티아완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이용대-유연성을 꺾고 금메달을 가져갔다. 지난해 ‘왕중왕전’인 슈퍼시리즈 마스터스 파이널 준결승에서도 이용대-유연성은 아산-세티아완에게 패해 대회 2연패를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이용대와 유연성은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자신 있게 “금메달이 목표”라고 다짐하고 있다.
한국 여자 펜싱 대표 검객 남현희. <연합>
■ 펜싱- 남현희·신아람
한국 펜싱 대표팀에서 ‘엄마 검객’ 남현희(35)와 ‘1초 오심의 눈물’의 주인공 신아람(30)이 이번 리우 대회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며 여자펜싱 대표 검객으로 떠오른 남현희는 2011년 결혼 후 2013년 출산을 한 뒤에도 계속 한국 펜싱의 역사를 써내려갔다. 강훈련의 결실로 지난 3월 쿠바에서 열린 플뢰레 그랑프리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리우 올림픽 출전 티켓을 당당히 따냈다.
남현희는 이번 리우 대회까지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다. 한국 펜싱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남현희는 여자 플뢰레 개인 종목에만 출전한다. 남현희의 목표는 금메달이다. 그는 “올림픽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은 딴 적이 있는데,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라며 “딸이 어리지만, 메달 색을 구별한다. 딸의 목에 금메달을 걸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신아람은 이번에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 일원으로 리우에 왔다. 신아람은 4년 전 런던 올림픽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수확하는 기쁨을 누렸지만, 개인전에서는 최악의 오심으로 눈물을 쏟았다.
‘멈춘 1초’로 불리는 오심으로 인해 신아람은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고, 그 충격 때문인지 3·4위전마저 패해 노메달에 그쳤다. 하지만 런던은 이제 잊었다. 신아람은 아픔을 딛고 이번 리우 대회에서는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다.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를 2연패 한 김소희. <연합>
■ 태권도- 김소희
세계선수권은 이미 2연패했다. 생애 첫 올림픽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지난 2011년 경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여고생 신분으로 한국에 금메달을 안기며 태권도 스타 탄생을 알린 김소희(20)가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주목받고 있다.
당시 세계선수권대회는 김소희가 처음 출전한 성인대회로, 태권도 선수 생활 6년만에 월드 챔피언이 됐다.
기계체조 선수 출신인 아버지의 권유로 초등학교 시절 처음 태권도복을 입은 김소희는 충북 제천동중 1학년 때 태권도 선수의 길을 택했다. 고교 시절부터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과시해 태권도인들로부터 ‘산소통’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2011년 세계를 제패한 김소희는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같은 체급 2연패를 달성했다. 이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46㎏급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세계선수권대회는 김소희가 처음 출전한 성인대회로, 태권도 선수 생활 6년만에 월드 챔피언이 됐다.
기계체조 선수 출신인 아버지의 권유로 초등학교 시절 처음 태권도복을 입은 김소희는 충북 제천동중 1학년 때 태권도 선수의 길을 택했다. 고교 시절부터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과시해 태권도인들로부터 ‘산소통’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2011년 세계를 제패한 김소희는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같은 체급 2연패를 달성했다. 이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46㎏급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런던 올림픽‘1초 오심’의 아픔을 딛고 메 달에 재도전하는 신아람.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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