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집 구입 7가지 비법
▶ 실제 예산 파악하고 위치와 크기 결정, 현재 부족하지만 발전 가능성 있는 동네
정해진 예산을 넘지 않는 선에서‘드림 홈’을 찾는 기술이 필요하다.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 사이에서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
드디어 생애 첫 집을 살 준비가 됐다면 축하받을 일이다. 아직 가장 마음에 드는집을 찾지 못 했어도 상관없다. 플로어 플랜을 그리고 카운터 탑과 워크인 클로짓의 크기를 재고 신이 난 상태일 것이다. 그러나 잠시 한걸음 물러나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첫 번째 집을 구입하는 중요한 순간이 아닌가. 자칫하면 ‘드림 홈’의 단꿈이 악몽으로 변할 수도있다. 나만의 드림 홈은 내가 원하는 위치와 크기 등 모두를 갖춰야 하지만 무엇보다 정한예산 내에서 구입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가진 예산 내에서 생애 첫 집을 구입할 수 있는 7가지 비법을 공개한다.
■스타터 홈
초보자를 위한 집 정도로 해석되는 ‘스타터 홈’이란 단어가 존재하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버블 붕괴 직전까지 간 현재 부동산시장에 대하며 첫 집을 장만하면서 궁극의 목표인 드림 홈 수준으로 무리한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그 집에서 평생을 살지, 아닐지 모르는데 과연 어떻게 빠져나올 것인지 예측을 하지 않은 경우다. 꿈처럼 진급을 하고, 월급이 오르고, 비즈니스가 성공하면 문제될 것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이 불안해지고 개인의 커리어도 생각처럼 잘펼쳐지지 않는다는 가정을 한다면 스타터 홈으로 시작하지 않은 점을 후회할지도 모른다. 스타터 홈으로 시작해도 늦지 않다. 이 집은 차후에 더 좋은 집을 구입하는데 중요한 자금원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주택 대신 콘도를
첫 집을 찾는 검색 조건을 조금 더 넓혀 보는 것도 좋다. 이에 맞춰마음의 여유도 가져 보는 것이 유리하다. 주택을 가장 먼저 생각하겠지만 괜찮은 발코니와 멋진 전망, 편리한 편의시설들을 갖춘 콘도도 나쁘지 않다. 예산을 생각한다면 단족주택보다 콘도나 타운하우스가 좀 더드림 홈에 가깝게 다가설 것이다.
■새 집보다는 기존 주택을
부동산 정보업체 트룰리아 닷컴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새 집을 선호하는 이들이 기존 주택을 좋아하는 이들보다 2배 이상 많게 나타났다. 새 집이란 새로 지은 건물 또는 건설되기 전의 주택을 의미하고 기존 주택은 이미 다른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 집을 말한다.
전국적으로 특히 동부와 북동부그리고 남부 지역의 기존 주택은 1920~1970년대 지어진 것들이 많다. 트룰리아 닷컴 조사에서 같은값이라고 가정했을 때 41%의 미국인은 기존 주택보다 새 집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새 집은 비슷한 조건의 기존 주택보다 20% 이상 가격이 비싼 것이 현실이고 기존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빠듯한 예산을 고려했을 때 당연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수리하면서 살기
새로 산 집에 가치를 더하는 것은 분명 중요한 일이다. 이미 누군가가 작업을 마치고 집을 개선시켜 값어치를 높여놓은 것보다 더 나을 수 있다. 비싼 가격을 감당할 자신이 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살아가면서, 예산이 생길 때마다, 유행 등에 따라서 리노베이션을 직접하는 것이 살아가면서도, 나중에 집을 팔 때도 이득이다.
■꿈과 현실 사이의 균형 잡기
현재 당신은 어느 정도 규모의 예산을 동원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어느 정도 가격대의 집을 살 수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이제 고민할 문제는 이를 바탕으로 어느 곳에살고 싶고, 실제 얼마를 감당할 수있는지 파악하고 결정하는 것이다.
누구나 타운의 가장 좋은 곳에 살고 싶겠지만 예산을 보면 선뜻 그런 집을 선택하지 못할 가능성이높다. 따라서 이런 ‘ 가격 대 위치’의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 내적 갈등을거듭하겠지만 분명한 것은 욕심에 못 미치는 지역에서는 살 수 있지만 감당할 수 없는 집에서는 살 수없다는 점이다.
■발전하는 동네
이런저런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지역을 선택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집을 찾을 수 있고 개발되는 정도에 따라 미래 집값이 오르기도 한다. 이런 지역에서 드림홈을 찾을 가능성은 낮고, 은퇴자들이 생각하는 환상적인 이웃은 아니더라도 이후 드림 홈으로 발전할수 있는 기반은 충분히 될 수 있다.
만약 유망한 개발지를 보는 안목이 있어 소위 ‘ 뜨는’ 동네를 고를수 있다면 더 없이 좋다. 이런 지역은 당장은 좋은 동네에 비해 부족한 것이 많아 보이겠지만 발전 가능성을 품고 있다. 이에 따라 익히 3~5년만 지나면 가장 트렌디한 지역에 살고 있을 가능성이 높고 그에 따라 집값은 만족할 만큼 올라있을 것이다.
■‘반드시 갖춰야 할 것’과 ‘갖췄으면 하는 것’
‘반드시 갖춰야 할 것’ (musthave)과 ‘ 갖 췄으면 하 는 것’(should-have)는 차이가 있다. 예를들어 “새로 태어난 아기가 있으니우린 2베드룸 집이 필요해”라고 말한다면 이는 ‘반드시’의 개념이다.
반면 “ 우린 3베드룸이 필요해. 남는방 하나는 손님용이나 홈 오피스로쓸 수 있어”라고 말한다면 굳이 값을 더 주면서까지 보다 큰 집을 구입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면적도 마찬가지다. 1,600스퀘어피트 정도가 전국 평균의 집 크기라면 2,300 스퀘어피트는 ‘갖췄으면 하는 것’ 정도의 크기로 양보할수도 있다는 의미다. 또 멋지고 깨끗하며 기능이 다양한 키친이 ‘반드시 갖춰야 할 것’이라면 더블 오븐에 바이킹 스테인리스 스틸 가전을 갖춘 미식가용 키친은 ‘갖췄으면 하는 것’으로 분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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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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