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우올림픽의 모든것-10만명 수용 마라카낭 스테디엄서 화려한 팡파르
▶ 브라질 토종 동·식물 상징 마스코트 ‘버니시우스·통’
올림픽 주경기장인‘마라카낭 스테디엄’에서 개막 행사 리허설이 열린 가운데 화려한 불꽃놀이가 선보이고 있다. [AP]
브라질의 대표 도시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 이하 리우)는 세계 3대 미항의 하나로 꼽힌다. 지구촌의 대축제인 ‘하계 올림픽’이 화려하게 개막돼 치러질 이곳 리우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리우 올림픽은 1986년 근대 올림픽이 시작된 이래 120년째 되는 해를 맞아 역대 31번째로 열리는 하계 올림픽으로, 올림픽 역사상 대회가 브라질은 물론 남미 대륙에서 개최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대회 역사와 의의에서부터 대회 시설과 참가 규모 및 특징 등에 이르기까지, 브라질 리우 올림픽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
■리우 올림픽 특징
리우는 지난 2009년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16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스페인 마드리드, 일본 도쿄, 미국 시카고와 경쟁을 벌여 4년마다 열리는 지구촌 최대 스포츠잔치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제1회 근대 올림픽이 시작돼 올해로 31회째를 맞는 동안 남미 대륙에서 올림픽이 개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924년 시작한 동계올림픽도 남미에서 열린 적은 아직 없다.
하계올림픽의 경우 세계대전으로 치르지 못한 1916년(6회)·1940년(12회)·1944년(13회) 대회를 제외하고총 27차례 개최됐는데 유럽(16회)과 북아메리카(6회), 아시아(3회), 오세아니아(2회) 대륙에서만 열렸다. 리우대회로 이제 올림픽을 개최하지 못한 대륙은 아프리카만 남는다.
리우 대회는 호주에서 열린 1956년 멜버른 대회와 2000년 시드니 대회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남반구에서 치러지는 올림픽이기도 하다.
이번 리우 올림픽과 패럴림픽 개·폐회식 등 총 4개 행사에 들어가는 총비용이 5,590만달러 정도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 런던대회는 139억달러, 2008년 베이징대회는 400억달러가 소요됐었다.
■일정과 장소는
리우 올림픽의 공식 일정은 현지시간 5일 오후 8시(LA시간 오후 4시)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현지시간 21일 오후 8시(LA시간 오후 4시) 열리게 될 폐막식에 이르기까지 총 17일 간의 열전으로 펼쳐진다.
리우 올림픽의 개·폐막식은 현지 원주민어로 ‘거대하다’는 의미를 가진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스테디엄’(수용인원 9만7,000석)에서 펼쳐진다.
경기는 리우의 바하, 데오도루, 코파카바나, 마라카낭 등 4개지역 32개 경기장에서 열리며, 축구경기는 리우 외에 벨루오리존치, 브라질리아, 마나우스, 사우바도르, 상파울루에서도 열리게 된다.
■종목과 메달수는
리우 올림픽에는 골프와 7인제 럭비가 새로 정식종목으로 추가돼 총 28개 종목에서 금메달 306개를 놓고 참가 선수들이 기량을 겨룬다. 골프는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 이후 112년 만에, 럭비는 1924년 파리 대회 이후 92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금메달 수는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302개였다가 이번에 7인제 럭비(남녀 팀)와 골프(남녀 개인)가 새롭게 추가 돼 306개로 늘었다.
■마스코트는
리우 올림픽의 대회 마스코트는 ‘비니시우스’(Vinicious)와 ‘통’(Tom)이다. 이는 브라질의 유명 싱어송 라이터인 비니시우스 지 모라이스와 통조빙의 이름을 딴 것이다. 비니시우스는 브라질의 다양한 야생동물, 통은풍부한 식물세계를 상징한다.
■참가국과 선수 규모는
이번 대회에는 206개국에서 1만5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할 전망이다.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 올림픽 때는 204개국이 출전했다. 2014년 12월에 205번째 IOC 회원국으로 승인받은 코소보와 지난해 8월 역시회원국 자격을 얻은 남수단이 출전하면 이번 대회 참가국은 역대 최다가 된다.
여기에 IOC는 내전 등으로 상처받은 난민들도 올림픽에 출전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사상 처음으로 ‘난민 대표팀’을 꾸려 이번 대회에 출전시킨다. 국기 대신 IOC 깃발을 들고 출전할 난민 대표팀은 남수단 출신 육상 선수 5명과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온 유도 선수 2명, 시리아 출신 수영 선수 2명, 에티오피아 출신 육상 선수 1명 등 총 10명이다.
골프·7인제 럭비 추가 28종목‘금 306개’한국 333명규모 선수단 파견 52번째 입장성화대 점화 후보는 축구황제 펠레 등 3명리우 올림픽 파크의 오륜 심벌 앞에서 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이 활발한 활동을 다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대한민국 선수단은
대한민국은 이번 리우 올림픽 대회에 한국은 정몽규 선수단장을 비롯해 선수 204명, 임원 129명 등 총 333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한국은 최소 금메달 10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순위 10위 안에 든다는 ‘10-10’ 목표를 세웠다.
선수 규모 204명은 1984년 LA 올림픽 당시 210명 이후 최소 규모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267명의 선수가 참가했고, 2012년 런던 대회에는 248명의 선수가 출전했었다. 1980년 모스크바 대회에는 불참했고, 1976년 몬트리올에는 선수 50명이 파견됐었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올림픽 전체 28개 종목 가운데 23개 종목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 한국이 출전하지 못하는 종목은 농구, 테니스, 복싱, 럭비, 트라이애슬론 등 5개 종목이다.
■한국 선수단은 개막식 52번째 입장
한국 선수단이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회식에서 207개 참가국 가운데 52번째로 입장한다. 브라질에서 사용되는 포르투갈어의 알파벳 순서에 따라 52번째가 됐다. 한국 선수단의 개막식 기수는 펜싱 국가대표인 구본길(27)이 맡는다.
국가별로는 1896년 제1회 올림픽을 개최한 그리스가 올림픽 전통에 따라 가장 먼저 입장하며 북한은 156번째로 들어온다. 이번 대회에 첫선을 보이는 난민팀이 206번째, 개최국 브라질은 맨 마지막 순번인 207번째로 입장한다.
■개막식 성화 점화 주인공은 누구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마라카낭 주경기장의 성화대에 불을 붙일 주인공은 누구일까. 지금까지 브라질 언론과 스포츠계에서 주로 언급되는 인사는 대략 3명이다.
‘축구황제’ 펠레(75)가 1순위다. 브라질 언론은 세계 스포츠계에서 펠레가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그가 성화대 점화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브라질의 전 요트 국가대표 선수인 토르벤 그라에우도 자주 거론된다. 그라에우는 1996년부터 2004년까지 올림픽에 참가해 금메달 2개를 포함해 모두 5개의 메달을 땄다. 올림픽에 관한 한 브라질에서는 최고의 스타다.
브라질 출신의 ‘테니스 영웅’ 구스타부 쿠에르텐도 유력한 후보 가운데 한 명이다. 테니스 세계 랭킹 1위를 한동안 고수했던 그는 리우 올림픽에서 브라질 글로부TV의 해설위원으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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